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1
카밀라 레크베리.헨리크 펙세우스 지음, 임소연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일 : 24.12.18

한줄평 : 정교한 잔혹함과 존재하지 않는 완벽함

마음에 남는 문장 : 인생은 몇 걸음 앞으로 전진하다가 다시 비틀거리며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는 것의 반복이란 것이었다.

읽으면서 느낀 감정 : 끔찍, 무서움, 두려움, 안타까움 등

감상평 : 마술은 신비로움을 간직한다. 사람들의 호기심과 놀라움을 이끌어내고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런 마술이 끔찍한 살인사건과 함께 하면서 무서운 잔혹함을 나타낸다.

마치 물건을 옳은 방법으로 사용했을 때와 아니었을 때를 보는 것처럼.

범인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숨을 조여왔고 그 존재 자체도 예측하기 어려웠다. 수상한 점은 곳곳에 퍼져있었고 그와 더불어 등장인물의 서투른 부분들은 혼란에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간직하고 있는 비밀도 그렇고.

3권이나 되는 시리즈인지라 읽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정교하고 복잡한 마술을 공들여 준비한 것처럼 이 글 역시 그렇게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들은 흔들리고 삶의 통제력을 잃기도 했지만 그래도 함께 이 커다란 고비를 넘겼다. 상상하지 못한 미래를 마주하면서 깨지고 성장한다. 단순한 범죄추리소설을 벗어나서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