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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발칵 뒤집은 도둑 미국 현장 학습 미스터리 1
스티브 브레즈노프 지음, C. B. 캥거 그림, 이지선 옮김 / 사람in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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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발칵 뒤집은 도둑을 초등학교 3학년인 딸에게 주었습니다. 다음은 그 딸아이가 쓴 감상문입니다. 무척 즐거운 독서였던 것 같습니다.^^ 

 

나는 '명탐정 코난'이라는 만화영화를 너무 좋아해요. 특히 코난이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해결해갈 때는 너무 재미있고 흥븐돼요. 이 책도 그 책 못지 않게 아주 흥미진진해요. 책 속에 푹 빠져서 읽었답니다. 책을 다 읽고 내가 이 책 속에 나오는 어린이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몽롱해져 있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어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유명한 명탐정이 되겠단 생각이요. 나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난 관찰력이 뛰어나거든요. 내게 훌륭한 명탐정이 되라는 꿈을 심어준 이 책이 고맙고 좋아서 오래오래 간직할래요. 아, 그리고 샘이 경찰 아저씨와 사진을 찍을 때는 정말 부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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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 초등 경제 교과서 1 : 시장 경제
김상규 지음, 박기종 옮김 / 사람in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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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는 교과인 사회. 교과서만 본다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같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 없을까 고민하다 접한 이 책.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우선 책 표지가 무척 고급스럽고 단정하다. 그리고 목차를 살펴보니 시장경제란 제목에 알맞게 핵심적이면서도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주제들인 희소성, 합리적인 소비, 저축, 소비자 주권 같은 것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이런 개념들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서 스토리를 통해 익힐 수 있도록 했고, 스토리가 끝난 후에는 간단한 퀴즈로 읽은 내용을 정리하게 구성했다.  

 우리 집 꼬맹이는 처음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겁을 먹었는데 희소성의 법칙을 읽어보면서 곁들인 후추의 역사를 보며 신기해하고, 퀴즈를 풀어서 다 맞았다고 좋아하기도 했다. 어렵지 않으면서 일목요연하게 개념 정리를 한 책이 마음에 들었다. 1권부터 차근차근 계속 읽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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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부크 부인의 초상 샘터 외국소설선 4
제프리 포드 지음, 박슬라 옮김 / 샘터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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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미술과 회화를 소재로 한 소설에 관심이 많아 즐겨 찾아보던 차에 읽게 된 샤르부크 부인의 초상. 이 책을 읽은 감상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정말 잘 쓴 소설이란 겁니다. 잘 쓴 소설의 기준이 뭐냐고 하면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제가 꼽는 잘 쓴 소설은 등장인물들과 플롯이 탄탄하면서도 절제되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다른 소설책에서 나온 이야기이긴 하지만 소설의 어딘가에 총이 나왔다면 언젠가는 그 총이 발사되야 한다는 식이라고 할까요?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정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가 생동감이 넘칠 뿐 아니라 그 등장하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인물들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분명한 역할을 수행하고, 아주 작은 역이더라도 개성이 넘쳐서 마치 그 인물 하나만으로도 또 다른 이야기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풍기죠. 좋은 소설은 그렇게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비단 잘 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잘 나가는 초상화 화가, 적당히 타락하고 적당히 자신의 재능에 회의를 품으며 일상에 싫증을 느끼고 있는 화가에게 거금을 줄테니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의뢰. 더군다나 피사체의 얼굴을 보지 않은 채 그 사람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만 듣고 그려야 한다는 황당하고 기괴하기 짝이 없는 의뢰를 풀어야 하는 화가라니. 소재부터가 무척 흥미롭더군요. 그렇게 신비에 감싸인 귀부인의 초상화를 그려가는 와중에 두 눈에 피눈물을 흘리며 죽어가는 여인들의 사연이 겹쳐져서 이야기는 더 속도감이 있게 전개됩니다. 시쳇말로 폭풍 같은 이야기 전개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휙휙 넘겼습니다. 마지막으로 20세기 초반의 미국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그 시대는 미국이든 한국이든 최후의 낭만이 남아 있었던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샤루브크 여인의 초상, 간만에 즐겁게 읽은, 근사한 추리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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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 - 2 드레스덴 파일즈 2
짐 버처 지음, 박영원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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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SF 영화 '콘택트'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지구 말고 또 생명체가 사는 별이 있을 거라고 간절히 믿고 찾는 조디 포스터에게 왜 그렇게 매달리냐고 묻자 대답하죠.

'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있다고 생각하면 외롭잖아.'

 

지금도 생각해보면 살짝 마음을 들뜨게 하는 멋진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짐 버처가 쓴 '늑대인간'도 약간은 그런 소망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구상에 인간만이 유일무이하게 주인공으로 활약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재미없잖아! 하고 외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 말입니다. 그래서 조금 많이 시대 착오적인 마법사 해리가 살짝 찌질한 캐릭터로 분하여 늑대인간들과 맞서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사실 해리의 이름을 보며 낄낄 웃었습니다. 해리와 후디니와 카퍼필드와 이런저런 마법사 이름들을 조합해서 만들다니. 작가가 약간 도식적으로 이야기를 쓰지 않았나 하는 실망도 들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이야기는 지리하지 않게 전개되고 최후에 마법사가 반격해서 늑대 일당을 물리치는 장면은
꽤 박진감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야생의 느낌을 생생하게 묘사한 부분이 좋더군요. 피를 갈구하는 야수의 본능, 그리고 그 안에 내재된 공격성의 분출 같은 부분은 늑대소설로서의 장점을 충분히 살렸다고 봅니다.

 

이 책은 드레스덴 시리즈 2편이라고 하던데. 그래선지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등장인물들의 관계에 약간 혼란스럽기도 했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악당 마콘이 너무 평면적으로 묘사돼서 아쉽기도 했는데. 그래서 더 다음 시리즈를 기대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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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책
Anonymous 지음, 조영학 옮김, 이관용 그림 / 서울문화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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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책을 보니 두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씬시티와 새벽의 황당한 저주. 둘 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영화인데 이 소설은 바로 그 두 영화의 분위기와 오락적 장치들을 그대로 글로 옮겼다는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낄낄거리면서 책장을 넘겼지만 정통파를 주장하시는 독자들은 좀 지나치게 가볍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줄거리나 등장 인물들에 대한 소개는 가급적 리뷰에 쓰지 않는 편이라 이번에도 생략하고 인상적인 점 몇 가지만

적어보면 대강 이렇습니다. 이 소설은 호러 영화와 심리 스릴러와 좀비 영화의 팬이라면 모두 열렬하게 추종하는 영화들을 등장 인물들의 대화 요소요소에 심어 놨습니다. 하지만 싼티 나는 패러디 영화들과는 달리 그 패러디 기법이 아주 귀엽고 재치가 넘쳐서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가장 행렬에 등장인물들이 입고 나오는 의상과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아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그야말로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또한 비슷한 듯해서 헷갈릴만 하면서도 또 나름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좋더군요. 이런 장르 소설의 경우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아주 표면적이고 일차원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소설의 재미를 반감하기 일쑤인데. 이 소설에는 코믹한 캐릭터와 카리스마로 먹고 사는 캐릭터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포스 최강인 버번키드와 잔머리 대왕인 바텐더 산체스 그리고 단순무지한 엘비스와 극히 떨어지는 지능과 힘으로 살아남는 단테란 인물처럼 말입니다.

 

누가 악인이고 누가 선인인지 알아볼 수 없게 복잡다단하게 꼬인 인물들의 관계와 죽어도 계속 살아나는 인물들이 사는 언데드 세상이 매력적으로 버물려진 '이름없는 책' 더운 한여름 밤을 식혀줄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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