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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시간 사고법 - 똑같은 24시간, 성과가 달라지는 시간관리의 해법
고도 도키오 지음, 박재현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는 미국공인회계사이며 경영과 부동산 투자 컨설턴트인 고도 도키오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을 못해 백수로 지내다 간신히 작은 회계사무소에 취업했으나 일을 못해 쫓겨나고 편의점에서 일을 하며 틈틈이 공부해 CPA를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관리에 대한 그의 독특한 노하우를 개발하게 되었고, 이후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취업해 직장인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다 자신의 사업을 하기에 이른다.
시간관리란 곧 목표관리이므로 계획 없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쪼개 바쁘게 사는 것보다는 계획을 세워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시간 관리의 첫걸음이다.
모든 시간 관리나 자기계발서적에서 말하듯 이 책에서도 삶의 목표라는 장기계획을 먼저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연간, 월간, 주간목표로 세분화하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에 5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고 일했다고 하는데 저자는 최소 7시간은 꼭 잔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을 만들기 위해 잠을 줄이기보다는 잠은 충분히 자고 깨어있는 시간의 효율을 높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정말 단순한 프리노트를 활용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수첩사용법을 보여준다.
많은 플래너나 수첩사용법을 익히고 써봤지만 많은 방법들 중에 간혹 원래 목적을 잊고 그 활용방법에 내 생활과 습관을 맞추는 일도 생기곤 했었는데 정말 단순하면서도 쉬운 실용적인 방법이라 공감이 되었다.
우선순위, 긴급도와 중요도에 따른 4분면 구분법등은 플랭클린 플래너에서 나오는 내용을 다시 상기시켰다.
시간의 효율을 높이는 집중도를 위해서는 마감시간을 정해놓고, 목표의식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남들의 시간에 나를 맞추기 보다는 내 빈 시간을 알려줘 상대방이 선택하도록 유도해 내 시간에 상대방을 맞추도록 유도한다.
긴 통근시간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은 그 긴 통근시간을 어떻게 자신만의 시간으로 활용할 것인지 방법을 생각하라고 한다. 저자도 하루에 2시간 넘게 전철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
쓸데없는 고민은 하지 말고, 100%완벽보다는 문제가 없는 80%의 적당을 권하고, 같은 화면을 수동적으로 반복해서 보여주는 TV뉴스는 보지 말라고 한다. 주식투자자처럼 시시각각 뉴스를 봐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일주일 치를 몰아서 신문으로 보라고 권한다.
하지만 저자는 일반 직장인들이 실행할 수 없는 -CEO만이 가능한-방법들을 제시하는데, 우리 같은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예를 들면 점심식사는 사람이 붐비지 않는 1시 반이 넘어 하고, 출근과 퇴근도 남들과 다른 리듬으로 시간을 조정하라고 하는 것 등이다.
이밖에도 자신의 공부노하우, 명함관리법, 수첩사용법, 책 읽는 법 등을 소개한다.
책의 내용 중에 자신의 CEO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자랑할 때는 은근히 욕이 나왔지만, 그동안 읽었던 시간 관리에 관한 책들에 비해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편하게 읽고 실제 적용도 쉬워 보인다.
평범해 보이는 내용을 포장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