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고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

품위 있고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ㅣ 손바닥 박물관 3
캠벨 프라이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5월

나름 고대 이집트 예술은 친숙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피라미드 무덤 등을 자주 봤기 때문일 것이다. 기원전 약 3200년을 시작으로 하여 기원전 약 3100년경 이집트가 통일되면서 초기 왕조시대가 열리고, 기원전 약 30년경 클레오파트라 7세가 사망하고 로마의 속지가 되면서 서기 395년경 고대 이집트시대는 막을 내린다.

이집트 유물을 말할 때 '품위 있고 매혹적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파라오와 관련된 유물들 때문에 그런 수식어가 붙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집트의 유물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미이라' 영화를 보면 많은 유럽인들이 발굴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심지어 도굴꾼들에 의해 훼손되거나 도둑질 당한 모습이 등장한다. 실제로 이집트 정부가 고고학 발굴자들이 발견한 유물 중 일부를 이집트 밖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한다.

이집트와 관련된 유물에는 장례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미라도 장례문화의 일부분일 것이다. 미라 가면, 석관, 조상, 단지, 석주 등이 많이 발견되었으며, 특히 책에서는 상당 부분의 조상들이 소개되었다. 수많은 유물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마도 투탕카멘의 미라 가면과 상징적인 여성 이미지를 대표하는 네페르티티의 흉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대 이집트의 수많은 유물들은 밀폐된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기원전 약 3482년경 발견된 주름 잡힌 의복은 상하기 쉬운 물품이면서도 그 모습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발견되었고, 기원전 약 2300년 사용되었던 구슬 달린 드레스도 1933년 발굴 당시 구슬이 떨어졌지만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고양이, 자칼, 악어 등의 미라의 모습을 보는 것도 신기한 것 중의 하나이다.

나일 강변에서 삼천 년간을 이어져 온 문명 이집트. 오늘날 우리들이 보고 있는 이집트의 유물은 도굴꾼의 약탈을 견디며 긴 세월 속에서 살아남은 것들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발견된 고대 이집트의 유물들 대부분은 부유한 상류층의 것이라는 점이다. 오랜 시간을 견디며 살아남은 물품. 우리는 이것을 유물이라 부른다. 유물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를 살았던 조상들의 삶을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욕심에 의해 약탈하고 도굴한 유물은 반드시 제 위치로 돌려주어야한다고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대담하고 역동적인 바이킹 서평

대담하고 역동적인 바이킹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ㅣ 손바닥 박물관 4
스티븐 애슈비.앨리슨 레너드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5월

바이킹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해상을 주름잡던 무자비한 약탈자, 해적의 모습이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를 생각하고 떠오르는 그 이미지. 그것이 맞을 것이다. 손바닥 박물관 시리즈 제4권은 바로 바이킹의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낯설고 생소한 바이킹의 남겨진 유물을 통해 한발짝 그들의 삶 속으로 접근해 본다.

바이킹의 시대를 연대기로 구분할 때 바이킹 이전 시대와 초기 바이킹 시대, 중기 바이킹 시대, 후기 바이킹 시대와 그 이후로 나뉜다. 이 책은 역사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 시대에 나온 유물을 통해 바이킹이 어떤 삶을 살았는가를 살펴보는 것으로 의미를 두고자 한다.

이 책에 소개된 바이킹 유물은 스칸디나비아인 만든 유물들만이 아니라 그들이 여행에서 마주친 유물들 포함되어 있다. 의외로 바이킹 세계는 스칸디나비아 반도라는 곳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러시아, 뉴펀들랜드, 북극, 흑해까지를 포함하는 다양성과 복잡성을 갖고 있다.

​책에 소개된 수많은 유물 중에서 바이킹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유물을 소개한다면 다양한 검과 칼, 투구이다. 그리고 남녀노소 재미있게 보았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용과 관련된 물품들이 많았고, 특히나 북유럽 신화에 등장했던 천둥의 신 토르의 망치 모양을 한 팬던트와 부적 등은 바이킹만의 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이킹. 그들이 남긴 유물은 제목만큼 대담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앞선 그리스, 로마, 이집트 편은 세계사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설명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도 그들의 역사와 관련하여 유물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바이킹에 대해서는 나에게는 생소한 부분이라 조금은 아쉬웠다. 바이킹과 관련된 역사적인 지식도 갖추고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살펴본 바이킹의 유물편은 다시한 번 그들의 역사를 공부한 후 살펴본다면 지금의 느낌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나의 부족한 지식을 꼭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대담하고 역동적인 바이킹을 끝으로 손바닥 박물관 시리즈를 마친다.

잠깐 동안 봄이려니

잠깐 동안 봄이려니
이문영 지음 / 혜화동 / 2021년 2월

역사의 한부분. 그곳에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한 시대의 역사와 관련이 있는 그녀들의 이야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듣고 싶습니다.

잠깐 동안이나마 그녀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면서 그녀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너무나 기대되는 책입니다.

그녀는 다 계획이 있었다 기대평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2월

새로운 히가시노게이고의 작품이 나왔어요

올해 히가시노게이고의 첫 작품이네요. 그의 팬으로서 이번 작품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거기에 이 책은 작가가 '오드리 헵번'의 '타파니의 아침을' 이라는 영화를 의식하면서 쓴 소설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향수에 젖다 기대평

 향수에 젖다
이수진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월

고즈넉이엔티의 K- 스릴러 작품은 아직 접해보지 않았습니다.

한국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 문학의 대표라 할 수 있는 K-스릴러 작품이라 설렙니다.

향수에 젖다라는 작품을 꼭 읽어보라고 하신 독서카페회원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어서 더욱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