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대양이 아니라 물을 원해요천국이 아니라 빛을 원해요이슬처럼 작은 것을 가져오세요새가 호수에서 물방울을 가져오듯바람이 소금 한 톨을 가져오듯
김류가 스스로 싸워 패하고 탓할 것이 없으니 핑계하여 이르 되, 북진대장 원두표가 서로 구완하지 아니하여 장차 큰 죄를 주려 하니, 좌상 홍서봉‘이 이르되, 으뜸 장수가 패하고 버금)장수의 죄를 돌려보냄이 마땅치 아니하다 하니, 김류가 마지못 하여 대궐에 가 대죄(待罪)하고, 원두표의 중군(中軍)‘을 곤장여든을 치다.고DX50 건장한 군(軍)과 효용(號勇)한 무사가 다 체부(體府)의 모닷더 니4, 이 싸움에 삼백여 인이 죽으니, 김류가 실상을 고하기 꺼려하여 사십여 인이 주다 하니, 인심이 더욱 항복하지 아니하니, 군중이 다시 싸울 뜻이 없으니, 묘당이 화친하기로 결단하 더라. IE김류가 스스로 싸워 패하고 탓할 것이 없으니 핑계하여 이르되, ... 김류가 마지못하여 대궐에 가 대죄하고, ... 김류가 실상을 고하기 꺼려하여 ...전쟁 중에도 이러하니...그저 한 궁녀의 유려하고 객관적이며 사실적인 이 한글로 이루어진 일기형식의 글만이 그날 그때의 일을 유유하게 증언하누나오늘날 지금은 또 어떠한가 여전한 국방비리와 국고손실과 책임회피와 방산비리에 대한 국고환수 고소건이 0인 것과... 그것을 꼬집던 앵커브리핑과 그마저 없어져 버린 지금!!!
우리에게도 이런 소재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이런 기막힌 소재로 쓰여진 글이 더 많이 나오고 더 많이 읽히고 ... 친일에 대한 역사인식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불필요하다거나 무의미하다고 하는 이들이 줄어들길 바라고 무엇보다 멋진 글로 쓰여져 두루 읽히길 바란다!!! 그 입 다물라 했던 최린의 일갈을 기억하며!!!
"과거사에 관해 그리고 언젠가 과거사를 똑같거나 비슷하게 되풀이할 미래사에 관해 정확히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바라며, "이 책은 일회용 들을 거리가 아니라 영구 장서용으로 썼다"투키디데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논쟁이 시들해졌다. 논쟁이 없었다는게 아니다. 논쟁은 진행돼 왔으되 치열함이 약화됐다는 의미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 한편으론 그만큼 우리 문화가 세련되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문화 내 소통이 활기를 잃은 까닭도 있다. ... 하지만 논쟁은 치열할 때 그 쟁점이 선명히 드러나고, 이 선명성은 생각의 넓이와 깊이를 더하게 한다. p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