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어쩌면 성장통이라는 이름의 투명한 상처들을 안고 나아가는 여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문득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통증들. 친구의 무심한 말 한마디, 부모님의 기대가 만들어낸 무게, 혹은 스스로에게 실망한 그림자 같은 것들이 통증이 되고 가끔은 너무 아파서 이 세상에 나 홀로 떨어진 것만 같은 막막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 고치는 평범한 병원이 아닌 이 환상통증의 근원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곳. 밤이 깊어질수록 간절함이 금빛으로 변해 나타난다는 낡은 건물 6층의 신비로운 공간. 이재문작가님의 신작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에 대한 첫인상은 그런 아련하고도 희망적인 궁금증으로 시작됩니다.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너무 완벽할 필요 없다 라는 말은 어른들이 자주하지만 아이들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이 책은 환상통증을 겪고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이 메시지를 아이들의 마음속 깊이 전달합니다. 각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긍정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 마음의 깊은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특정시기를 지나고 있거나 특별한 고민을 안고 있는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아픔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치유의 실마리를 찾을 용기를 주는 이 책을 통해 삼신 의사의 처방처럼 내면 깊숙한 곳의 진짜 결핍을 찾아 인정하는 것이 치유의 첫걸음임을 깨닫게 될 거에요. 책을 읽는 동안 제 마음속에도 오래전에 묵혀둔 작은 환상통 하나가 존재한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혹시 또 아프면 언제든 찾아오라는, 혼자 아프지 않도록 늘 곁에 있어줄 것이라는 말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깊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심리 성장 안내서이자 마음의 비상약 같은 책입니다. 아픔을 숨기지 않고 마주할 용기를 얻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성장과정에서 해결되지 못한 마음의 숙제를 안고 있는 모든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088407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