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대 TEPS 공식 기출문제집 5회분 - TEPS 출제기관 공식 수험서
서울대학교 TEPS관리위원회 지음,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엮음 / 시원스쿨LAB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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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오답 해설에서 오답 피하기 내용을 따로 제공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험 공부를 하면서 가장 아까운 건 틀린 문제를 정답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왜 내가 그 선택지를 골랐는지를 찾아야 다음에 비슷한 문제를 만났을 때 바뀝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섯 세트를 한꺼번에 풀기보다 한 회를 제대로 풀고 오답을 분석한 뒤 다음 회차로 넘어가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기출문제집은 문제 수가 많다는 것보다 내가 틀린 문제를 어떻게 다시 보는지가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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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초보자가 이 책 하나만 가지고 처음부터 TEPS를 시작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문법이나 어휘가 부족한 상태라면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기본기를 갖춘 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에서 훨씬 잘 맞는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출문제집은 화려한 책이 아닙니다. 문제 풀고, 틀리고, 다시 보고, 또 틀리고, 이유를 찾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단순한 과정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실용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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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비로소 아버지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 딸이 기록한, 70세 원모씨 관찰 일기
정아름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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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부모님도 처음부터 부모였던 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에게도 젊은 시절이 있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실패도 있었고, 자신이 부모가 될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도 아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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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을 하니까 부모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부드러워졌습니다. 물론 부모님의 모든 행동이 이해되는 건 아닙니다.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행동을 좋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나에게 상처가 된 말이나 행동이 있었다면 그것 역시 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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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해한다는 것과 무조건 용서한다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에게도 그 사람의 삶이 있었다는 걸 알아가는 것. 내가 어렸을 때 보지 못했던 부모님의 시간을 상상해보는 것. 그 정도만으로도 관계를 바라보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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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가족이라는 소재 자체가 워낙 익숙하다 보니 일부 이야기는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에 따라 공감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과의 관계를 한번쯤 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그런 여백이 생각할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부모님에게 연락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말을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나를 이해해주길 바랐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부모님을 조금 이해해보고 싶어지는 것. 제목이 말하는 변화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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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100문 100답
박병준.최정준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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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마음에 들었던 건 파킨슨병을 증상 몇 가지로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약을 먹었는데도 떨림이 남아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갑자기 발이 바닥에 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삼키는 데 문제가 생기거나 우울감과 불안이 나타나는 경우까지 이야기합니다. 실제 생활에서 생기는 질문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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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니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필요한 건 의학적인 정보만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가족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증상이 생겼을 때 어떤 부분을 관찰해야 하는지까지 알아야 불안이 조금 줄어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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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쪽이라는 분량은 확실히 가볍지는 않습니다. 건강 관련 책을 단순 교양으로 읽으려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많은 내용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족 중 파킨슨병 환자가 있거나 관련 정보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찾아볼 내용이 많다는 장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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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병명을 아는 것과 그 병을 이해하는 건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파킨슨병이라는 진단명을 듣고 막연하게 겁먹기보다는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알고 나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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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력 - 나를 지키는 가장 똑똑한 까칠함
필로소피랩 지음 / 각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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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착한 사람과 만만한 사람의 경계가 생각보다 얇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계속 양보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그게 배려가 아니라 당연한 권리처럼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면서 내 권리를 주장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말투와 태도를 조절하면서도 내가 싫어하는 건 싫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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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진 건 무례한 질문에 대응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나이, 연애, 결혼, 돈, 직업처럼 상대가 아무렇지 않게 묻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그동안은 대충 웃고 넘어가는 게 가장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그렇게 하면 오히려 상대가 더 쉽게 선을 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고 나니 거절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조금 줄었습니다. 내가 상대의 부탁을 거절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닙니다. 상대방의 기분까지 내가 전부 책임질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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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목처럼 무례력을 너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 인간관계에서 오히려 피곤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까칠하게 대응하는 게 능력은 아니니까요. 중요한 건 언제 선을 그어야 하고 언제 그냥 넘겨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감각에 가깝다고 봅니다. 결국 이 책을 읽고 남은 건 무례하게 사는 법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불편한 상황에서 내 편이 되는 법을 배운 느낌에 더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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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야, 이 괴로움도 무상하다니 - 장자와 함께 불안을 걷는 법
염세철학가 지음, 허유영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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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살면서 힘든 일이 생기면 그 순간에는 그게 영원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 관계가 틀어진 것도, 일이 잘 안 되는 것도, 내가 저지른 실수도 계속 따라올 것처럼 생각합니다. 지나고 보면 별것 아니었던 일인데 당시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졌던 경험도 꽤 있습니다. 무상이라는 개념을 알고 나니 그런 감정도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좋은 감정만 변하는 게 아니라 나쁜 감정도 변합니다. 지금의 괴로움이 아무리 커도 그것이 영원히 같은 크기로 유지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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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하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힘든데 괜찮은 척하거나 모든 일에서 좋은 의미를 찾으려고 하면 오히려 더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냥 지금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지나갈 시간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사람 때문에 생기는 괴로움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계속 머릿속에 남고, 이미 끝난 관계를 계속 되짚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사람과 있었던 일이 바뀌지는 않지만 내가 그 일을 바라보는 마음은 바뀔 수 있습니다. 그걸 인정하는 순간 조금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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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행복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붙잡을 수 없다는 게 처음에는 허무하게 느껴지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누려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나가기 때문에 소중하고, 지나가기 때문에 괴로움에도 끝이 있다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만 철학적인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가볍게 위로받고 싶은 독자에게는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모든 문장이 바로 이해되기보다는 잠깐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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