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경제 (양장) - 경제현상 분석, 2010년 개정판
김영용 지음 / FKI미디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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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생활 속 경제




저자는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인 전남대 경제학부의 김영용 교수이다.

이 책은 저자가 신문과 연구기관에 기고한 글들을 모은 것이며 2009년 초판본에 9편을 글을 추가하여 2010년 개정판을 냈다.




경제관련 실용서와 경제학원론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고 있는 책이다.

아니 경제학원론에 가까운 이론서인데 포장을 실용서처럼 한 책이다.




경제위기 이후 매스컴과 언론의 이야기를 못 믿겠다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경제공부를 시작했다.

물론 나도 그 중 하나다.




학원 강사 최진기씨처럼 너무도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가르쳐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책들을 읽다보면 현재의 현상이나 쉽게 접하는 상황에 대해서 너무도 명쾌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지만, 조금 내용이 원론적으로 깊어지면 사람들이 어려워해 흥미를 잃을까 서둘러 마무리를 한다.




그런 마무리에 조금 갈증을 느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청량음료가 될수 있을 것이다.




김교수는 일상생활의 흔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 근저에 깔린 경제학의 원론을 이야기 한다.

처음에 쉽게 읽다가 어느새 경제학의 깊은 곳까지 들어와 버리게 된다.

물론 모든 분야를 다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경제학교수가 경제학자가 보는 현상의 기본적인 이론은 배울 수 있다.




삽도나 편집이 조금 거칠고 성의 없게 보이기도 하고, 문장에서 노교수의 냄새가 나지만 조금만 집중해서 보면 쉽게 읽을 수 있다.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유시장경제에 맡기면 된다는 그의 생각이 책의 곳곳에 드러난다.

전문직 면허제와 교육의 민영화부분은 전부터 생각했던 내용이라 공감이 되었다.




처음 경제관련 서적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기는 힘들고, 어느 정도 경제학관련 지식이 있고, 그런 서적을 많이 접해본 사람들이라면 읽어 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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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이런 대화법 67
이혜범 지음 / 원앤원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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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럴 때 이런 대화법 67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아나운서 출신의 이혜범이다.

그녀는 현재 정부기관과 대기업,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관련 강연/강의를 하고 의사, 변리사 같은 전문가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도 하고 있다.




책은 크게 2개의 Part로 나누어지는데,

Part 1 에서는 가정, 직장, 각종 모임 등 상황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Part 2 에서는 상대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상대의 성향, 성격에 맞춰 어떻게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내용을 조금 들여다보면 자녀교육으로 부부의 의견이 다를 때, 화가 난 아내를 달래는 방법, 술자리에서 일찍 나오는 방법 등 단순히 말로만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가정, 직장, 모임에서의 처세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각 방법마다 초기에 잘못된 대화와 잘된 대화를 예로 들어 설명해 이해하기 쉬웠다.

특히 술자리에서 센스있게 일찍 나오는 방법은 바로 직장생활에서 누구나 하는 고민 중 하나로 재미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말미에 MBTI, DISC, 에니어그램 유형 등 다양한 성격과 성향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지면상 관련된 설명은 조금 부족했다.

아마 저자는 간단히 소개만 하는 의도였나 보다.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큰 덕목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고 조금만 신경써서 대화의 방법을 조금 바꾸거나 아주 간단히 단어의 선택만 달리해도 커뮤니케이션의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화, 협의, 커뮤니케이션이란 이름으로 나도 모르게 강요, 명령을 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게 되었다.




크게 얻을 것은 없었지만,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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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하는 은퇴경제학
전기보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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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행복한 은퇴연구소 소장인 전기보이다.

그는 48세라는 이른 나이에 23년간 몸 담았던 직장에서 퇴직한 후, 은퇴라는 문제에 대해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택에서 1인 기업을 시작에 인생의 2막을 멋지게 살고 있다.

그는 45세 때 이미 골프티칭프로자격증과 AFPK자격증, CFP자격증 등 나름 은퇴준비를 착실히 했었다.

그런 그 조차 막상 퇴직을 하고나서 한동안 가족과의 문제, 상실감 등으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또한 모든 퇴직자가 고려하는 창업을 하여 3년 만에 회사가 없어지고 금전적으로 많은 손실을 보게 된다.

 

이 책에서는 책상에 앉아서 은퇴나 노후대비, 재정준비 등 이론적으로만 공부한 보험설계사가 외워서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그런 이야기는 없다.

저자 자신이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서 보다 사실적이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들고 같은 이야기라도 보다 현실감 있게 느껴진다.

 

은퇴의 3가지 핵심요소는 시간, 자원, 건강이며 자원 즉 돈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와 건강에 대해서도 준비하라고 말한다.

또한 은퇴를 준비하며 연로한 부모의 생존과 사망, 자신의 건강을 고려해야 하고, 정년퇴직이 아닌 저자 자신처럼 갑자기 찾아올 퇴직을 준비해야 하며 이를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소득원들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스스로 아직은 은퇴라는 말이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저자의 경험담을 들으니 당장 나는 어쩌지? 자문하게 되어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 보다 집중하여 읽을 수 있었다.

은퇴가 막연히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30대에게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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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시간 사고법 - 똑같은 24시간, 성과가 달라지는 시간관리의 해법
고도 도키오 지음, 박재현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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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국공인회계사이며 경영과 부동산 투자 컨설턴트인 고도 도키오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을 못해 백수로 지내다 간신히 작은 회계사무소에 취업했으나 일을 못해 쫓겨나고 편의점에서 일을 하며 틈틈이 공부해 CPA를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관리에 대한 그의 독특한 노하우를 개발하게 되었고, 이후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취업해 직장인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다 자신의 사업을 하기에 이른다.

 

시간관리란 곧 목표관리이므로 계획 없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쪼개 바쁘게 사는 것보다는 계획을 세워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시간 관리의 첫걸음이다.

 

모든 시간 관리나 자기계발서적에서 말하듯 이 책에서도 삶의 목표라는 장기계획을 먼저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연간, 월간, 주간목표로 세분화하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에 5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고 일했다고 하는데 저자는 최소 7시간은 꼭 잔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을 만들기 위해 잠을 줄이기보다는 잠은 충분히 자고 깨어있는 시간의 효율을 높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정말 단순한 프리노트를 활용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수첩사용법을 보여준다.

많은 플래너나 수첩사용법을 익히고 써봤지만 많은 방법들 중에 간혹 원래 목적을 잊고 그 활용방법에 내 생활과 습관을 맞추는 일도 생기곤 했었는데 정말 단순하면서도 쉬운 실용적인 방법이라 공감이 되었다.

 

우선순위, 긴급도와 중요도에 따른 4분면 구분법등은 플랭클린 플래너에서 나오는 내용을 다시 상기시켰다.

시간의 효율을 높이는 집중도를 위해서는 마감시간을 정해놓고, 목표의식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남들의 시간에 나를 맞추기 보다는 내 빈 시간을 알려줘 상대방이 선택하도록 유도해 내 시간에 상대방을 맞추도록 유도한다.

긴 통근시간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은 그 긴 통근시간을 어떻게 자신만의 시간으로 활용할 것인지 방법을 생각하라고 한다. 저자도 하루에 2시간 넘게 전철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

쓸데없는 고민은 하지 말고, 100%완벽보다는 문제가 없는 80%의 적당을 권하고, 같은 화면을 수동적으로 반복해서 보여주는 TV뉴스는 보지 말라고 한다. 주식투자자처럼 시시각각 뉴스를 봐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일주일 치를 몰아서 신문으로 보라고 권한다.

 

하지만 저자는 일반 직장인들이 실행할 수 없는 -CEO만이 가능한-방법들을 제시하는데, 우리 같은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예를 들면 점심식사는 사람이 붐비지 않는 1시 반이 넘어 하고, 출근과 퇴근도 남들과 다른 리듬으로 시간을 조정하라고 하는 것 등이다.

 

이밖에도 자신의 공부노하우, 명함관리법, 수첩사용법, 책 읽는 법 등을 소개한다.

 

책의 내용 중에 자신의 CEO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자랑할 때는 은근히 욕이 나왔지만, 그동안 읽었던 시간 관리에 관한 책들에 비해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편하게 읽고 실제 적용도 쉬워 보인다.

 

평범해 보이는 내용을 포장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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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핀 - 최고의 프로만 아는 성과 창출의 비밀
전옥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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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삼성전자에서 애니콜, 지펠 등의 마케팅 성공신화를 일구내고, ‘이기는 습관’, ‘동사형 인간’의 저자인 전옥표이다.

그는 전작에서 성취를 위한 행동구조를 구체적으로 구분하여 이야기 하였다.

 

킹핀이란 볼링에서 10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리는 급소가 되는 핀을 말한다. 그냥 열심히 만으로는 안 된다. 이제는 킹핀 즉 핵심을 알고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저자가 이름 붙임 킹핀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1. 위기라고 선언하라. 문제의 본질 인식부터 다르게 해야 한다.

2. 문제에 이름을 붙여라. 잘못된 문제정의는 재앙을 부른다.

3. 보이는 문제로 만들어라.

4. 킹핀을 잡아라.

5. 불도저처럼 밀어붙이지 말고 임계점을 자극하라.

 

각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 위기라고 선언하라.

당면한 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똑같은 시간을 투입해도 성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상황파악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문제의 본질이다.

주변에 본질에서 벗어나 있는 문제를 찾아 “문제”라고 인식하고 팀원 전체가 공유하자. 문제를 찾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기를 선언하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한 가장 좋은 예로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슬로건을 꼽는다.

문제 창조자가 되어 문제의 결과와 원인을 구분하고 그 본질을 인식해야 한다.

 

2. 문제에 이름을 붙여라.

문제를 인식했으면 이제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문제를 정의해야 한다.

문제를 정의하기 위해 업의 개념을 정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다시 정하고, 빅히트 제품의 기본공식, 제품의 정의부터 재 정의하라.

저자는 문제정의를 위해 3M의 창의성 십계명을 제시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관리 체계를 최소화하라.

- 혼란과 무질서에 미소를 보내라.

- 멍텅구리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 끝까지 실행하라.

- 업무의 구분을 애매하게 하라.

- 분할해서 성장시켜라.

-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을 수 있도록 하라.

- 360도 실적 검토를 실천하라.

- 온정적이고 사소한 일도 중요하다.

- 좋은 사람들을 고용해서 그들을 그냥 내버려두라.

 

3. 보이는 문제로 만들어라.

문제정의를 한 후 나가야 할 방향을 보라. 어떤 장애요소가 있는지, 무엇이 그 길을 가로막는지 방해요인을 찾아내야 한다.

장애는 바로 기회의 동의어이므로 장애 속에서 기회를 찾자.

 

4. 킹핀을 잡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한정된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킹핀을 찾고 이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

여기서 킹핀은 문제의 해결방안이기도 하지만 그 팀의 해당업무를 맡은 직원일 수도 있다.

해당업무를 쪼개 눈에 보이는 액티비티로 만들고 담당자를 배정해 수시로 체크하라.

 

5. 임계점을 자극하라.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포기이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물을 끓이는 100도의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열을 가하듯 98,99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눈앞에 임계점을 제시하고 독려하라.

 

최근 읽었던 강신장의 오리진이 되라는 책이 생각난다.

두 책 모두 다양한 기업, 상품의 사례를 들어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이 책에서도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편의 기업드라마를 보는듯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길지 않은 이야기에 빠져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마지막장까지 이르게 된다.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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