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진관 ㅣ 상상 동시집 30
송찬호 지음, 반달 그림 / 상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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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에 송찬호 시인의 시를 읽은 터라
반갑게 이번 시집도 읽었어요.
해설을 적어주신 송선미 선생님도 반가웠어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시선이 재미있고,
동화의 한 장면처럼 궁금해지는 시들.
물론 저는 아이들과도 계속 읽었어요.

기억에 남는 두 편은
‘돌멩이의 사막여행‘ 그리고 ’우리 집 소파‘.
돌멩이가 돌돌돌 구르다 오게 된 사막에서
돌멩이는 마치 걸리버처럼 모래 중 가장 큰 모래가 되어요.
뱃살 불룩 내놓으며 소파에서 자는 아빠를
축축 푹푹 소파가 꺼지면서 삼키는 듯해요.

한번 읽지 않고
두번 세번 읽는 것이 즐거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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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으면 산타가 올까요 ㅣ 별숲 동화 마을 57
공수경 지음, 이지오 그림 / 별숲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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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않으면산타가올까요 #별숲 #공수경 #이지오 #별숲 #초등추천동화 #크리스마스동화


울면 안돼, 울면 안 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여름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가 한없이 기다려집니다.

아들의 환상을 깨주고 싶지 않아서 매년 크리스마스 카드를 적었는데,

막상 남편은 이 환상을 깨야한다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죠. 산타는 없다고...(못 살아 증말.)


이 책은 산타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이 꼭 읽으면 좋겠어요.

은종이는 유기견보호소에서 일손을 돕는데요,

그 안에서 빨간 코 강아지를 만나 루돌프라 이름 지어줍니다.

하지만 키울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고요,

루돌프는 안타깝게도 파양이 되어 다시 돌아옵니다.

(루돌프는 과거 새끼를 모두 잃은 슬픔이 있어요)


크리스마스가 될 때까지 절대로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루돌프 입양일이 다가올수록 자꾸 눈물이 납니다.

루돌프는 과연 은종이와 살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은종이 외에도 두 명의 친구가 더 나오는데요,

아이들의 가정 상황에도 눈길이 가요.

최근 다양해지고 있는 가정의 모습도 잘 그려주고 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계속 작가의 시선이 따스하다, 훈훈하다는 점이었어요.

(실제 작가님도 엄청 따스하고 훈훈한 분이죠!)

아이들에게 해마다 사랑받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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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세계최강입니다 - 제4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수상작 ㅣ 넥서스 작가상
박상기 지음 / &(앤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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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열기 때문인가요.

'우린 세계 최강입니다'라는 책 제목이 더욱 와닿습니다.

고등학교 밴드부 이야기입니다.

'세계 최강'이라는 이름을 지었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듯도요.

기타리스트 주원, 드러머 영훈, 보컬 아민, 베이시스트 성진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청소년입니다. 

이혼 후 할머니 밑에서 자라는 아이,

왕따 피해자 형을 둔 아이,

아이돌 연습생인 아이...

아이들의 삶이 퍽 고달프구나 싶더라고요.

어른들은 종종 '인생은 그런 거야' '고생은 사서도 한대' 하지만,

내 아이라면 절대 그런 말을 못할 듯 싶어요.


이야기 소재가 밴드라서 좋았어요.

자칫 보컬만 주목받거나 빛나보일 수 있지만, 밴드는 어느 것 하나 빠져서는 안 되잖아요.

각각의 악기로 연주할 때마다 모였을 때 더 빛난다는 걸

경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을 겁니다.


#우린세계최강입니다 #박상기 #앤드 #넥서스 #넥서스경장편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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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이꽃분 할머니 ㅣ 저학년의 품격 18
김우정 지음, 최정인 그림 / 책딱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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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이꽃분할머니 #이꽃분 #책딱지 #김우정 #최정인 #초등저학년동화

이 책 제목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와 이 나라에 사는 꽃분이 할머니들은 참 좋겠다'였어요.
그만큼 제목만으로도 정겨움이 느껴졌어요.

이 책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어요.
콜라, 치킨만을 찾던 주인공이 시간여행을 통해
전통음식을 먹고, 전통놀이를 하는 이야기인데요,
이것이 '외할머니의 유품'으로 연결됩니다.

아주 오래된 일이 아니라,
할머니 때의 이야기라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요새 현대사를 다룬 책이 많은데,
저학년이 읽기 참 좋겠더라고요.
쑥개떡이나 토끼풀 같은 소재는 분명 오래된 것이나,
너무 오래된 것은 아니라 '알듯말듯'한 것들이거든요.
가끔 학교 수업에서도 아이들에게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들이 저를 좀 신기하게 보곤 하는데요,
그러면서 이야기에 엄청 빨려들어간답니다.

꽃분이 할머니를 보면서 저도 외할머니가 많이 떠올랐어요.
할머니와 손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구상 중인데,
언제 쓸지 모르겠어요.
이러다 너무 낡아서 못 쓸지도 모르지만...
꼭 써서 남겨보고 싶다, 이런 마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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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친구 사건 ㅣ 어린이책봄 6
정은정 지음, 차상미 그림 / 봄개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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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친구사건 #봄개울 #정은정 #차상미 #초등추천도서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글작가님뿐 아니라,
그림작가님도 참여한 책이더라고요.
크게 네 개의 이야기로 나뉘어 있어요.
(그래서 한 챕터씩 읽어도 좋더라고요)

새민이와 승욱이, 우진이와 도미 등 네 명 아이들은
1년 간 네 가지 사건을 겪어요.
저는 이 중 우진이 이야기에 공감이 갔어요.
어린 시절에는 단짝일 수 있지만,
자라면서 어떤 일 때문에 멀어질 수도 있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면서 멀어질 수도 있고...
처음엔 그런 관계 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하지만,
지나고나면 또 별 일이 아닌 걸 알게 되거든요.

네번째 이야기는 여자 친구끼리 겪는 질투 사건이에요.
아...이 부분은 아무리 책을 읽고, 실제 겪어봐도,
늘 새롭고 새롭고 새로워요.
사소한 것들 (물론 그 아이들에겐 아닐 테지만)이
얼마나 괴롭게 만드는지 잘 알고 있거든요.

이 이야기를 읽고는 아이들에게
"만일 너라면 어떻게 할 거니?"
"어떤 말을 해주는 게 좋을까?" 질문할 수 있어요.
내 주변의 친구 이야기인 것 같아서인지
쉽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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