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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제주 - 일 년의 반은 제주살이
엄봉애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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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64페이지에 실린 사진을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놓여 있는 두개의 의자를 바라보며 나의 부모님과 남편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은 부모님께서 제주를 여행하신다면 이런 느낌일까. 아이들을 다 키워놓고 남편과 둘이서 여행을 한다면 이런 기분일까를 생각해 보게했습니다.

십 분만 걸으면 집 뒤로 바다가 보이고 한적한 동네에는 대추야자나무가 하와이인척 늠름하게 서 있는 풍경속에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모습. 햇살이 살금살금 돌담을 기어오르고 다시 그만큼 내려와 자그마한 잔디밭에서 곰실거리며 기다한 창으로 들어오는 집을 상상 해 봅니다.

삶의 모습도 휴식의 형태도 달라서 좁은 공간에서 잘 살아낼까 걱정하던 저자처럼 여러 걱정거리들도 있겠지만 나중에 꼭 한번쯤은 함께 제주살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69
그래, 별것 없다. 이기고 지는 것이 무슨 대순가. 빼앗고 빼앗기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한가. 상대를 위해 내어놓은 서로의 마음이 진실로 따뜻하다면, 두 손을 잡고 우리의 끝 날을 향해 천천히, 느리게라도 함께 갈 수 있으면 그걸로 되었다.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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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참방 보람 그림책 2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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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각자가 만든 동물친구들 모두가 행복해 할 바다를 만들어 보았어요. 클레이 점토로 개미도 만들어보고, 책 속에 나오는 토끼도 만들어 보면서 이야기 나누며 상황과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기도 했어요.

작년 여름에 물놀이 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커다란 물웅덩이를 만들고는 바다? 호수? 웅덩이? 뭐가 맞아?라고 물어봅니다. 작은 달팽이부터 도마뱀, 거북이, 토끼, 공룡까지. '모두 참방' 책 속에서 보았던 모두가 신나고 행복해 지는 순간을 표현해 보았어요.

갑자기 우아!호수다!하며 물에 뛰어든 다람쥐, 연못이다!라며 뛰어든 토끼, 물웅덩이다!하고 뛰어든 귀여운 아이처럼 자신이 만든 동물 친구들을 보면서 각자의 방식대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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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요 빨간 벽돌 유치원 3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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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속도도 모양도 조금씩 다른 방울토마토 모종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사에 빠르고 영리한 키토와 달리 연두처럼 느리지만 조용하고 사려 깊은 아이도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연두를 답답하게 생각했던 키토는 방울토마토를 키우는데 도움을 받게 되지요. 식물에 대해 잘 알고 배려심 있는 연두의 장점을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성격도 속도도 달랐던 키토와 연두는 함께 방울토마토를 키우면서 둘도 없는 단짝이 됩니다.

이처럼 이 책에는 기다림의 의미와 더불어서 다른 속도를 가진 친구들이 함께 자라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김영진작가 봄맞이 신간그림책 '기다려요'를 꼭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저마다의 속도로 건강하게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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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마세요 Don’t be Fooled!
자이언제이(Zion.J)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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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는 어떤색을 가지고 있는지, 나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심리치료를 받을때는 항상 회색이었습니다. 회색의 벽. 표정없는 회색의 얼굴과 마음. 어쩌면 나는 회색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정에 아무런 기복을 느끼지 못하는 무채색의 마음으로요.

어느 날은 어둠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노란색이 되고 싶었다가 에너지가 느껴지는 빨간색이 되어보고 싶은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히려 그 색들이 섞여버려서 아주 검고 어두워짐을 느꼈습니다. 결국 아무 색도 아니게 되어버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지금 나에게 주어진 색이 내가 원하는 색이 아니더라도 그 색깔과 바람을 나만의 특별함으로 만들며 살아가겠노라 다짐해 봅니다. 역경과 고난 속에서 나다움을 잃어가던 퓨니가 성장하여 다시금 존재만으로도 특별한 자신의 푸른색을 찾아가는 여정처럼요.

본 포스팅은 샘터사 서포터즈로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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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히말라야 - 설악아씨의 히말라야 횡단 트레킹
문승영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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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황정민배우가 출연한 영화 '히말라야'가 떠오르는데요. 영화에서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감동 실화를 담고 있어 전문산악인들만 오를 수 있는 산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푸른향기 여행에세이 '함께, 히말라야'를 읽고 히말라야는 전문 산악인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히말라야가 저자에게 안겨준 선물은 바로 사람이였습니다. 세상을 다 준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들. 혹독한 날씨 속에서 험한 길을 걷고 부실한 식사에 차디찬 눈 위에서 잠을 자며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걸었던 시간들.

저자는 가혹하리만큼 힘들었던 그 길 위에서 자신을 위해 희생을 감내한 그들이 없었더라면 히말라야 횡단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강한 의지와 결속력으로 서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었기에 크고 작은 시련앞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겠지요.

네팔 히말라야의 칸첸중가부터 마칼루를 거쳐 에베레스트 지역까지 장엄한 히말라야의 연봉을 돌아 걷는 히말라야의 횡단 트레일 동부구간에서 함께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은 혼자 걸어가기보다 뚜벅뚜벅 함께 걸어갈때 아름다운 여정이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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