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1
카밀라 레크베리.헨리크 펙세우스 지음, 임소연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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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4.12.18

한줄평 : 정교한 잔혹함과 존재하지 않는 완벽함

마음에 남는 문장 : 인생은 몇 걸음 앞으로 전진하다가 다시 비틀거리며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는 것의 반복이란 것이었다.

읽으면서 느낀 감정 : 끔찍, 무서움, 두려움, 안타까움 등

감상평 : 마술은 신비로움을 간직한다. 사람들의 호기심과 놀라움을 이끌어내고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런 마술이 끔찍한 살인사건과 함께 하면서 무서운 잔혹함을 나타낸다.

마치 물건을 옳은 방법으로 사용했을 때와 아니었을 때를 보는 것처럼.

범인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숨을 조여왔고 그 존재 자체도 예측하기 어려웠다. 수상한 점은 곳곳에 퍼져있었고 그와 더불어 등장인물의 서투른 부분들은 혼란에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간직하고 있는 비밀도 그렇고.

3권이나 되는 시리즈인지라 읽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정교하고 복잡한 마술을 공들여 준비한 것처럼 이 글 역시 그렇게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들은 흔들리고 삶의 통제력을 잃기도 했지만 그래도 함께 이 커다란 고비를 넘겼다. 상상하지 못한 미래를 마주하면서 깨지고 성장한다. 단순한 범죄추리소설을 벗어나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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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 -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법정 이야기
정현숙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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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4.12.8

읽으면서 느낀 감정 : 안타까움, 씁쓸함, 다행스러움 등

감상평 : 이혼이 조금은 익숙해진 시대. 주변에서도 이혼 사례를 볼 수 있다. 다만 아직도 좋지 않게 보는 시각은 잔존해있는 것 같다.

각자의 이유를 안고 함께 행복을 향하던 이들의 헤어짐. 그 과정이 결코 아름답지 않을뿐더러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되는 건 부지기수다.

다양하면서도 어딘가 비슷한 사람들의 이혼 주례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인생에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자꾸만 과거를 곱씹으며 자책도 할 것이다. 그 마음이 짐작이 가서 슬프고 안쓰러운 감정이 앞섰다. 가끔은 답답하기도 했다.

가능하다면 마지막 헤어짐 대신 그들이 서로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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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성공할수록 불안해할까 - 남에겐 관대하고 나에겐 가혹한 여성들의 가면 증후군 탐구
밸러리 영 지음, 강성희 옮김 / 갈매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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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4.12.08

한줄평 : 가면 증후군 벗어나기

마음에 남는 문장 : 누구에게나 빛나는 순간은 있지만 한순간도 빠짐없이 뛰어난 사람은 없다

읽으면서 느낀 감정 : 위안, 안도 등

감상평 : 매일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나도 모르게 한다. 다만 그 평가 결과가 긍정적인 날보다는 부정적인 날이 많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엉망진창인 채로 살아갈 것만 같다.

어떻게든 내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려고 몸부림치지만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은 꽤나 자주 찾아온다. 심지어 회사에 그걸 털어놓은 적도 있다. 그렇다고 인원이 충원되거나 잘리는 일은 없었지만.

그러나 이런 생각은 나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이 책을 보며 깨달았다. 아마 이 가면 증후군으로 인해 나는 연봉 인상 요청을 시도도 하지 않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당연히 요구해야만 하는 상황에 도달했는데도 말이다. 물론 회사에서 먼저 얘기를 꺼내줬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았겠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그렇듯 그런 부분에 있어서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는 곳이라는 것만 깨달았다.

이 가면 증후군이 일상에서 나에게 어떤 순간에 영향을 끼치는지 관찰해볼 시간이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벗어나는 법을 배우고 적용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이 주는 관점이 내게 어떤 변화를 불러올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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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ㅣ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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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24.12.4

한줄평 : 운명의 시곗바늘이 데려다 주는 곳은 어디인가
고양이와 함께하는 환상의 세계로의 초대

읽으면서 느낀 감정 : 몽글함, 흥미로움, 안타까움, 신비로움 등

감상평 : 언젠가는 고양이에게 간택당할 날을 꿈꾸는 예비 집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소설. 간택만으로도 판타지같은데 거기에 더해진 비일상적인 나날들.

고양이에게 아홉 번의 목숨이 있다는 전제로 쓰여진 판타지. 꿈만 같은 일을 계기로 천 년 집사를 향한 걸음을 시작하게된 이들의 성장과 복수.
아직 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다음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지 않는다.

책에 언급되는 고양이의 세계는 마음이 아리면서도 신기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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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는 오늘도 놀고 싶어 - 에너자이저 고양이와 집돌이 집사가 함께 사는 법
닥터하랑 지음 / 싱긋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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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만 보이면 호시탐탐 그 주위를 맴도는 이가 있다.
바로 나다.
혹시라도 나를 집사로 선택해주는 고양이가 있다면 어쩔 수 없다며 데려갈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래서 토리와 닥터 하랑님의 만남이 참으로 부러웠다.
이게 바로 묘연구나!

글에서도 느껴지는 토리의 활발함에 저절로 활짝 웃게 된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고양이가 있지만 이런 에너자이저는 또 없을 것이다. 어떤 모습이던 간에 사랑하겠지만 말이다.

집사와 고양이의 돈독한 관계가 돋보이고 특히 함께 하며 느낀 점들은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이 눈에 들어온다. 진심 어린 마음에 가슴이 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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