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리리 - 제6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우수상 아이스토리빌 55
박유주 지음, 김이조 그림 / 밝은미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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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새쓰방정환문학공모전우수상 #다새쓰 #방정환 #나비와리리 #박유주 #밝은미래

방정환재단에서 한 선생님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어요.
이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또 어떤 이야기들이 뽑히는지,
어떤 점에 유의해야하는지를 알려주셨는데요,
그 강의를 듣고 난 뒤 이 공모전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나비와 리리는 '나비의 꿈'과 '사월 그믐날 밤'을 섞은 작품이에요.
한 작품을 재해석하기도 어려운데, 두편이라니요.
강나비는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입니다. 나비 리리와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워요.
숲속 동물 오디션에 참가해 승부를 가립니다.
응원받고 싶은 마음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도 느껴지는,
저학년에게 꼭 맞는 동화책이에요.
오디션에 참여하는 동물들도 굉장히 재밌습니다.
마지막에 아빠와 함께 댄스학원 다니는 모습까지도요.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인권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어린이의 행복, 어린이의 자유를 고민하였지요.
가끔 어른들은 자신의 의견을 주입하려 하고,
어린이의 의견을 묵살합니다. (저도 그래요...)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고 인격체로서 존중해주는 것.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고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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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을 나갔습니다 소원어린이책 14
신은영 지음, 히쩌미 그림 / 소원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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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을나갔습니다 #신은영 #소원나무

개인적으로 이 책을 참 좋아합니다.
처음 이 책은 누군가의 권유로 읽게 되었어요.
'단톡방', 이 단어만 들어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가는데요,
초등학교에서 흔히 벌어지는 (안타깝게도 여학생 사이에서) 단톡방 왕따 사건을 다루고 있어요.

4학년 초록이는 새리, 지애, 하린이와 단톡방에서 자주 만나요.
처음에는 재미있었던 일들, 일상의 흥미로운 것을 공유해요.
그런데 질투와 시기로 약간의 험담이 시작되고, 그게 거짓말로 이어지고...
우정에도 금이 가고, 단톡방에서 나가는 일이 벌어져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어른들의 세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어요.
단톡방을 여는 건 참 쉬워요. 그런데 나가는 게 엄청 어려워요.
단톡방에서 뭐라도 말해야할 것 같아 억지로 이야기를 꺼내거나,
'응', '그렇구나' 같은 무의미한 호응을 하기도 해요.
'저 사람은 내 말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싶기도 하고, 부끄럽지만 뒷담화도 합니다.
물론 이 뒷담화는 디지털발자국이 되어 영원히 남아있겠죠.

얼마 전에도 학교에서 문자메시지가 왔어요.
"단톡방을 만들지 않도록 가정에서도 지도해주십시오."예요.
단톡방을 만들어도 만들 줄 모르고,
단톡방에서 우리 아이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그로 인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모르고...
그런 상황이 꽤 많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마지막에 진정한 우정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이 큰 행동을 결정하거든요.
그 부분까지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어요.
중학년 이상 꼭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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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2
신현수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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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타스틱잉글리시 #신현수 #미래인

신현수 선생님과는 오랜 인연이 하나 있어요.
제 나이 스물다섯 살 때,
여성동아 문우회 나들이 취재를 가서 뵈었지요.
박완서 선생님을 비롯한 대작가님들이 많았는데,
제가 어색해하지 않도록 잘 챙겨주신 기억이 나요.
아주 오랜 날이 지나, 다시 연락이 닿았는데,
어찌나 반겨주시던지...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는
드라마 세트장에 온 로라가 타임슬립을 겪는 이야기입니다.
로라가 온 날은 1930년대 식민지 조선!
독립투사의 딸이 된 로라는 일제의 감시를 겪으면서도
경성잉글리시클럽을 열면서 사람들이 ‘배움’에 눈뜨도록 합니다.

이 책은 당시 역사적 상황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익숙한 것들, 가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필사한다는 것,
윤봉길 의사가 일왕에게 폭탄을 던졌다는 소식 등이 나와요.
책 마지막에는 대한독립만세, 조선독립만세를
영어문서로 쓰는 장면이 나와 코를 시큰하게 합니다.

이름 난 독립운동가, 독립투사도 많지만,
당시 나라 곳곳에 있었던
이름 모를 독립운동가, 독립투사들도 떠오르게 하는 작품.
신현수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다시 한 번 적어봅니다.

“매움에 대해 마음을 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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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거인에게 블랙 동시 선집 1
김기은 외 지음, 이안 엮음, 박정섭 그림 / 상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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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작은거인에게 #상상 #블랙동시선집

표지 선정 때부터 살짝 엿보던 그 동시집이 나왔어요.
좋아하는 시인들의 작품이 다섯 편 씩 수록돼 있어서
읽는 내내 아끼고 아꼈다 읽게 되는 그런 시집.
이번 동시마중 수상자 조인정 시인의 작품도 있고요,
읽으면서 감탄, 감탄하는 정준호 시인의 작품도 있고,
함께 공부했던 이소현 선생님의 작품도 있어요.

씨앗을 심은 뒤
‘우리는 어떤 열매를 갖게 될지’ 모른다는 구절,
눈물을 흘리는 나를 보며
‘평행 우주 어딘가 다른 차원의 내가’ 있을 거라는 구절,
양일래 할머니의 처음이자 마지막 등굣길,
사과가 되고 싶다는 사과 이야기.

시집을 읽으면서 작은 소녀도 되었다가,
중년의 아줌마가 되었다가,
할머니가 되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집을 읽는 주말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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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문방구 1 : 뚝딱! 이야기 한판 - 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
정은정 지음, 유시연 그림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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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좋은어린이책 #아무거너문방구
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아무거나 문방구 1: 뚝딱! 이야기 한판을
다른 사람들보다 며칠 빨리 읽었어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도깨비가 있어요.
이야기를 사랑하는 도깨비는
초등학교 뒷골목에 문방구를 차립니다.
어린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만나도...
스마트폰만 할 뿐 이야기를 나누지 않잖아요.
그래서 도깨비는 이야기귀신과 힘을 합쳐요.
아이들이 문방구에 와서 이야기를 펼쳐요.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 깨닫고 성장하는 것이죠.
이 책은 1권이기 때문에 앞으로 2, 3, 4...
아마 시리즈가 계속 나올 것 같아요!

초등 저학년에게 추천합니다.
이야기 소재도 글밥도 저학년에게 적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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