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혁명 - 내 아이 잠재력을 깨우는 K-DISC 하브루타 질문법
홍광수 지음 / 북소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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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 30년 기질 연구, 4000회 코칭으로 완성한 홍광수 박사의 자녀 대화 질문법을 담은 이 책을 통해 K-DISC로 자녀의 기질을 이해하고, 유대인의 하브루타 대화법으로 아이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깨우칠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녀의 기질을 이해할 수 있다는 K-DISC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인간의 행동 양식에 따라 D형, I형, S형, C형으로 분류한 미국 컬럼비아대학 윌리엄 말스톤 교수가 개발한 인간 행동 유형론에 동양적 기질과 체질 의학을 접목하고 장부 에너지까지 적용한 저자의 연구는 흥미로웠습니다.

책에 수록된 K-DISC 행동 유형 설문에 답하면 그래프로 추출해서 40개의 행동 유형 프로파일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 결과로 자녀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성공 분야까지 이해해 볼 수 있으며 부모형, 자녀형 설문이 각각 수록되어 있어 나는 누구이고 어떤 행동 유형을 지녔는지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1부를 읽으며 유대인이 어떻게 세계의 소프트웨어인 문화와 금융을 지배했는지, 하브루타 교육으로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키고, 세계적인 인물들을 배출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유대인의 성공신화 비결인 가정 교육을 다룬 2부를 읽으며 상상력의 근원인 스토리텔링 하브루타를 통해 일상에서 적용할 하브루타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DISC 성향을 진단해 볼 수 있는 3부와 각 유형에 맞는 희망 직업이나 능력, 장점,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는 4부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신의 유형을 살펴보고 맞춤 질문을 활용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의력을 기르는 질문부터 소크라테스식 질문까지 다양한 하브루타 코칭 실습 자료가 수록된 5부를 읽으며 하브루타 코칭연습을 해볼 수 있으며 부모와 자녀의 DISC유형 차이로 인한 갈등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6부는 서로의 성향을 존중하면서 진정한 관계회복과 소통을 할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녀와의 대화를 혁명적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동안 하브루타 질문법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는 봤지만 활용을 해보지는 않았었는데요. 나이와 성별, 신분에 차별을 두지 않고 두 명씩 짝을 이뤄 토론하면서 질문과 대답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하브루타 질문법은 마음껏 질문하고 거침없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작 유대인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헌신은 몸에 배어있는 전통이라 굳이 명명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하브루타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식량, 석유, 금 같은 자원과 소프트웨어, 정보로 세계를 장악한 유대인들의 세계적인 인재를 만드는 교육법은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표지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듯 아이는 새싹을 틔운 나무와도 같습니다. 물오른 싱그러운 초록은 생명의 환희를 뜻합니다. 부모는 온화한 대지, 시원한 바람, 따뜻한 햇볕, 촉촉한 빗물로 정성을 다해 나무를 키웁니다. 저자가 개발한 K-DISC와 하브루타 질문법이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는 누구인지, 내 아이는 누구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으며 자녀와 진정한 소통을 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와의 대화를 변화시키고 행복한 관계를 형성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 책을 통해 자녀의 재능을 발견하고, 하브루타로 자녀의 창의력을 지혜롭게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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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건축가 보림 창작 그림책
유예림 지음 / 보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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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이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가지런히 쌓여 맛있어지는 샌드위치처럼 좋아하는 것들을 쌓아 든든해지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다 보니 더 전문적인 빵순이가 되고 싶어서 샌드위치 만들기 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그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가님의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었는데요.

점점 더 높게 샌드위치를 쌓고 있는 사람들의 건축가 같은 모습이 책속 밀알이들의 모습과도 같았습니다. 알고보니 샌드위치 덕후의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된 이야기! 저처럼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이신 작가님의 상상력이 더해진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보다 제가 더 즐거웠어요! 빵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셔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싶네요!

노릇노릇 마을의 노릇노릇 공장에 불이 났어요! 집을 만들 빵이 딱 한 덩이 남아있는데 집이 없어 당황한 밀알이들 사이에서 밀동이가 좋은 생각이 있다며 소리칩니다. 밀동이는 빵을 잘라 빵과 빵 사이에 다른 재료를 넣어 더 많은 집을 만들자고 제안했어요.

그렇게 모두들 냉장고로 가 집을 만들 재료들을 챙깁니다. 접착제로는 케찹을 쓰고 채소들은 나무로 썼어요. 밀동이는 활발하고 귀여운 14명의 아이가 있는 밀카씨에게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집을, 화가가 꿈인 밀아씨에게는 알록달록한 집을 만들어 주었어요. 그 집들은 차곡차곡 쌓여 아주 튼튼하고 포근하고 아늑한 샌드위치 집이 되었어요!

서로서로 재미난 아이디어를 외치며 집만들기를 도와주는 밀알이들. 전보다 예쁘고 튼튼한 집을 가지게 된 것은 단순히 밀알이들이 재치있고 상상력이 기발하기 때문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한 곳에 모여 공동체의 기적을 이룬것이었습니다.

빵을 굽고 소스를 바르고 재료를 자르는 일들을 모두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숲과 나무를 좋아하는 밀푸씨를 위해 맑은 공기가 가득한 곳에서 살게 해주려 빵에 채소를 가득가득 심는 밀알이들의 모습. 유명한 화가가 꿈인 밀아 씨를 위해 미술관 같은 집을 지어주는 모습은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재료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샌드위치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폭신한 치즈카펫과 치즈 미끄럼틀이 있는 밀카씨네 집에서는 고소한 치즈향이, 딸기로 베개를 만들고 복숭아로 서랍을 만든 밀향씨네 집에서는 새콤달콤한 향기가 가득한 것처럼요.

바사바삭한 비스킷 종이, 하나하나 착착, 초콜릿 벽돌을 척척 나르는 밀알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색연필로 그려진 보드라운 빵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되는데요. 알록달록한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들, 제가 좋아하는 빵들이 잔뜩 그려진 이 그림책을 읽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영유아도서 힐링그림책 '샌드위치 건축가'를 읽으며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책속 밀알이들처럼 재료를 찾아 냉장고로 향했어요! 어떤 재료로 집을 지을지 상상하면서요. 보물찾기 하듯 재료들을 찾으며 아이들은 서로 재미있고 튼튼하고 예쁘고 기발한 집을 만들어보겠다고 하며 신이났어요.

케첩은 접착제로 쓰면 좋겠는걸! 상추는 나무로 써야지! 치즈도 꼭 필요해! 하며 각자 필요한 재료들로 뚝딱뚝딱 샌드위치 건축가가 되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밀동이처럼 빵 위에 마요네즈 첩착제를 바르고 치즈 카펫과 당근 책상, 토마토와 소시지 의자를 만들었어요! 양상추 벽지와 햄 커튼은 만들지 못했지만 신나게 집을 만들며 즐거워 했답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샌드위치 집을 만들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문어소시지로 방을 만들고 치즈 미끄럼틀을 함께 만들며 좋아하는 재료를 조합해보고 자기만의 샌드위치를 만들며 즐거움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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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친구 웅진 우리그림책 11
허은미 지음, 정현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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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성격의 은하, 키가 작은 준이, 거미를 좋아하는 슬기, 다리가 불편한 찬이, 부모님과 따로 사는 지우, 피부색이 다른 미누, 조선학교 학생 리향이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에는 들꽃에 핀 꽃들처럼 다양한 빛깔로 살아가는 일곱 친구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성격, 외모, 취향, 장애, 가족 구성, 인종이 각각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다름을 이해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타인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법을 깨달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 노랑머리에 크고 쌍커풀 진 눈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는 작가. 저자가 차별이나 편견에 대해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온갖 차별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며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낸 저자의 마음을 느껴봅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 세상보다 훨씬 더 다원화된 세상에서 다양한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난 후 책 밖에서 수많은 찬이와 미누, 또 다른 리향이들을 만나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책 속 일곱 친구들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준이는 말하기를 좋아하지만 은하는 말이 없고 슬기는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찬이는 의족을 하고 있어 빨리 뛸수가 없지요. 하지만 서로의 다름은 차별의 근거가 되거나 갈등이 되지 않습니다.

말이 없는 슬기는 자신이 말이 없는 이유는 부끄러움이 많아서 그렇다고 이야기 하지요. 말은 좀 못하지만 그림그리기는 좋아한다고 자신의 마음을 멋지게 표현합니다. 다리가 불편한 찬이는 자신이 걸음은 좀 느리지만 수영은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말하며 신나게 수영을 합니다.

키가 작은 준이는 숨바꼭질을 잘하고, 거미를 좋아하는 슬기는 동물학자를 꿈꾸지요. 지우는 아빠 엄마랑 따로 살지만 동물 동생들이 있고 미누는 피부색은 다르지만 다리가 불편한 친구에게 손을 먼저 내밀 줄 아는 멋진 마음을 가졌어요. 재일동포 리향이는 우리 노래 우리 춤을 배우며 즐겁게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책을 함께 읽으며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편견으로 가득 찬 세상과는 달리 저마다 다른 아이들이 편견 없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며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다수에 속해 있을 때 서로 편하게 느끼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소수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 할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은하는 왜 말이 말이 없는지, 슬기는 왜 징그러운 거미가 귀엽다고 하는지, 그 이야기를 찬찬히 듣고 나면 너와 내가 다른 것은 그 모습 그대로의 의미가 있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성격, 외모, 취향, 장애, 가족 형태, 인종 등으로 다름의 영역을 점차 넓혀가며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경험을 꼭 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건 다른 사람들이건 모두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의 이웃이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을 거에요.

한 집에 같이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서로 다른점이 많습니다. 첫째 아이는 슬기처럼 거미를 귀여워하고 동물학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둘째 아이는 거미가 너무 징그러워서 싫다고 하고 동물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독후활동지 중에서 거미줄 놀이를 함께 하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 볼 수 있었습니다. 거미를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하지만 거미 그림 도안에 예쁘게 색칠을 하고 털실로 거미줄을 만들어서 누가 더 빨리 올라가는지 게임을 하는 것은 모두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함께 읽고 그림책 독후활동을 꼭 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들판에 핀 꽃들처럼 저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이 다 달라도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과 다양한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과 수많은 찬이와 미누, 리향이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을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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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는 가족이 필요해
레이첼 웰스 지음, 장현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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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주인과 이별한 후, 새로운 세상으로 뛰어들고 우연히 네 개의 다른 가정에 발을 들이며 그들의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되어주기 시작하는 알피. 안전하고 포근했던 곳에서 함께 지낸 첫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묻어두고 알피는 자신의 인생을 위해 기꺼이 새로운 세상으로 몸을 던집니다.

자신을 보살펴 줄 가족을 찾기 위해 에드거 로드에서 알피는 각각 처한 상황도 성격도 모두 다른 사람들은 만나는데요. 사랑에 배신 당한 여자, 외로움 속에 사는 남자, 육아의 불안에 떠는 엄마, 그리고 낯선 땅에 정착한 이민가 가족까지.

자신과 다른 존재의 슬픔을 인지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 그들이 행복할 수 있을지 진심으로 고민하는 고양이의 발돋움이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알피의 세계로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토록 작은 고양이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말이에요.

20대일 때에는 런던의 작은 아파트에서 고양이와 함께 살며 마케팅 일을 했다는 저자의 말을 읽으며 직장을 다니며 자취방에서 고양이와 함께 살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늦은 밤 퇴근해서 오면 작고 귀여운 고양이 한마리가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 귀여움에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어요.

저만큼 고양이를 사랑하는 남자. 지금의 남편을 만나 고양이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서로 키우던 고양이들을 신혼집에 데려오고 또 다른 친구들을 데려와 대가족을 이루었습니다. 지금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나의 첫 고양이 멜로와 아직도 여전히 함께 하고 있는 루키, 샤키, 쿠키, 초코, 랑이, 네로. 17년간 쌓아온 추억들은 저의 보물이 되었어요.

아이를 임신했을 때는 고양이랑 같이 살면 안된다는 주변의 말들에 마음이 많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양가 부모님들께서는 내다 버리라고 하실만큼 싫어하셨는데요. 자신이 선택한 것도 아니고 제가 선택해서 데리고 와서 함께 살고 있는데 다른 가정으로 보내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쌍둥이를 출산한 후에는 지방에 있는 친정집에서 1년동안 아이들을 키우며 고양이들과는 생이별을 해야 했는데요. 혹시나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마디라도 무지개 다리를 건널까봐 생각만 해도 폭풍눈물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지나가던 길고양이만 보아도 눈물이 날 정도였었어요.

책 속 클레어네, 폴리네, 조너선네처럼 저도 외로움이 있었고 고양이의 사랑과 다정함이 필요했던것 같습니다. 고위험 산모였던 시절에는 매일매일 불안에 떨며 살았는데 고양이가 작은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야오옹 하고 저를 바라보며 구슬프게 울 때는 정말 제 마음을 다 알아주는 것만 같았어요.

한 고양이의 생존기를 넘어 인간과 동물,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유대가 하나의 삶을 얼마나 다채롭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이 책을 읽으며 제가 느꼈었던 유대감을 상기시켜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고립된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서로가 있어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으니까요.

가족이라는 것은 혈연을 넘어 서로를 보듬어주는 관계이자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주인공 알피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유대감이라는 소중한 감정과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위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반려동물 이야기를 뛰어넘는 이 소설을 통해 알피의 시선을 빌려 인간의 삶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과 일본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힐링소설입니다. 작고 귀여운 고양이 한마리가 인간들의 삶에 뛰어들어 그들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와 위로를 전하는 감명 깊은 소설이에요. 가정의달에 읽으면 좋은 책으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쉽게 간과 할 수 있는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고양이책 신간도서 '알피는 가족이 필요해'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울림을 느껴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함께 사는 반려묘들이 나와 남편, 아이들을 통해 가족이란 역시 행복한 거구나 하며 생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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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 스파게티
라이너 하흐펠트 지음, 한수진 그림, 배명자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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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 부모님 없이 지내게 된 천방지축 형제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다룬 이 이야기는 15년 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장수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의 원작 동화입니다. 이 동화는 독일 그립스 극단의 대표적인 어린이 뮤지컬 원작이기도 한데요.

엄마의 통제와 과보호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훌륭한 스파게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큰 감동과 재미를 줍니다. 냉장고 문을 열어서도 안되고 서랍을 뒤져서도 안되고 함부로 손을 대면 안된다는 말을 부모님에게서 늘 듣는 디터와 악셀 형제의 스파게티를 만드는 과정은 어땠을까요?

디터와 악셀 형제에게 닥친 시련과 고난. 아빠가 출장을 갔는데 엄마가 갑자기 배가 아파 예정에 없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이모가 아이들을 돌봐주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모에게서 올 수 없다는 연락을 받고 초등학생 형 디터와 유치원생 악셀은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둘만 집에 있기로 하는데요.

밤마다 TV도 마음대로 보고 부모의 간섭없이 이것저것 마음대로 하면 좋을 줄만 알았는데 배가 고파오니 부모님 생각이 간절해 지는 디터와 악셀. 집 안을 샅샅이 뒤져도 먹을 수 있는 것은 없는데 배가 아플때면 엄마가 만들어주던 국수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스파게티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냄비에 물을 붓고 면을 잘라 넣고 소금을 넣었습니다. 소금을 너무 많이 넣은 것 같아서 설탕도 잔뜩 넣어버렸어요. 그런데 물이 끓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요리하겠다고 주방에서 이것저것 손대기 시작했더니 주방은 순식간에 전쟁터가 되고 말았어요.

혼자서 등교 준비를 하는 것도 요리도, 청소도 모든 것이 처음인 아이들에게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 일은 정말이지 위대한 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끼리 냄비에 물을 끓이는 일은 정말 위험천만하기에 상상하기도 싫은데요. 저의 걱정과는 다르게 함께 멋진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디터와 악셀 형제는 집에서 할 수 있는것이 없었지요. 컵을 깨거나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기 때문에 형제의 엄마가 절대 허락을 해주지 않아요. 저라도 아이들이 냉장고에서 주스를 꺼내려다 유리병을 깨고 바늘을 만지다가 손이 찔리고 물건을 찾다가 서랍을 뒤엎으면 아이들에게 빽 소리를 지를것만 같은데요.

베스트셀러인 이 동화책을 읽으며 다칠까봐, 실수할까봐 아이들을 과보호하고 통제하기만 하면 아이는 자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동생을 잘 보살피는 디터와 동생과 함께 멋진 케첩 스파게티를 완성하는 악셀의 모습은 보면서요.

이 동화가 독일에서 오랫동안 공연되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공연장을 찾은 부모와 아이들 모두에게 깨달음과 큰 울림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디터와 악셀 형제처럼 아직 어려서 못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아이들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용기와 독립심이 필요하다면 부모에게는 아이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을 살 수도 있고 요리도 할 수 있는 아이들을 믿고 독립심이 기를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봐주는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디터와 악셀이 스파게티를 만드는 장면을 보며 마음이 조마조마 하셨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아이들이 스파케티를 완성하기를 조마조마해 하며 응원했던 것처럼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겪게 될 모든 첫 도전을 응원하게 될 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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