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독서편 - 최신개정판 너를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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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너를 국어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제목에 이어 겉표지 문구부터 궁금해지게 만드는 건

저의 아이가 이제 고등 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이겠지요^^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가주면서 학업 과정도 같이 봐주려하고 있어요.

국어라면 독서부터 시작했는데 이제는 아이에게 적합한 교재를 찾아주는 방향으로 가게 되고요.

사실, 문학에서 1등급을 만들 비법이 뭘까 싶어서 문학 편이 더 궁금했는데요^^

비문학 독서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도 궁금했어요.


<국어 1등급의 14가지 습관>이라, 과연 어떨까요?

그리고 첫 번째 설명을 보는데 뭔가 확 끌어당겨지는 기분이에요.

일단, 최신 출시 경향을 보여주는 부분에서요.

지문 내용을 기억하는 ‘눈 굴리기’ 방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지문 이해를 하라는 조언과, 함께 제시되는 문제 예문을 보면서 직접 풀어보니 

이해가 바로 됩니다.


[기출 문제에서 5지선다로 나온 예시들이 해당 지문 속 글자 그대로 나오지 않았다네요]


지문 내용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게 너무 당연하다 싶은 건데

막상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지요.

이런 부분에서 더더욱 실감이 나네요.



설명 부분부분마다 3-4등급을 메인 독자로 하는 책의 취지가 보인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아무 생각 없이 일단 지문부터 파고들 것 같았는데

이해를 하라는 조언을 염두에 두고 지문을 읽어보니 

그냥 읽어보던 때와는 마음가짐도 달라지는 기분이에요.

지문에 나온 2가지 대비되는 유형은 ‘기억’해야겠지만

두 유형을 서로 대비되어 생각하면서 읽어가니 지문이 좀 더 와닿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출제자는 암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평가원에서 요구하는 조건/취지를 잘 파악하시고 설명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재수 경험에 더해서 습득한 국어 비법을 풀어주시는 내용들이 마음에 들어서

앞 장부터 꼼꼼이 읽어보려 노력하게 됩니다.

분량이… 뒤로 넘어가보니 500쪽이 넘거든요!

엄청난 두께지만 쉽게 설명하려는 의도가 저에게도 적용되어서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책 속에 여러 예시 지문들이 있고 뒷장에선 기출을 분야별로 묶어놓은 연습 지면도 엄청나네요.

이런 지면을 읽으면서 지문 내용을 이해하고 읽어야 한다는 건 기본인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게 안 하고 있다는 실감이 났어요.


[아래는 책에 예문으로 나온 기출 지문입니다. 몇 번을 읽고 또 읽어봤어요^^]

식물의 광합성은 엽록소가 NADPH와 ATP를 생성하는 명반응과 그것들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도당으로 합성하는 암반응이 순환하면서 이루어진다. 빛 에너지를 흡수하면 엽록소 속에 있던 전자가 에너지를얻어 다른 곳으로 가 버리고, 엽록소는 물을 분해해 전자를 보충한다. 즉 물(H2O)을 분해하는 과정에서발생한 산소(O)는 기체 상태로 배출되고, 수소는 전자(e -)와 수소 양이온(H +)으로 분해된다. 엽록소는분해된 수소 양이온과 전자를 받아들인 다음 NADP +와 결합시켜 NADPH라는 효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한편 엽록소에서 빠져 나온 전자는 빛 에너지가 전환된 화학 에너지 ATP를 생성하는 데 이용된다. 여기까지가 암반응 과정을 위해 필요한 명반응 과정이다. 암반응에서는 NADPH가 NADP +와 전자, 수소 양이온으로 분해되는데, NADP +는 다시 명반응 과정에서 NADPH를 생성하는 데 활용되고, 전자와 수소 양이온은이산화탄소(CO2)와 결합해 최종적으로 유기물인 포도당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이때 필요한 에너지는ATP가 ADP로 바뀌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충당하는데, 생성된 ADP는 명반응 과정에서 ATP를 생성하는데 재료가 된다.

(책에도 있고요. 2021-2017 사관학교 국어(화작문 제외).pdf 문서에서 가져왔어요.)


이 지문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예전에 아이가 시험본 문제를 같이 본 적이 있는데요.

일단 지문 길이가 제가 공부했던 그 오래 전 때와는 차원이 달라요… 

(위 정도는 아~주 가벼운 분량이지요.)

아이 앞에서 긴 지문을 재빨리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한 줄 한 줄 내려가던 생각이 납니다.

읽어보긴 했지만 전연 이해가 안 된 것이지요.

그러니 지문 밑의 문제가 어떻게 보였겠어요 ㅋ


요즘엔 신문을 봐도 내용이 안 들어오는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위와 같은 지문들을 보면서 실은 제 마음이 급했을 뿐이라는 깨달음이 왔어요.

[너를 국어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책을 읽으면서

신문 기사를 볼 때에도 책에 나온 내용을 적용해보려 시도하게 됩니다.

신문 기사들이 지면에 따라 분야가 다양하잖아요?

간단히 정치, 경제, 사회, 과학, 스포츠, 예술, 논설/칼럼… 

이런 것들이 사실 비문학 독서가 되는 것이고

또 하루에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한꺼번에 읽어보려 하다 보니 

때론 그냥 ‘읽어넘어간’ 기사들도 있었거든요.

이제는 ‘읽어봤다’만으로 지나가지 않고 

실제로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어보려 노력하게 됩니다.

사실 이게 맞는 방법이었어, 하면서요^^


직접 공부법을 고민해본 내용이란 게 실감이 납니다.

아무리 좋은 강의를 찾아가서 또는 인강으로 들어도

그 내용이 설명하는 강사만 쓸 수 있는 방법이고 

정작 시험보는 학생이 스스로 활용할 수 없다면

이 학생에겐 그 좋은 방법도 무용지물인 거지요.

저학년에는 독서가 좋은 비법이겠지만

이미 시험이 급해진 학생들에게는 독서 대신 기출 문제를 보면서

최대한 국어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실력을 연마하는 것이 현실적인 최선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최선을 [너를 국어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책에 나온 방법을

최대한 익혀서 활용해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되겠다고도 생각했어요.


사실 내용 전체를 다 훑어보지는 못했어요.

사실 제 상황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기출 문제를 모두 보는 건 불가능하겠고요.

분량도 그렇고, 각 지면에 소개된 지문을 보면서 저자분의 설명을 이해하는 것이 

제게는 쉽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일단 핵심 내용인 14가지 방법 부분을 꼼꼼히 읽고

각각의 방법과 함께 제시된 지문을 해당 방법으로 이해하려 노력했어요.

그러면서, 나는 독해력이 낮은 학생이구나…^^;

잘 되는 부분은 간단히 보고 안 되는 부분을 자세히 보려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기출 편의 지문을 보고 직접 해보려니 생각만큼 술술 넘어가지가 않더라고요^^;;

저도 14가지 방법부터 습득해야겠어요…


지문을 읽으며 왜? 라는 의문을 가져보고

지문에 들어있는 추상어를 감지하고

글에 담긴 내용으로 이미지화를 해보고

글에서 (생략된) 부연설명을 생각해보고…

역시 많은 훈련이 필요하구나…


배경지식을 언급한 부분에선 역시 이런 이유로 국어 공부에 독서는 기본이 맞구나…

시간 여유가 있는 초등, 중등 때까지라도

되도록 많은 책을 다양한 분야에서 봐두는 것이 너무 기본인 것 같아요.

이미 늦은? 경우에 기출 지문으로 부족한 배경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고요.

여러 방법 중에서 저는 이미지화가 참 어려웠거든요.

일단 책에 나온 지문이 너무 낯설게 느껴져서 이미지화는커녕 

지문 속 단어/용어부터 다 모르는 말이네…^^;;;

지금 수능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 아니라 너무 다행이에요 ㅋ


[하지만 배경지식의 함정에 빠져서도 안 되겠지요]


정작 이 어려운 지문들로 씨름을 해야 할 아이에게 잘 봐두라고 해주고 싶어요.

지금은 제가 읽어보고 있지만 저도 일간지 기사 보면서

14가지 방법을 모두 쓰지는 못해도 한 번에 한 가지라도 써보려 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이런 방법이 있더라… 일단 아이에게 홍보를 합니다^^

나중에는 직접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지만 일단 이렇게 시작해보려고요.




메리포핀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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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구조 이야기 - 과학 원리로 재밌게 풀어 본
미셸 프로보스트.다비드 아타 지음, 필리프 드 케메테르 그림, 김수진 옮김, 허재혁 감수 / 그린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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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잘 모르지만 관련 책을 읽어보는 게 재미있어요.

책 소개를 보는데 제목부터, 또 표지 그림부터,

유명 건축물을 보면서 건축 원리를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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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이 바람을 버티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지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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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다리 부분 간격을 넓힌 구조로 인해 탑의 평형력이 향상되었고

이로 인해 바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래요.

아래 부분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구조가 안정적이다…

라는 시각적인 느낌이 구체적인 설명을 들으며 그런 원리구나, 하며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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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을 거꾸로 세운 듯한 Y자형 구조가 안정적인 구조가 될 수 있다는 게 왠지 신기해요.

평면 그림으로만 보면 꼭 위쪽이 더 무거울 것 같은데

1자 기둥을 세운 것과 버티는 힘이 같다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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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그림으로만 봐도 신기한 건축물이 있어요.

[토목 공학의 화살]이란 이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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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사진도 검색해봤는데 원물이 나오진 않네요.

알고 보니 이미 철거되었다니 아쉽네요.

설명에도 있긴 하지만 이런 모양이 구현될 수 있다는 게 놀랍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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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시간에 들어볼 것 같은 내용들이 있어서 과학 원리로 풀어본다는 소제목이 이해됩니다.

교량 설명하는 데서 ‘과잉 평형’이란 말이 나오는데요.

지나친 거라 안 좋다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되려 좋은 설계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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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설명들을 읽어보다 보면 모르는 용어들이 보이는데요.

건물들도 소개되지만 책에서는 교량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오거든요.

다리 관련해서 이런 용어들이 있구나, 하고 모아준 지면이 있어서 참고해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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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원 끝나면 정리해주는 지면도 있어서

저같이 띄엄띄엄 시간내서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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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쌓아올리면 되는 건축도 많겠지만

아치 형식의 구조물을 보고 있으면 뭔가 신기함부터 느끼게 되거든요.

이런 걸 어떻게 붙들고 멋진 아치를 만들었을까…^^

그런데 그 이유가 ‘홍예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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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완성되기까지 붙들고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 

너무 공감되어서 그림 보고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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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 보면서 이 책을 읽는 이유가 이거구나, 하고 실감했어요.

그냥 보기만 할 때는 모르고 지나가는 점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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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오는 많은 구조물들을 일일이 찾아가볼 수는 없겠지만

일단 책 속 그림으로, 인터넷 검색으로라도 찾아보고 싶어져요.

어떻게 이런 큰 건축물들이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건지

숨은 과학 원리를 하나씩 알아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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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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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세계사를 바꾼 전쟁의 신 지도로 읽는다
김정준 지음 / 이다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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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몰랐던 인물들도 새로 알게 되었어요.

 

역사를 보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인물과 사건 위주로 보는 역사는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요.

[지도로 읽는다 세계사를 바꾼 전쟁의 신] 제목으로 유추되는 것처럼

전쟁과 관련된 인물들이 다뤄집니다.

역사 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일일이 따라가다 보니 문득

[삼국지]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참 많은 이름들이 나오는 [삼국지]…

워낙 많은 인물들이 곳곳에 등장하니 인물사전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고요.

실제로도 그런 책이 있어서 해설서처럼 같이 봤답니다.


[지도로 읽는다 세계사를 바꾼 전쟁의 신]도 읽다 보면

그런 생각 들 정도로 역사 속 주인공과 함께 많은 이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가끔 이 사람이 누구더라, 하면서 다시 앞으로 가보게 되지만

그만큼 책내용이 흥미롭게 보여서 그렇겠지요.

전쟁 다룬 것이라, 이미 지나간 역사라 해도 잔인한 사실은 어쩔 수 없네요.


한 가지, 역사 속 손꼽히는 명장들 중에서도

승리만 거듭한 장군은 많지 않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에요.

왠지 승승장구한 인물들일 거라 지레짐작하게 되지 않나요…^^

책에서 이런 인물을 상승장군이라 표현하더라고요.

싸웠다 하면 항상 이기는 장군이라는 뜻이라는데

이런 인물로는 알렉산더 대왕과 할리드 정도라 하네요.

알렉산더 대왕 하면 그래도 아는데 할리드는 낯설어요.

그는 50여 차례 전투에서 단 한 반도 패한 적이 없는 상승장군이라는데요.

이런 인물도 왕에게는 위협이 될 뿐이라 견제를 당해요.


(이런 말로 할리드를 제거했던 우마르는 나중에 암살당한다니 허무한 결말 같네요.)


책에선 적을 물리친 다음에 승자가 겪게 되는 비슷한 역사들이 보이는데요.

한니발을 물리친 스키피오가 공금횡령 혐의로 고소당해 무너지는 걸 보니

앞 장에서 본 활약한 사실이 다 잊혀지는 것 같아요.

한나라 유방의 천하통일에 일조한 한신이 겪은 결말도

사냥이 끝나니 쓸모가 다 한 비정한 토사구팽 성어가 떠올라요.


[한니발을 물리친 스키피오 이렇게 그림으로 보여주니 상상하며 보게 됩니다]

. 

[지도로 읽는다 세계사를 바꾼 전쟁의 신] 제목으로도 알 수 있겠지만

역사적으로 크게 이름을 떨친 장군들을 다룬 책인데요.

이름을 아는 인물도 나오지만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인물도 있어요.

광개토대왕은 잘 알지만 그와 맞서 싸운 백제의 아신왕이 있더라고요.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느낌이 있는데

몽고 등, 유목민 관련한 역사는 자국민이 기록한 기록이 많았다면

당시의 엄청난 역사가 더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게도 되고요.


[광개토대왕에 대한 평가를 보니 책 속에 나온 잔인함 부각된 장군들과 대비되네요.]

. 

한 사람에 집중한 이야기식 내용도 좋은데요.

위 그림처럼 책 속에 담긴 전투 당시 상황 묘사가 보기 좋네요.

뭔가 생생한 느낌이 있어요.

그림으로 재연한 설명에서 순서대로 짚어보면서 긴박했을 당시 상황을 저도 상상해보려 했어요.

역사를 읽어볼 때 지도로 보는 것도 좋은데

이렇게 자세한 설명을 볼 수도 있으니 내용이 더 잘 이해되고요.


[알프스를 넘은 한니발의 역사가 이 한 장에 바로 보이네요]

여러 번 들어서 아는 내용이지 하면서도 지도로 보니 이게 왜 엄청난 건지 와닿는 것 같았어요.

역사를 정사 그래도 읽는 방법도 좋지만 

한 가지 측면에 초점 맞추고 읽어보는 역사도 재미있어요.

세계 역사에 큰 자리를 차지하는 전쟁과

전쟁을 주도한 인물을 한 번에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는 이름들도 많지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지역의 역사와 인물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이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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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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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에 실린 그림 설명, 이런 순간을 왜 그리고 싶었을까요?]

오래 전에 한 전시회를 갔다가 들었던 도슨트 분의 질문이 지금도 생각나요.

이 그림을 거실에 걸고 싶으세요?’

그 분은 우스개소리 서두로 하신 말씀이지만

제게는 그 다음부터 그림을 볼 때면 이 그림을 우리집 거실에 두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곧잘 들더라고요. (, 사본이라도 말입니다^^)

[난처한 미술이야기 내셔널갤러리 특별판]은 

명화 하나에 사진이 여러 장 들어있는 편집이라

그림 하나를 보고 또 보는 반복 느낌이 있어요.

설명을 보다가 앞으로 가서 다시 명화를 찾아보는 것이 아니고

그냥 그 지면에서 옆에 삽입된 사진을 보면서 계속 읽어나가면 됩니다.

어떤 그림은 다음 페이지 오른쪽 그림같은 식으로

책 속에 삽입된 그림 위치를 알려줘서

도슨트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된 그림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기분이 듭니다.

미술관 속 현장에선 워낙 사람이 많기도 하고 일행도 있고

원하는 만큼 마음껏 들여다보지 못하고 나올 때도 있거든요 ㅋ

이 그림을 보려면 어디까지 가야 하는데

그걸 우리나라에서 지금 눈 앞에 보고 있다니

명화 자체의 감동도 있지만 이런 생각도 하면서 감상하곤 했어요.

[난처한 미술이야기 내셔널갤러리 특별판] 책 이름이 보여주듯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전시에 나온 작품들을 다룬 책이라지요.

10월까지 전시라 책에 나온 그림들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다니

전시도록을 미리 보고 예습하는 느낌으로 읽어봅니다^^

, 전시회에 가서 도슨트 해설에 참여하려면 시간 맞춰서 신경써야 하는데

책장을 열면 바로 설명을 볼 수 있으니 마음은 그림 앞에 서있는 것 같네요.

과학이 발전한 만큼 예전엔 몰랐던 화가의 의도가

새로이 알려지는 것도 흥미롭게 들립니다.

[사실은 하나의 그림이었다는 두 개의 그림]

 

테이블 부분을 보니 저도 이해가 가네요.

화가가 이어붙인부분을 가려보고 다시 원래대로 보고,

하면서 화가의 생각을 이해해보려 했답니다.

 

 

X선으로 찍어본 그림의 실체를 통해 화가의 의도를 짐작하는 내용은

다른 그림에 대해서도 뉴스로 접해본 적이 있는데요.

원래는 과일 바구니와 해골을 그리려던 화가가

굳이 프로필 조각으로 바꾼 이유를 알 수 있게 된 것이

화가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이렇게 통통한 얼굴형이 미인상이었구나 싶고

화가의 비밀을 생각해보기 전에 그냥 그림 앞에서

편안함 주는 이 모습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 앞부분에서 내셔널 갤러리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보는데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경쟁한 것이 영국과 프랑스의 관계를 보여준다 싶더라고요.

우리나라도 일본과 부딪힌 역사가 있어서

일본 하면 이웃나라라는 인상과 함께 여러 생각이 드는데

프랑스 침략을 받았던 영국도 우리나라 상황을 들으면 공감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도 내셔널이름이 붙겠구나 하고 홈피를 가보니

‘National Museum of Korea’ 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난처한 미술이야기 내셔널갤러리 특별판]을 보고 나니

어느 날엔가 내셔널 박물관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사회평론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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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위대한 철학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
이준형 지음 / 빅피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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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철학 편에 앞서 경제학 편을 먼저 읽었어요.

([청소년을 위한 위대한 경제학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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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편에도 나온 애덤 스미스와 존 스튜어트 밀이 철학 편에서도 다뤄지는 걸 보니

예전에는 학문 간 경계가 지금 같지 않았나 보다, 하게 되고요.

한 편으론 철학과 경제학 양쪽에 손꼽힐 만큼 큰 영향을 준 학자들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런 학자들이 많겠지요?

경제학 편과 철학 편, 두 책 저자 분이 다르기도 해서

다시 읽어볼 때는 비교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실제 이런 경지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

철학 편에 소개된 책들 중에는 제가 읽어본 책들도 종종 보여서

읽었던 내용 떠올리며 새로운 호기심도 들고좀더 수월하게 봤습니다.

경제학 편을 보면서도 생각한 것이지만 이렇게 고전을 요약해서 보다 보면

원전에 대한 지식과 함께 흥미도 생길 때가 있어서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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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원에 소개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제가 원본으로 읽어본 건 아니고요.

어린이용으로 나온 책에서 소개된 내용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어요.

다만, 제가 본 책에서는 유대인들이 학살된 이유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조직적으로 내지 않았기 때문이라 한 내용이 있어서

이래서 소수이거나 약자인 이들도 하나의 조직을 이루고 싶겠구나,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었거든요.

[청소년을 위한 위대한 철학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에서는

되려 아이히만의 본모습을 파헤친 내용이 나와서 새로운 시각처럼 느껴집니다.

.

[아렌트의 오해였을까요?]

이문열 단편 [어둠의 그늘]에 나오는 한 인물은

판사 앞에서 순박한 농부인 양 자신의 무지를 호소하지만

알고 보면 법에 빠삭하여 형벌을 피하려 눈물바람으로 연기한 거였어요.

(친정에 책이 있어서 지금 당장 원본을 찾아볼 수 없어서 아쉽네요.)

아이히만도 정녕 이런 경우였을까요?

.

철학 역사 읽다 보면 독자로서 깊은 사색 결과물을 거저 보는 경이+득템 기분도 있지만

이론가의 공허한 외침인가 싶을 때도 있어요.

위대한 철학자의 사상인데 정작 본인이 실천하는 게 기본일 것 같아서요^^


당대의 판단과 상관없이 호평이 크게 남아 전해지는 걸 보면

일단 남겨지는 기록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요.

철학과는 별개로, 성공적인 교육 사례를 보면

이런 점도 학부모로서 눈이 절로 가게 되니 역시 결과가 중요한 건가요^^


. 

사춘기 전까지 들이부은 것이 나중에 아이가 살아가는 데 큰 도움될 거라

믿을 수 있다면야… 다들 부모라기 보다 학부모가 되고 싶지 않을까요?^^;

아이들을 학원돌림해가며 교육시키는 현실에서 아이들 설득하기 위한

우수 사례로 보여서 혼자 웃었어요.

경제학 편을 볼 때는 워낙 읽어본 책이 없어서^^;; 

책내용 자체에 집중하며 읽어보려 노력했는데요.

이번 철학 편은 소단원마다 예전에 읽어본 책들이 종종 있어서

전에 읽은 내용 다시 떠올려보기도 하고,

위에서처럼 딴생각도 해보며^^ 읽어봤습니다.

.

대학 때 학교에서 대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양서 모음 정도로

목록을 받아본 적이 있어서 목록에 보이는 책들을 틈틈이 읽어보려 했었는데요.

그 당시엔 심지어 활자가 세로로 나열된 편집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읽었던 건지 모르겠어요 ㅋ

이런 소개글 같은 책과 같이 봤더라면 잘 이해를 했을까 싶게도

그 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본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도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철학 편을 보면서 새로 읽어보는 기분도 듭니다.



빅피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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