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탄생 - 회사원이 될 것인가, 기획자가 될 것인가?
박준서.조성후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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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비효율은 죄다. (P. 114)

짧지만 강력한 문장이다. 요즘 들어 이 말에 얼마나 많이 공감을 하는지 모른다. 같은 업무를 여러 방식으로 정리하게 하는 상사의 주문과 실제 업무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대표의 결정. 가끔은 그런 결정들이 실무자의 힘듦과 별개로 옳은 것 같다고 느끼기도 하고 가끔은 100프로 이해하지 못한 채 버겁기만 할 때도 있다. 아직도 직장인의 많은 것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점점 다가오는 이 부담감 이대로 괜찮을까?

이 일을 실행해도 좋을지 판단하기 위한 근거를 수없이 찾아헤매는데 시간을 많이 보낸다. 그러다보니 가끔 헷갈리는 것 같다. 과연 이걸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건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 답이 안 찾아질 때는 더 미친다. 끝없는 질문을 던져야하는데 이미 지쳐있는 나를 볼 때 더 그렇다.

접근 자체가 무언가 잘못되어 있던 건 아닐까? 나만의 생각의 도구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면 전보다 더 나아지게 될까? 일을 사랑하진 못해도 어울리는 방법을 내가 터득할 수 있을 것인가?
이 고민들이 나를 한 발 나아가게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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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3
이희영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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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머리로는 알아도 실제로 신경쓰지 않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누구나 예쁘고 멋지게 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것이 설령 내 눈에만 보이는 것일지라도 말입니다.

이런 사회에 조금 독특한 아이 시울이가 등장합니다. 시울이는 안면인식장애도 아니고 시각장애도 아닙니다. 다만, 거울 속에 자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얼굴처럼 자신의 눈코입이 보이지 않는 것이죠. 어쩔 수 없는 강제성으로 얼굴을 볼 수 없지만 궁금증은 여전히 그를 괴롭힙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시울이는 외모 대신 다른 점에 주목할 줄 압니다. 저는 그것이 시각적인 정보에 가려진 제일 중요한 내면에 집중할 줄 아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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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배신 - 머릿속 생각을 끄고 일상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배종빈 지음 / 서사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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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많이 한다는 건 과연 좋은걸까? 가끔은 생각에서 해방될 필요도 있다. 온갖 부정적인 생각의 반복을 멈추고 말이다.

생존을 위해 발달된 뇌는 반복적으로 생각하게 되어있다. 그것은 본능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생각에서 벗어나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내가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자. 책에서 추천하는 활동에는 글쓰기가 있다. 마침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는 걸 시작했다.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이유 없이 우울감을 느꼈던 것도 이 끝없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려한 뇌의 활동이 오히려 악영향을 끼쳐 나를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게 말이다.

이런 책에는 늘 빠지지 않는 또 한 가지 방법이 나온다. 바로 운동이다! 뭐든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지 않는가.

생각이 나를 위협하지 않도록 건강한 정신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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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옥 해방일지 - 집안일에 인생을 다 쓰기 전에 시작하는 미니멀라이프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박재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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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게 너무나도 당연하다 여겼던 물건들마저 과감하게 없앤 저자. 조금 반발심이 생기다가도 맞는 말을 해서 그럴지도 하며 수긍하게 된다. 상상 이상의 규모로 줄인 살림에 너무나도 간단히 끝나는 집안일이 자신을 행복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 모습이 어쩐지 빛나보여서 더 들여다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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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서윤빈 지음 / 래빗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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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선인장이라는 유전자 조작 식물이 언급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는 대목에서 해바라기가 떠올랐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인간의 외로움을 극대화시켜준다고 생각했다. 나만을 바라봐줄, 변하지 않을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고독한 사람인 것 같아서. 일부만 읽었지만 남은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전보다 오래 살 게 되었다는 것이 과연 행복한 것이었을지 생각해본다. 하지만 아마 장기를 구독하여 젊고 건강한 몸으로 오랜 시간 살 수 있다고 하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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