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다
파카인 지음 / 페리버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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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국 킹스턴대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 석사 과정을 마친 글쓴이는 자신의 이름을 딴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작가다. 글이 많지는 않고,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책으로 보이는 화면을 충분히 만끽하도록 큼직한 책이다. 표지만 봐도 함께 있는 두 주인공이 얼마나 애틋한 관계인지 짐작이 가는데, 아이들에게도 그 감정이 충분히 전달되도록 글쓴이는 여러 가지 의미를 던져준다.




 


허름한 행색의 주인공 남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상태의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만나게 된 강아지. 사람은 누군가 완전히 의존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쯤은 꼭 필요하다. 그것이 부모님이나 가족일 경우 가장 이상적이고 평온하다. 평온한 상태의 사람은 자신이 평온한 것을 잘 모른다. 평온하지 않은 상태가 돼야만 비로소 평온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누구나 강아지를 키운다고 책처럼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들이 강아지를 키우니까, 강아지는 사람에게 배신을 안 한다는데 나도 키워볼까 하는 생각으로는 절대 강아지를 길러서는 안 된다. 강아지와 주인 모두 불행해진다. 책은 아이들이 강아지를 키워보지 않아도, 또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교감의 감정이 무엇인지 짐작가능함을 느낄 수 있다. 강아지를 통해 주인공 남자는 삶의 변화도 생긴다. 아이들은 동물에 관해 호기심이 많다. 우선 생김새부터 각기 다르고, 살아있는 생명체의 모든 것이 신기하다. 아이들이 강아지라는 동물과 관계를 이해해 보고, 연말에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사랑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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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당신도 뛰어난 작가가 될 수 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병훈 편역 / 굿모닝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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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가 스스로 사고하여 자신의 머릿속에서 글의 소재를 

직접 끌어내 쓴 글만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런데 이 책 저 책에서 가져온 남의 생각을

글의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 부지기수이다.

그러다 보니 탁월한 작품과 평범한 작품간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편역자 서문에서



쇼펜하우어는 현대인에게도 일침을 주는 생의 지혜를 설파한 인물이다. 그런데 쇼펜하우어는 글에 관해서도 논한 부분이 많다 보니 이러한 부분을 통해 좋은 글을 쓰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준다. 책에서 말하길 쇼펜하우어는 세 부류의 저자가 있다고 한다. 쇼펜하우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의 인공지능 시대에 진짜 작가가 되는 과정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남의 말을 가져다 쓰는 사람은 요즘 가장 많은 케이스가 아닐까? 하지만 이미 200년 전에도 지금보다는 덜하더라도 그러했다고 볼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부류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부류의 작가에 속한다면 과연 진짜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책에서는 자신의 생각이 부족해서,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력이 부족해서 남의 표현을 가져다 쓰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 이유라고 말한다. 참으로 적절한 지적이다.



거의 하루 종일 독서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독자적 사고를 할 능력을 점차 상실한다.


_139쪽



책을 많이 읽으면 글을 잘 쓴다고들 말한다. 정말 그럴까?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 한 권을 읽어도 100권 읽은 사람보다 더 뛰어난 글솜씨를 가진 사람이 있는 것은 왜일까? 책은 어쩌면 어느 사람의 관점이다. 남의 관점이 모두 옳은 것도 아니다. 책이 모든 해답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요즘은 특히 누구나 책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정말 존재할 필요도 없는 책도 많아서, 분별해서 봐야 한다. 책에서는 책에만 매달리는 철학자를 예로 들어서 책을 읽는다는 것에 관해 설명한다. 그리고 독서에 관한 것은 다른 부분에서도 또 다루는데 독서를 계속 맹목적으로 하면 독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상실된다고도 말한다.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가난과 궁핍에 길들여진다.

가난한 자에겐 성과가 지식을 대신하므로 그는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에만 몰두한다.


_138쪽



가난한 자는 오로지 성과에만 집착한다고 한다. 성과가 중요하다고 느끼므로 가난과 궁핍에 오히려 길들여지는 것이다. 책에서 가장 여기저기 다루는 것이 독서에 관한 것이다. 읽어야 할 책과 읽지 말아야 할 책에 관한 내용에서는 돈을 위한 책, 그리고 독자의 지적 능력까지 떨어뜨리는 '쓰레기' 책도 언급한다. 인간쓰레기는 문학에서도 볼 수 있다고 명확한 언어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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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안심 레시피 - 다이어트에 도움 되고 혈당 스파이크 잡는 식단
권은경 지음 / 영진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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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도움 되고 혈당 스파이크 잡는 식단'에 관해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레시피가 나와 있어서 따라할 수 있고, 직접 만들어 먹어볼 수 있다. 글쓴이는 전문의는 아니고, 공복 혈당 장애 진단을 2022년에 받았다고 한다. 혈당 관리를 위한 식단을 연구하면서 레시피를 공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전문적인 의학 지식을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생각과 달리 이론을 베이스로 레시피를 알려준다.





다이어트도 식단에서 영양학적 지식을 알고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면 이로운 점이 많을 텐데, 특히 혈당 조절이 어려운 사람은 병증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식단 관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필수적이다. 다이어트가 마음대로 먹고 운동만으로 절대 불가능하듯이 혈당조절은 운동이 많이 중요한 것이라 아니라 1순위가 식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동은 에너지를 태울 테지만, 먹는 것을 마음대로 먹는다면 혈관이 깨끗할 리가 없다. 책에서는 혈당 스파이크에 관해 설명하고 연구 결과나 지표를 통해 보여준다.





 


혈당 스파이크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그중에는 '스트레스'가 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인 이유는 이미 정확한 이론이 있다. 책에서 언급하면서 증상, 그리고 오해들도 풀어준다. 책 중간 이후부터 본격적인 레시피가 있고, 그전에는 혈당에 관한 내용과 식재료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레시피는 만드는 방법이 하나하나 나와 있다. 소스도 여러 가지 보여주고, 간단하게 먹는 한 끼로도 충분한 것들도 알려준다. 재료와 순서가 사진으로 나와 있는데 매우 어려운 만들기 과정이 아니라서 따라 해보기 좋고,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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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를 펴면 인생이 펴집니다 - 대한민국 1호 자세전문가의 '바른 자세' 솔루션
송영민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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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가 나쁘면 없던 병도 하나씩 생기기 때문에 바르게 자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데도 불구하고 올바른 자세를 왜 하지 못할지 생각해 보고 개선 방법과 자세 과학의 이모저모를 알려주고 있는 글쓴이는 자세 전문가이자 재활 운동 전문가다. 경희대에서 스포츠의학을 전공했다. 가톨릭대에서 건강증진학 석사, 건국대 스포츠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다. 다양한 방송 경력과 저서도 있어서 여러 매체로 글쓴이를 만날 수 있다.





운동이라는 것을 넘어서 건강과 통증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책은 자신의 자세 습관을 살펴보게 한다. 운동은 근육을 단련시킨다. 그런데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근육도 짧아지거나 길어져 기능을 못 한다고 한다. 바른 자세와 운동은 결과적으로 다양한 긍정적 변화를 예고하는데 그 점을 그림과 함께 사실적으로 보여줘서 이해가 쉽다.





스마트폰을 하나씩 손에 쥔 시대에 살다 보니 거북목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고 거북목의 나쁜 점이 이제 낯선 정보가 아니게 되었다. 책에서는 거북목에 대한 진실 들려준다. 거북목을 교정하는 원칙도 3가지 알려준다. 운동법도 있는데 큐알코드로 보여주고 그림도 나와 있다. 목 속 근육 단련하는 법을 통해 중요성도 추가로 '더 알아보기'에서 설명한다. 목과 어깨는 연결되어 있다. 어깨가 튼튼해지는 자세와 일상생활에서 청소할 때, 가방 멜때와 같이 필요 있는 정보를 설명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허리는 관계있는 다양한 자세 조정법과 운전할 때, 운동할 때조차 결정적인 중요 자세 모습을 상세하게 설명해서 현대사회에서 망가질 수 있는 자세에 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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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 근육의 해부학에서 피트니스까지, 삶을 지탱하는 근육의 모든 것
로이 밀스 지음, 고현석 옮김 / 해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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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의 해부학에서 피트니스까지 삶을 지탱하는 근육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책이다. 책은 간단히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 근육에 관해 과학적 근거와 생물학, 최첨단 연구 내용과 더불어 지식의 총망라를 깊이 있게 다룬다. 근육에 관해 자세히 알아야 하는 전공자나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은 많은 정보를 얻게 되고, 알던 것도 정리해 볼 수 있다.





 


책에서는 그림과 사진도 함께 보여줘서 이론적 근거의 이해도를 높인다. 해부학은 예술과의 연관성에서도 의미를 전달해 주는데 시대적으로 해부학의 관심이 어떻게 변천하였는지도 엿볼 수 있다. 예술에서도 관심을 보인 해부학은 우리에게 생체구조를 알게 하기 때문에 이런 관심들이 근육이 어떻게 움직임을 만들어내는지가 밝혀지는 하나의 동기가 된 것이다. 근육 용어 설명은 물론이고 안면, 손목, 손바닥과 같은 부위별로도 소개하며 각종 장기와의 연관성까지 들여다보게 해준다. 근육으로 나이를 판별하고 노인이 될수록 근육이 중요하다고 많이들 언급한다. 그런데 해부학적 차이가 결정적이라는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생리적으로도 세분화되기도 하고 신진대사 또한 다르기 때문에 변수로는 식단이나 신체 크기, 성별 같은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유전적 질환도 설명하고, 동물의 근육도 뒷부분에서 알려준다. 혀의 성능이 뛰어난 동물부터 포유동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은 근육까지 여러 개념을 소개해서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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