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독한 별처럼
이케자와 하루나 지음, 서하나 옮김 / 퍼블리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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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모두 광활한 우주 속 고독한 별처럼 홀로 빛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매 순간 주변의 수많은 별들이 궤적을 따라 움직이면서도 결국 저마다의 궤도를 그리며 끝없이 밤하늘을 유영하는 존재.

하지만 문득 가장 외롭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누군가 내게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별자리를 발견해서 보여주는 것처럼 삶은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가능성들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김초엽 작가가 추천한 퍼블리온 신간도서 '나는 고독한 별처럼'을 읽으며 그 낯선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김초엽 작가가 '폭신한 솜사탕 맛'과 '입에 넣자마자 눈이 핑핑 도는 홀로그램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평했듯 이 책은 일곱 편의 단편이 한데 모여 각기 다른 색채의 빛을 발합니다. 어떤 이야기는 익숙한 듯 낯선 미래의 풍경속에서 우리의 인간성을 묻고 또 어떤 이야기는 상상초자 해보지 못한 이상한 일이 이미 벌어진 세계로 우리를 단숨에 빨아들입니다.

이케자와 하루나의 SF소설 '나는 고독한 별처럼'을 읽으며 김초엽작가가 건네는 세계와도 닮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신호, 고독속에서도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의 연결. 땅 위에는 작은 하나만 보이지만 그 아래에서는 수많은 생명들이 서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정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단편소설집의 특성상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면서도 특히 특정 감성과 지적 호기심을 가진 분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 책은 김초엽 작가가 언급했듯 차가운 과학보다 인간적인 고뇌, 감정, 미스터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SF를 통해 감동과 사유를 얻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고독이라는 감정을 사색하고 그 고독속에서 연결의 가치를 찾으며 진정한 이해와 공감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10211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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