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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 - 교토·고베·나라·간사이·우지·오하라·비와코, 2026-2027 개정2판 ㅣ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5년 9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에서 협찬해주셔서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이 지도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든 건 여행 동선을 머릿속에 그리기 쉽게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보통 여행 지도라 하면 단순히 명소 위치만 표시된 경우가 많은데, 에이든 오사카 여행지도는 동선을 고려한 구역 구분이 잘 되어 있어서 “이날은 우메다 + 텐노지, 다음 날은 교토 쪽으로” 같은 계획을 세우는 데 직관적이야.
방수 종이라 비 오는 날에도 펼쳐볼 수 있다는 점도 실용적이라는 느낌이 컸다. 실제 여행 중 날씨가 흐릴 때 지도를 보호하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 건 의외로 중요하거든.확대 지도 구성도 마음에 든다. 예를 들어, 후시미 이나리나 아라시야마 등 교토의 명소는 지도에서 작은 점으로만 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지도는 그 근처 지역 지도를 따로 넣어서 세부 길, 사찰 입구, 전철역 등 세부 경로를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덕분에 처음 가는 지역에서도 길 헤매는 불안이 덜할 것 같다.또, 트래블 노트 형태의 공간이 있다는 게 내 여행자 본능을 자극했다. 단순한 지도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여행 계획을 짤 때 노트에 이것저것 쓰는 편인데, 지도와 계획이 하나로 합쳐진 느낌이라 매우 효율적이다.
한편, 지도 한 장에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가 있어서 처음 보면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다는 단점도 느꼈다. 하지만 여행을 자주 다니고, 스팟마다 이동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라면 이 복잡함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