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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스마트 - 2025 대담하고 똑똑한 미래가 온다
제임스 캔턴 지음, 박수성.이미숙.장진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서평] 퓨처 스마트
저자는 제임스 캔턴, 미래학자이자 사회과학자이며 세계미래연구소의 CEO이다. 그는 이코노미스트에서 최고의 미래학자라고 평가되었으며, 다양한 회사, 국가에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 책의 부제는 ‘2025 대담하고 똑똑한 미래가 온다’이다. 결론은 변화의 속도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으며, 현재의 변화의 작은 조짐이 향후 10년 안에 현재까지 알고 있었던 모든 산업체계를 뒤바꾸는 단초가 되므로 그 작은 조짐에 관심을 기울이고 미리 스마트하게 그 변화를 읽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총 1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결된 세상, 비즈니스의 미래, 사회적 기업, 새로운 경제, 세계화, 혁신 생태계, 혁신게임 체인저, 기술, 로봇, 노동과 고용, 의학, 교육, 기후, 에너지, 신인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미래예측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관심이 있었던 의학에 대해서 DNA 재조합기술, 유전체학, 빅데이터, 디지털 의료 서비스, 재생의학, 건강향상, 수명과 노화방지의 7가지 분야에서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출간된 ‘사피엔스’란 책에서 유발 하라리는 인류의 번성이유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추상적인 목적을 위해 서로 몰라도 같이 협업하고 규칙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하면서 인류의 미래에는 자본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반신의 존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여기서 반신이라 바로 의학혁명을 통해 수명연장과 노화방지로 일반 대다수의 노동자보다 훨씬 건강하고 오래 살며 가지고 있는 금력을 통해 무한한 권력을 누릴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제임스 캔턴은 미래예측에서 그러한 기술을 언급했지만, 그런 기술들이 대중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초기에는 반신이 되고자 하는 자본가에게만 혜택을 주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런 기술의 대중화를 꺼리는 힘있는 사람들에 의해 대중화는 불가능할지 모른다. DNA 조작이나 인공두뇌 증강법을 개발하여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 기술로 본인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지능보다 더 월등한 지능을 가지게 되면 일부 기업들은 이 기술로 지능이 높아진 사람만 채용한다는 이야기는 키아누 리브스의 95년작 ‘코드명J’라는 영화가 생각나게 했다. 그 영화에서 모든 인류는 흑사병처럼 전자파에 의한 불치병을 겪게 되면 치료법이 개발되었으나 소수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해 공개되지 않는다, 이에 주인공 조니(키아누 리브스)는 뇌에 메모리 확장칩을 이식한 정보밀수꾼으로 나와 그 백신데이터를 옮긴다. 제임스 캔턴도 아마 이 영화를 보고 영감을 얻지 않았나 싶다.
교육분야 역시 관심 많았는데, 이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이끌기 위해 현재와는 다른 모습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퓨처 스마트가 되기 위해 외국어 능력,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 데이터관리, 커뮤니케이션 능력, 세계화에 대한 이해, 코딩능력 등 10가지 필요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현재의 교육분야의 스마트 기업을 소개하고 있는데, 듀오링고 등 몇몇은 들어본 기업이었다. 그 기업의 홈페이지도 같이 소개되어 한번씩 찾아 볼만 하다.
책의 분량이 580여 페이지로 적지는 않으나 미래SF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묘사한 글이라 영화를 보는 것처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장 별로 주제가 나눠져 있어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먼저 찾아 봐도 좋을 듯싶다. 퓨처 스마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저자가 추천한 것처럼 당장 프로그래밍, 대체에너지, 빅데이터등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정보를 추가로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