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마리 동물 마라톤
노하나 하루카 지음, 송지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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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의 눈을 반짝이게 만드는 특별한 그림책이 있어요. 바로 주니어 김영사의 베스트셀러 '109마리 동물마라톤'이에요. 책을 펼치는 순간, 109마리라는 압도적인 숫자가 선사하는 풍성함과 다채로운 동물들의 역동적인 모습에 온 가족이 매료되었답니다. 단순히 숫자를 세는 책이 아닌, 그 속에 담긴 따뜻한 교훈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줍니다.

109마리 동물마라톤은 제목 그대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109마리의 개성 넘치는 동물 선수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울창한 정글, 깜깜한 동굴, 드넓은 바다, 뾰족한 바위산까지! 코스가 바뀔때마다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아이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해요.

새로운 학습이나 취미를 시작할 때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경향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이 책은 끈기와 인내심이 필요한 초등저학년인 우리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은 그림책 입니다. 긴 마라톤 코스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끈기와 인내심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워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책 속 동물들이 마라톤에서 도착한 순서를 기억해 보면서 순위 깃발을 만들어 보았어요. 기린과 사자, 당나귀가 몇 등을 했는지 보면서 숫자를 익히고 써보며 그림 구석구석 수많은 정보와 재미있는 요소들을 찾아내며 관찰력을 길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어지러워서 눈이 빙글빙글 도는 당나귀도 찾아보고 이구아나가 그려 놓은 낙서는 무슨 모양인지 찾아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마지막 장에는 109마리 동물 마라톤 그림 찾기 정답이 있어 유용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이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숨은 그림찾기도 하고 숫자놀이도 하며 독후활동을 통한 유익한 시간을 보내보시길 추천드려요! 아이의 손을 잡고 인생이라는 레이스를 함께 달릴 모든 부모님과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모든 아이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그림책 입니다.

본 포스팅은 보보서포터즈로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111897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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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하는 일
채수아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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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크게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그저 하루를 살아내는 태도 속에 스며드는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쓰는 마음과 쉽게 판단하지 않으려는 노력들.

에세이 신간도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을 읽으며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상처받을까 두려워서 그런 마음들을 잠시 미뤄두고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기 위해 애썼던 순간들, 관계속에서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 고민했던 시간들, 그리고 결국 다시 마음을 내어주게 되는 이유까지 이 책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지 동시에 얼마나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인지를 차분히 보여줍니다.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다정한 사람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 듭니다. 위로를 강요하지 않고 정답을 들이밀지 않으며 그저 당신의 마음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말해주는 목소리. 그래서 이 에세이는 혼자 읽기 좋은 책이면서도 읽고 나면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어집니다.

100만 유튜버 '책읽기좋은날'이 강력추천한 이 책은 누군가에게 꼭 읽어보라고 가볍게 건네기 보다는 사람때문에 지쳐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유튜브를 통해 책과 사람, 삶에 대해 사유해온 독자라면 이 에세이가 더 친근하게 다가올 텐데요. 관계가 반복해서 어긋나고 이해하려 애쓸수록 마음만 소모되는 느낌이 들때 저자의 글은 다시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 최소한의 여백을 만들어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바쁜 삶 속에서 잊고 있었던 인간 본연의 감정 교류에 대한 갈망을 확인하고 나의 삶의 방향을 관계라는 렌즈를 통해 다시 한번 조율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책은 단순한 관계 에세이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기록처럼 느껴집니다. 책을 읽으며 더 건강하게, 더 오래, 더 나답게 사랑하는 법을 고민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사이의 틈으로 다정한 생각들이 천천히 스며들 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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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6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고맙습니다. 진솔한 글이 가슴에 스며듭니다. 사람 사랑하는 일에 무심하지 않도록 깨어 살겠습니다.
 
나는 고독한 별처럼
이케자와 하루나 지음, 서하나 옮김 / 퍼블리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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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모두 광활한 우주 속 고독한 별처럼 홀로 빛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매 순간 주변의 수많은 별들이 궤적을 따라 움직이면서도 결국 저마다의 궤도를 그리며 끝없이 밤하늘을 유영하는 존재.

하지만 문득 가장 외롭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누군가 내게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별자리를 발견해서 보여주는 것처럼 삶은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가능성들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김초엽 작가가 추천한 퍼블리온 신간도서 '나는 고독한 별처럼'을 읽으며 그 낯선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김초엽 작가가 '폭신한 솜사탕 맛'과 '입에 넣자마자 눈이 핑핑 도는 홀로그램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평했듯 이 책은 일곱 편의 단편이 한데 모여 각기 다른 색채의 빛을 발합니다. 어떤 이야기는 익숙한 듯 낯선 미래의 풍경속에서 우리의 인간성을 묻고 또 어떤 이야기는 상상초자 해보지 못한 이상한 일이 이미 벌어진 세계로 우리를 단숨에 빨아들입니다.

이케자와 하루나의 SF소설 '나는 고독한 별처럼'을 읽으며 김초엽작가가 건네는 세계와도 닮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신호, 고독속에서도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의 연결. 땅 위에는 작은 하나만 보이지만 그 아래에서는 수많은 생명들이 서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정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단편소설집의 특성상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면서도 특히 특정 감성과 지적 호기심을 가진 분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 책은 김초엽 작가가 언급했듯 차가운 과학보다 인간적인 고뇌, 감정, 미스터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SF를 통해 감동과 사유를 얻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고독이라는 감정을 사색하고 그 고독속에서 연결의 가치를 찾으며 진정한 이해와 공감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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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이 되는 꿈 보름달문고 102
심순 지음, 이소영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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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문득 걸음을 멈추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볼 때가 있습니다. 익숙했던 교실의 풍경, 귓가를 맴돌던 친구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어쩌면 조금은 버거웠던 성장이라는 이름의 무게감까지. 우리는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하지요.

특히 고학년으로 접어드는 시기는 더욱 그렇습니다. 더 이상 마냥 어리기만 한 아이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른들의 세계에 완전히 속한 것도 아닌 불안하면서도 찬란한 전환기 이지요. 어린이책 '5학년이 되는 꿈'은 바로 그런 순간들을 포착해 낸 보석같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을 법한 별난 상상력이 펼쳐지지만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너무나도 솔직하고 생생한 우리 아이들의 고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꿈을 꾼 아이는 몇이나 될까요? 이때 꿈은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일 수도 있고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일수도 있습니다. 심순 작가는 이러한 꿈의 두 정의를 조화롭게 보여주는데요. 아빠가 5학년이 되어 나타난 말 그대로 꿈같은 상황에서 내 꿈은 5학년이라 당당히 말하는 삼희를 보며 주인공이 자기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아빠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질문하는 장면을 통해 나의 꿈이 무엇이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초등4학년권장도서 '5학년이 되는 꿈'에는 고학년이 되면서 지나치게 친구들 눈치를 보거나 혹은 너무 눈치를 보지 않아 곤란에 처하는 아이가 등장하는 이야기 두편, 실존의 문제와 맞닥뜨린 쥐며느리와 머리카락, 구멍이 서사를 극적으로 이끄는 이야기 세 편이 담겨 있습니다.

꿈인 듯 현실인 듯 오락가락 꿈결같은 판타지를 통해 나 자신과 주변을 골똘히 들여다보게 하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불안하고 설레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위로받고 아이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섬세한 감정들을 들여다보며 아이의 마음을 한층 더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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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언덕에 가면 보일까? 소원우리숲그림책 25
한라경 지음, 무운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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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각자 가진 약점 때문에 망설이거나 때로는 상대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벽을 느끼기도 하지요.

신간도서 베스트셀러시리즈 그림책 '달언덕에 가면 보일까'는 바로 그 다름과 부족함이 어떻게 서로를 비추고 완성해나가는지를 아름답게 보여주는데요. 한라경 작가님의 따뜻한 글과 무운 작가님의 포그한 그림이 만나서 함께하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는 용기와 위로를 건넵니다.

달언덕으로 향하는 아찔한 출렁다리와 거대한 땅 속 길을 지나며 이 작은 친구들이 발견한 것은 단순히 크게 보이는 달만이 아니었을 거에요. 바로 서로를 향한 배려와 신뢰라는 가장 빛나는 보물을 발견했을 텐데요. 이 책은 진정한 우정이란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돕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임을 알려줍니다.

겁쟁이 토끼가 위험한 여정에 나설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두더지를 향한 순수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두려움보다 친구를 향한 배려와 사랑이 더 클 때 우리는 상상이상의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두 친구를 보며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역경과 난관이 있어도 친구를 위한 마음과 용기가 서로에게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신간그림책 '달언덕에 가면 보일까'는 속에 담긴 메시지와 따뜻한 감성이 매우 깊고 폭넓어서 다양한 독차층에게 추천하고 싶은데요.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사회성 함양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 책은 4세부터 7세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토끼와 두더지를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돕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이 그림책은 동화라는 범주를 넘어 바쁜 일상에 지친 어른들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어른들 역시 마음속에 크고 작은 겁이나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지요. 이 그림책이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위해 내는 용기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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