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이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가지런히 쌓여 맛있어지는 샌드위치처럼 좋아하는 것들을 쌓아 든든해지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다 보니 더 전문적인 빵순이가 되고 싶어서 샌드위치 만들기 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그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가님의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었는데요.점점 더 높게 샌드위치를 쌓고 있는 사람들의 건축가 같은 모습이 책속 밀알이들의 모습과도 같았습니다. 알고보니 샌드위치 덕후의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된 이야기! 저처럼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이신 작가님의 상상력이 더해진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보다 제가 더 즐거웠어요! 빵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셔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싶네요! 노릇노릇 마을의 노릇노릇 공장에 불이 났어요! 집을 만들 빵이 딱 한 덩이 남아있는데 집이 없어 당황한 밀알이들 사이에서 밀동이가 좋은 생각이 있다며 소리칩니다. 밀동이는 빵을 잘라 빵과 빵 사이에 다른 재료를 넣어 더 많은 집을 만들자고 제안했어요.그렇게 모두들 냉장고로 가 집을 만들 재료들을 챙깁니다. 접착제로는 케찹을 쓰고 채소들은 나무로 썼어요. 밀동이는 활발하고 귀여운 14명의 아이가 있는 밀카씨에게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집을, 화가가 꿈인 밀아씨에게는 알록달록한 집을 만들어 주었어요. 그 집들은 차곡차곡 쌓여 아주 튼튼하고 포근하고 아늑한 샌드위치 집이 되었어요!서로서로 재미난 아이디어를 외치며 집만들기를 도와주는 밀알이들. 전보다 예쁘고 튼튼한 집을 가지게 된 것은 단순히 밀알이들이 재치있고 상상력이 기발하기 때문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한 곳에 모여 공동체의 기적을 이룬것이었습니다. 빵을 굽고 소스를 바르고 재료를 자르는 일들을 모두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숲과 나무를 좋아하는 밀푸씨를 위해 맑은 공기가 가득한 곳에서 살게 해주려 빵에 채소를 가득가득 심는 밀알이들의 모습. 유명한 화가가 꿈인 밀아 씨를 위해 미술관 같은 집을 지어주는 모습은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재료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샌드위치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폭신한 치즈카펫과 치즈 미끄럼틀이 있는 밀카씨네 집에서는 고소한 치즈향이, 딸기로 베개를 만들고 복숭아로 서랍을 만든 밀향씨네 집에서는 새콤달콤한 향기가 가득한 것처럼요. 바사바삭한 비스킷 종이, 하나하나 착착, 초콜릿 벽돌을 척척 나르는 밀알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색연필로 그려진 보드라운 빵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되는데요. 알록달록한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들, 제가 좋아하는 빵들이 잔뜩 그려진 이 그림책을 읽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아이들과 함께 영유아도서 힐링그림책 '샌드위치 건축가'를 읽으며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책속 밀알이들처럼 재료를 찾아 냉장고로 향했어요! 어떤 재료로 집을 지을지 상상하면서요. 보물찾기 하듯 재료들을 찾으며 아이들은 서로 재미있고 튼튼하고 예쁘고 기발한 집을 만들어보겠다고 하며 신이났어요.케첩은 접착제로 쓰면 좋겠는걸! 상추는 나무로 써야지! 치즈도 꼭 필요해! 하며 각자 필요한 재료들로 뚝딱뚝딱 샌드위치 건축가가 되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밀동이처럼 빵 위에 마요네즈 첩착제를 바르고 치즈 카펫과 당근 책상, 토마토와 소시지 의자를 만들었어요! 양상추 벽지와 햄 커튼은 만들지 못했지만 신나게 집을 만들며 즐거워 했답니다.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샌드위치 집을 만들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문어소시지로 방을 만들고 치즈 미끄럼틀을 함께 만들며 좋아하는 재료를 조합해보고 자기만의 샌드위치를 만들며 즐거움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3866319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