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값 미술사 - 부자들은 어떤 그림을 살까
이동섭 지음 / 몽스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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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상업을 거부하고 부정할수록 가치가 올라간다.


_136쪽



'부자들은 어떤 그림을 살까'에 대한 물음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그림값 결정 요인을 9가지로 분류해서 특징과 작품을 설명해나간다. 그림값이 비싼 작품은 그만한 이유가 존재한다. 그림값을 결정하는 근거 중에서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짐작이 가는 이유도 있지만, 책에서는 깊이 있는 논리와 타당성을 입증하는 그림을 통해 한 걸음 더 미술에 대한 견해를 넓혀준다. 모두 줄글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소제목이 있어서 중요한 내용만 요약해 주는 느낌도 든다.





희귀성은 그림값을 결정하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작품값을 만드는 차이가 창조성에 있다는 의미다. 역사적 평가를 받은 그림으로 역사상 최초로 돈 주고도 곧바로 살 수 없는 능력으로 이동되는 지점을 설명한다. 누가 그렸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한 것이다. 또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통찰의 행동이 새로운 미술의 시발점이 되고 새로운 생각의 정당성도 볼 수 있어서 그림이 지니는 의미와 역사성을 글쓴이의 글로 새롭게 알아갈 수도 있다. 행운일 수도 있고, 목적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유가 없는 그림값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들로 작품과 그림, 그리고 스타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후반부 에필로그에서 정리해 준다. 단지 그림값에 관한 상업적 이야기만이 아니고 글쓴이의 조예로 미술과 예술에 관한 관점을 새롭게 알아가고 미술사를 조금 더 쉽게 바라보도록 만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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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무엇이든 예술이 된다
데이비드 호크니 지음, 조은형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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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재료로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그림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_114쪽



호크니의 과거, 현재 그리고 예술을 다루는 책이다. 작은 책이지만 눈을 뗄 수 없는 글과 다양한 예술세계를 들여다보게 해준다. 호크니는 통찰력이 있고 특히 진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솔과 과함은 한 끗 차이이다. 그의 말과 글에는 진심이 묻어난다. 그가 왜 성공한 예술가가 되었는지 전문가들이 분석한 체계적인 글 읽기를 미루더라도 책의 그림과 글로 이미 호크니가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다.




 


솔직함은 중요하다. 하지만 솔직함과 과함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말해야 하는 것과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적절하게 구분하는 것, 솔직해야 하는 것과 절대 솔직하면 안 되는 것을 구분하는 것은 삶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다. 호크니의 책에는 내용과 이어지는 드로잉이나 또 다른 관점의 예술 작품이 다양하게 실려있다. 호크니가 있었던 나라와 공간 그리고 사람, 거기에 인생까지 흐름이 느껴지는 글이 예술을 대함에도 같은 선상으로 전개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탄생한 대표작도 떠올리게 해준다. 또 기본을 중시하며 재료를 대하는 자세와 자유로운 생각안의 강한 신념, 복잡하지 않지만 확실한 기세도 책을 읽는 묘미다. 일기같이 편안하게 쓰여있어서 한꺼번에 읽어 내려가면서 호크니에게 예술은 인생의 시작이자 끝이며 작품 자체가 본인의 모습이기도 한 진솔함을 느끼게 해준다. 무엇이든 예술이 된다는 말은 더욱 호크니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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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디자인 - 세상과 공존하는 열다섯 가지 디자인 제안, 개정증보판
방일경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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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공존하는 열다섯 가지 디자인 제안'을 개정증보판으로 만나는 책이다. 특히 아름다움이나 새로운 것이 디자인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는 글쓴이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디자인의 관점을 분류하고 특징과 예시를 하나씩 소개해 나간다.



 


큰 3가지의 줄기는 인간, 우호, 생태적인 주제다. 배려하는 디자인이란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유니버셜 디자인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을 보여준다. 특히 유도성 디자인에 속하는 실천하는 디자인은 어떠한 설득보다도 우리를 움직이게 함을 확인시켜 준다. 또 비효율적인 디자인이라면 반감이 들 수도 있을 테지만, 의도적인 비효율성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때로는 유머러스함으로 디자인의 역할을 다시 되돌아보게 할 수 있는 디자인도 살펴볼 수 있다. 초고령사회에 빠르게 근접해 가는 우리나라도 노인을 위한 시스템은 중요한 주제이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때에 노인 또한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디자인은 사회와 노인의 관계를 디자인하는 거라고 글쓴이는 설명한다. 오감을 만족하는 것을 넘어 모두를 위한 삶을 지향하며 친환경과 업사이클로 나아가는 배려 속 디자인은 로봇, 난민, 페트병, 그 어떤 재료와 단어들과도 결합하고 있다. 그래서 책에서 보여주는 배려하는 디자인은 그 책임 또한 중요하게 보여주고 본질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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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관으로 나의 언어를 만들어라 - 강력한 나의 언어를 만드는 힘 주관 사고에 초점을 맞춰라
요시타니 고로 지음, 정지영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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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도, 더 인정받고 싶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자의식만 높은 건방진 젊은이였다.


_163쪽



말이나 글을 100% 자기주관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은 앞으로 더 중요해 보인다. 자기주관을 가져야 조금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으로 상대방과의 소통하고, 일에서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므로 5장에 걸쳐 알려주는 '나의 언어 만들기'는 인생의 목표까지 바꾸게 만들기 충분하다.





AI가 아무리 진화해도 나를 제일 잘 아는 것은 나라고 말한다. 그래서 글쓴이는 나밖에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은 내 안에 있는 생각이라고 말한다. 왜 그렇게 단언하는지는 책에서 의미 있게 소개한다. 인터넷상의 정보 믿을만한 것일까? 오류도 있고, 사실도 있겠지만 인터넷에 찾아볼 수 있는 모든 정보가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 사람만이 아는 경험과 고유한 사실. 인터넷에 공개하지 않은 '진짜'는 온라인상에 없다. 인터넷은 인간이 공개해 놓은 것만 있다는 의미다.






자기주관은 얼핏 개인적인 영역 같지만 자기주관이 결국 조직의 문화가 되어간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를 의식하지 않으면 타인의 생각만 눈과 귀에 넣게 된다고도 말한다. 그러면 인생도 휩쓸리고 남들이 좋다는 것은 다 하는데 남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4장에 보면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쓸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누군가의 마음에 와닿는 글은 진심이 담긴 글이 아닐까 한다. 책에서는 그다음으로 '마음에 살아 있는 말'이라는 주제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여기에는 3가지 특징을 보여주는데 첫 번째가 거짓 없는 말이다. 이 부분은 '주목을 끄는 문장을 만들 때 유의할 점'에서도 말한다. 5가지 중에 마지막 장식을 '거짓말하지 말 것'으로 한다. 그리고 진심이라고 모두 좋은 것이 아니라, 내 형편만 말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유의점으로 보고 있다는 것도 글쓴이의 기술을 한껏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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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기회를 만드는 부동산 투자의 기술 -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2030 투자 전략
윤재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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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경험이다. 총 6개의 파트로 부자의 마인드에 관해 설명하고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소개하며, 부동산의 미래까지 경험에서 나온 실전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그리고 매매와 실전 부동산 투자의 기술을 분류하여 이야기한다.





모든 시장이 그렇지만 부동산만큼 사기가 많은 분야도 없을 것이다. 부동산에는 '자칭 전문가'가 많다고 글쓴이는 설명한다. 제일 위험한 것이 '자칭' 전문가다. 누구도 전문가라고 인정할 만한 실적과 경력이 없는데 모든 것을 아는 양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행동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본인의 몫이다. 이 시대에는 유튜브나 개인 SNS로 자신을 전문가라고 소개하는 '자칭' 전문가가 많다. 진짜 전문가는 자신이 전문가라고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말할 필요가 없이 전문가인 게 '이미 보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 개인이 인스타그램이나 소셜미디어로 우선 뜨고 보자는 심리로 준비도 없이 뛰어드는 사람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모든 후폭풍은 본인이 맞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가 얼마나 필요했었는지 뼈저리게 알게 될 때는 이미 시간을 많이 낭비한 후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으로 인플루언서가 되고 그 후 대가를 치르거나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을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래서 책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가져야 할 태도, 사기와 가짜를 보는 안목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부동산 투자는 긴 호흡으로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경제 위기와 경기 회복, 변수와 상황을 조목조목 알려주기도 한다. 부동산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월세 받는 상가 건물주 투자가 왜 어려운지도 일리 있는 설명을 덧붙인다.





 


절대 사면 안 되는 땅에 관한 견해와 기획 부동산에 대해서도 꼼꼼히 설명한다. 그리고 부동산의 미래는 뒷부분에서 다루는데 도표와 주택 시장의 분석으로 부동산을 바라보는 관점의 경고와 젊은 세대에서 은행 빚을 '몰빵'해서 부동산을 사는 오류를 막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게 해주며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2030 투자 전략'의 기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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