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의 마지막 꼬리별 - 제15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샘터어린이문고 89
곽혜린 지음, 서유은 그림 / 샘터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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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문학상 수상작이에요.

나오기 전부터 엄청 기대가 되었습니다.

주인공 누리는 결손 가정으로 방황하다, 복제된 갈라파고스땅거북 '다윈'의 임신을 알게 됩니다.

복제된 동물은 생존기간도 짧다며, 모두들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만, 누리는 자신처럼 버려져서는 안 된다며(누리는 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 지켜냅니다.
여기에 재미있는 설정이 더 있어요. 바로 로봇고양이 '고록스'인데요, 분위기가 무거워지려다가도 고록스의 툭툭 던지는 대사가 너무 재밌더라고요.

이 책은 생각할 거리가 참 풍부했어요.
환경, 복제, 인간의 이기심, 과학적 상상력, 가족애, 로봇, 동물권...그 어떤 것도 빼놓지 않고 다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근미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 그런지 어렵지 않게 읽었고요,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진중한 서사가 돋보였습니다.

복제에 대해선 찬성, 반대 입장이 여전히 팽팽한데, 5~6학년 친구들 대상으로 책을 읽고 토론문을 쓰게 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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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가게 - 울고 싶을 때 찾아 와! ㅣ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 22
정희용 지음, 오이트 그림 / 우리교육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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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가게 #우리교육 #정희용


울고 싶을 때 찾아갈 수 있는 가게가 있다면 어떨까요?


엄마를 잃은 상실감을 안은 채 살아가는 민준이는 어느 날 허름한 간판 하나를 발견합니다. 


'눈물 가게-울고 싶을 때 찾아와!'


이곳에서 민준이는 물방울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다른 사람의 눈물 주머니였어요. 그리고 주인장으로부터 눈물 주머니를 받습니다. 

또한 감동방, 분노방, 슬픔방, 기쁨방, 공감방, 그냥 눈물방에서 마음껏 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아참, 눈물 가게의 주인장은 다름 아닌 악어 아고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몇몇 새로운 정보도 얻었어요.

감정억제증후군 '민모션증후군'이라는 게 있다는 점, 유대은은 눈물을 작은 유리병에 모아다는 점을요.


이 책 마지막 부분에는 그림이 여러 장 펼쳐지는데요, 오래도록 보고 또 보고 빈 곳에 스토리를 독자 스스로 채우는 게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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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다이빙 ㅣ 푸르메 아이들 1
이영미 지음, 양양 그림 / 샘터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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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타고다이빙

#샘터#이영희#초등추천동화#장애인

 

중도장애인을 많이 만난 저로서는 이 책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어요.

아이돌 연습생이던 태리에게 휠체어는 모든 것을 바꾸게 했어요.

단 하나, 바다만이 모두의 것이 됩니다.

즉, 태리의 세계를 만들어 줍니다.

 

책 중간에 이러한 노랫말이 있어요.

 

‘숨결처럼 피어나는 물방울

아지랑이처럼 흔들리는 물결

물속과 물 밖의 두 세상

메아리처럼 퍼지는 응원

그리고 고요한 응원‘

 

이 부분을 보면서 태리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큰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태리는

멈추지 않습니다.

바다로 가고, 뛰어드는데요,

그 장면이 참 멋지게 그려져 있어요.

‘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완벽한 자유’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배리어프리’라는 단어를 볼 수 있어요.

사회적 약자의 장애나 장벽을 없애기 위한 정책입니다.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자유와 권리를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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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다 애기야 ㅣ 또박또박 첫 읽기
강인송 지음, 민키 그림 / 시공주니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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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다애기야

#강인송#시공주니어#또박또박첫읽기

 

이 책은 제목부터 사랑스러워요.

노래 가사 같기도 하고,

기분 좋을 때 고백하는 말 같기도 해요.

 

그런데 이야기에서는 이 ‘애기’가 문제가 돼요.

해솔이가 “애기야”라고 불리는 순간,

얼음처럼 꽁꽁 얼어버리거든요.

학교에서는 아니라고,

집밖에서는 아니라고,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알게 돼요.

애기라는 말 속에는

지켜주고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있다는 것을.

 

예전에 중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우리 애기들, 오늘도 파이팅이야!” 하셨어요.

우웩, 무슨 애기야, 하면서 키득거렸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선생님도 분명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말을

‘애기’에 넣은 거겠지요?

 

가정의 달에 읽으면 더더더더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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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아이들
소마 지음 / 시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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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아이들 #소마 #장편소설 #대치동과우울증 #청소년소설 #시프출판사 #요조앤서평단

대치동에서 아주 멀지 않은 곳에 거주하지만,

대치동에 한 번도 발 디딘 적이 없는 저로서는

너무나 궁금해서 읽을 수밖에 없었어요.

(참고로 저는 길눈이 너무 어두워서 도대체...어디가 어딘지...

그리고 무슨 학원들이 그리 많은지...중등관 고등관은 알겠는데, 00관, 00관...아휴)

 

아무쪼록 이 책은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학령기와 청소년기를 보낸 작가가 썼습니다.

완벽한 성적표 한 장이면

모든 집안의 갈등, 균열이 다 사라지는 암흑한 현실.

중등 (아니 사실은 초등)부터 6년 간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고작 5층 건물 옥상이었지만 천장이 없는 뻥 뚫린 전경을 보는 건 꽤나 속이 트이는 일이었다. 이 동네 옥상은 열에 아홉 안전상의 이유로 문을 단단히 잠가 놓았기에 좀처럼 누릴 기회가 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마주한 천장이 구름으로 가득한 곳. 아이스크림이 손가락 위로 녹아 흘렀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답답한 부분이나, 갑갑한 상황이 잘 그려졌어요.

(우리가 놀이공원에서 높은 곳에 올라가고, 뚝 떨어지고,

그런 위험천만한 상황을 굳이 겪으려는 것도 비슷한 걸까요.)

 

작가가 쓴 글처럼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해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고, 다음날 동이 틉니다.

그냥 또 다른 아침이 오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그저 그런 아침이 아니라,

새로운 아침이 맞길 바라면서.

 

(요조앤 @yozo_anne 서평단 선정, 시프@seep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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