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이 되는 꿈 보름달문고 102
심순 지음, 이소영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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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문득 걸음을 멈추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볼 때가 있습니다. 익숙했던 교실의 풍경, 귓가를 맴돌던 친구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어쩌면 조금은 버거웠던 성장이라는 이름의 무게감까지. 우리는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하지요.

특히 고학년으로 접어드는 시기는 더욱 그렇습니다. 더 이상 마냥 어리기만 한 아이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른들의 세계에 완전히 속한 것도 아닌 불안하면서도 찬란한 전환기 이지요. 어린이책 '5학년이 되는 꿈'은 바로 그런 순간들을 포착해 낸 보석같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을 법한 별난 상상력이 펼쳐지지만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너무나도 솔직하고 생생한 우리 아이들의 고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꿈을 꾼 아이는 몇이나 될까요? 이때 꿈은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일 수도 있고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일수도 있습니다. 심순 작가는 이러한 꿈의 두 정의를 조화롭게 보여주는데요. 아빠가 5학년이 되어 나타난 말 그대로 꿈같은 상황에서 내 꿈은 5학년이라 당당히 말하는 삼희를 보며 주인공이 자기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아빠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질문하는 장면을 통해 나의 꿈이 무엇이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초등4학년권장도서 '5학년이 되는 꿈'에는 고학년이 되면서 지나치게 친구들 눈치를 보거나 혹은 너무 눈치를 보지 않아 곤란에 처하는 아이가 등장하는 이야기 두편, 실존의 문제와 맞닥뜨린 쥐며느리와 머리카락, 구멍이 서사를 극적으로 이끄는 이야기 세 편이 담겨 있습니다.

꿈인 듯 현실인 듯 오락가락 꿈결같은 판타지를 통해 나 자신과 주변을 골똘히 들여다보게 하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불안하고 설레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위로받고 아이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섬세한 감정들을 들여다보며 아이의 마음을 한층 더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을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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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언덕에 가면 보일까? 소원우리숲그림책 25
한라경 지음, 무운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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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각자 가진 약점 때문에 망설이거나 때로는 상대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벽을 느끼기도 하지요.

신간도서 베스트셀러시리즈 그림책 '달언덕에 가면 보일까'는 바로 그 다름과 부족함이 어떻게 서로를 비추고 완성해나가는지를 아름답게 보여주는데요. 한라경 작가님의 따뜻한 글과 무운 작가님의 포그한 그림이 만나서 함께하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는 용기와 위로를 건넵니다.

달언덕으로 향하는 아찔한 출렁다리와 거대한 땅 속 길을 지나며 이 작은 친구들이 발견한 것은 단순히 크게 보이는 달만이 아니었을 거에요. 바로 서로를 향한 배려와 신뢰라는 가장 빛나는 보물을 발견했을 텐데요. 이 책은 진정한 우정이란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돕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임을 알려줍니다.

겁쟁이 토끼가 위험한 여정에 나설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두더지를 향한 순수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두려움보다 친구를 향한 배려와 사랑이 더 클 때 우리는 상상이상의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두 친구를 보며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역경과 난관이 있어도 친구를 위한 마음과 용기가 서로에게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신간그림책 '달언덕에 가면 보일까'는 속에 담긴 메시지와 따뜻한 감성이 매우 깊고 폭넓어서 다양한 독차층에게 추천하고 싶은데요.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사회성 함양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 책은 4세부터 7세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토끼와 두더지를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돕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이 그림책은 동화라는 범주를 넘어 바쁜 일상에 지친 어른들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어른들 역시 마음속에 크고 작은 겁이나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지요. 이 그림책이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위해 내는 용기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줄 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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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크리스마스
오카지마 지하루 지음, 황세정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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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내리는 하얀 눈송이처럼 아이들의 작은 가슴에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소복이 쌓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모든 부모의 공통된 소망일 거에요.


겨울의 낭만을 가득 담은 그림책 한 권은 아이와 함께하는 이 계절의 소중한 추억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열쇠와도 같은데요. 유아창작동화 '찾았다! 크리스마스'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책장을 넘길때마다 달콤한 코코아 향이 퍼지는 느낌, 따뜻한 벽난로 앞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주니어김영사 신간그림책 '찾았다! 크리스마스'를 함께 읽으며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숨은그림찾기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그림의 디테일이 풍부해서 여러 번 보아도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에 푹빠졌어요.

아이와 함께 나란히 앉아 숨은 그림을 찾는 과정은 그 자체로도 따뜻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는데요.바쁜 일상속에서도 아이와 소통시간을 갖고자 하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은 최고의 매개체가 되어줍니다. 산타할아버지는 어디에 숨었을까? 저기 루돌프가 창문 밖에 있네! 라고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쌓을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며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아이들이 이제는 더이상 산타할버지의 존재를 믿지 않는 것 같아 뭔가 서운한 감정도 들었어요. 올해도 트리장식을 함께 하며 크리스마스가 주는 행복함과 따뜻함을 물씬 느껴보아야 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올겨울, 아이와 함께 특별하고 반짝이는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미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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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푸른숲 어린이 문학 48
이재문 지음, 모루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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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어쩌면 성장통이라는 이름의 투명한 상처들을 안고 나아가는 여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문득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통증들.

친구의 무심한 말 한마디, 부모님의 기대가 만들어낸 무게, 혹은 스스로에게 실망한 그림자 같은 것들이 통증이 되고 가끔은 너무 아파서 이 세상에 나 홀로 떨어진 것만 같은 막막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 고치는 평범한 병원이 아닌 이 환상통증의 근원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곳. 밤이 깊어질수록 간절함이 금빛으로 변해 나타난다는 낡은 건물 6층의 신비로운 공간. 이재문작가님의 신작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에 대한 첫인상은 그런 아련하고도 희망적인 궁금증으로 시작됩니다.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너무 완벽할 필요 없다 라는 말은 어른들이 자주하지만 아이들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이 책은 환상통증을 겪고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이 메시지를 아이들의 마음속 깊이 전달합니다. 각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긍정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 마음의 깊은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특정시기를 지나고 있거나 특별한 고민을 안고 있는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아픔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치유의 실마리를 찾을 용기를 주는 이 책을 통해 삼신 의사의 처방처럼 내면 깊숙한 곳의 진짜 결핍을 찾아 인정하는 것이 치유의 첫걸음임을 깨닫게 될 거에요.

책을 읽는 동안 제 마음속에도 오래전에 묵혀둔 작은 환상통 하나가 존재한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혹시 또 아프면 언제든 찾아오라는, 혼자 아프지 않도록 늘 곁에 있어줄 것이라는 말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깊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심리 성장 안내서이자 마음의 비상약 같은 책입니다. 아픔을 숨기지 않고 마주할 용기를 얻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성장과정에서 해결되지 못한 마음의 숙제를 안고 있는 모든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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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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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지내던 하루가 갑자기 텅 비어 보일때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마음 한쪽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의 파도가 조용히 밀려오는 순간들.

우리는 종종 그 감정을 그냥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하고 스스로를 탓하며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가장 진실한 언어인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그냥 무시해서는 안되는데요.

최근에 단순한 심리학 책을 넘어 나의 감정과 다시 연결되는 법을 알려주는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를 읽으며 우리 내면의 불안이 무엇을 계기로 탄생하고 어떻게 성장하여 나 자신을 위협하는지를 자세히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불안을 줄이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자기 마음을 읽는 힘을 회복하게 해 주는 심리적 안내서에 가까운 이 책은 감정이 생기는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를 탓하지 않는 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왜 이렇게 별것도 아닌 일에 흔들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괜찮아 보이는데 왜 나만 이런 걸까 하며 스스로를 탓하고 자기 마음을 너무 냉정하게 대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조금 더 따뜻해지고 무너졌던 자기연민이 회복되는 경험을 하게 될거에요.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불안은 잘못된 감정이 아니라 나를 지키려는 마음의 언어라는 문장이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책 속 사례들처럼 우리도 모두 각자의 이유로 흔들리고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안에 잠기곤 하지요.

사소한 실수 하나에 마음이 무너지고 누군가의 표정 하나에 잠 못 이루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혼자 상상하며 불안에 잠식되는 그런 순간들. 바쁜 일상속에서 마음이 이유없이 무거워질 때,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흔들릴 때 이 책은 그런 마음 앞에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따뜻한 안내서가 되어줄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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