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위대한 철학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
이준형 지음 / 빅피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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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철학 편에 앞서 경제학 편을 먼저 읽었어요.

([청소년을 위한 위대한 경제학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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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편에도 나온 애덤 스미스와 존 스튜어트 밀이 철학 편에서도 다뤄지는 걸 보니

예전에는 학문 간 경계가 지금 같지 않았나 보다, 하게 되고요.

한 편으론 철학과 경제학 양쪽에 손꼽힐 만큼 큰 영향을 준 학자들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런 학자들이 많겠지요?

경제학 편과 철학 편, 두 책 저자 분이 다르기도 해서

다시 읽어볼 때는 비교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실제 이런 경지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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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편에 소개된 책들 중에는 제가 읽어본 책들도 종종 보여서

읽었던 내용 떠올리며 새로운 호기심도 들고좀더 수월하게 봤습니다.

경제학 편을 보면서도 생각한 것이지만 이렇게 고전을 요약해서 보다 보면

원전에 대한 지식과 함께 흥미도 생길 때가 있어서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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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원에 소개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제가 원본으로 읽어본 건 아니고요.

어린이용으로 나온 책에서 소개된 내용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어요.

다만, 제가 본 책에서는 유대인들이 학살된 이유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조직적으로 내지 않았기 때문이라 한 내용이 있어서

이래서 소수이거나 약자인 이들도 하나의 조직을 이루고 싶겠구나,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었거든요.

[청소년을 위한 위대한 철학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에서는

되려 아이히만의 본모습을 파헤친 내용이 나와서 새로운 시각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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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의 오해였을까요?]

이문열 단편 [어둠의 그늘]에 나오는 한 인물은

판사 앞에서 순박한 농부인 양 자신의 무지를 호소하지만

알고 보면 법에 빠삭하여 형벌을 피하려 눈물바람으로 연기한 거였어요.

(친정에 책이 있어서 지금 당장 원본을 찾아볼 수 없어서 아쉽네요.)

아이히만도 정녕 이런 경우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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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역사 읽다 보면 독자로서 깊은 사색 결과물을 거저 보는 경이+득템 기분도 있지만

이론가의 공허한 외침인가 싶을 때도 있어요.

위대한 철학자의 사상인데 정작 본인이 실천하는 게 기본일 것 같아서요^^


당대의 판단과 상관없이 호평이 크게 남아 전해지는 걸 보면

일단 남겨지는 기록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요.

철학과는 별개로, 성공적인 교육 사례를 보면

이런 점도 학부모로서 눈이 절로 가게 되니 역시 결과가 중요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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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전까지 들이부은 것이 나중에 아이가 살아가는 데 큰 도움될 거라

믿을 수 있다면야… 다들 부모라기 보다 학부모가 되고 싶지 않을까요?^^;

아이들을 학원돌림해가며 교육시키는 현실에서 아이들 설득하기 위한

우수 사례로 보여서 혼자 웃었어요.

경제학 편을 볼 때는 워낙 읽어본 책이 없어서^^;; 

책내용 자체에 집중하며 읽어보려 노력했는데요.

이번 철학 편은 소단원마다 예전에 읽어본 책들이 종종 있어서

전에 읽은 내용 다시 떠올려보기도 하고,

위에서처럼 딴생각도 해보며^^ 읽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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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학교에서 대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양서 모음 정도로

목록을 받아본 적이 있어서 목록에 보이는 책들을 틈틈이 읽어보려 했었는데요.

그 당시엔 심지어 활자가 세로로 나열된 편집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읽었던 건지 모르겠어요 ㅋ

이런 소개글 같은 책과 같이 봤더라면 잘 이해를 했을까 싶게도

그 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본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도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철학 편을 보면서 새로 읽어보는 기분도 듭니다.



빅피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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