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미술 이야기 :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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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에 실린 그림 설명, 이런 순간을 왜 그리고 싶었을까요?]

오래 전에 한 전시회를 갔다가 들었던 도슨트 분의 질문이 지금도 생각나요.

이 그림을 거실에 걸고 싶으세요?’

그 분은 우스개소리 서두로 하신 말씀이지만

제게는 그 다음부터 그림을 볼 때면 이 그림을 우리집 거실에 두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곧잘 들더라고요. (, 사본이라도 말입니다^^)

[난처한 미술이야기 내셔널갤러리 특별판]은 

명화 하나에 사진이 여러 장 들어있는 편집이라

그림 하나를 보고 또 보는 반복 느낌이 있어요.

설명을 보다가 앞으로 가서 다시 명화를 찾아보는 것이 아니고

그냥 그 지면에서 옆에 삽입된 사진을 보면서 계속 읽어나가면 됩니다.

어떤 그림은 다음 페이지 오른쪽 그림같은 식으로

책 속에 삽입된 그림 위치를 알려줘서

도슨트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된 그림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기분이 듭니다.

미술관 속 현장에선 워낙 사람이 많기도 하고 일행도 있고

원하는 만큼 마음껏 들여다보지 못하고 나올 때도 있거든요 ㅋ

이 그림을 보려면 어디까지 가야 하는데

그걸 우리나라에서 지금 눈 앞에 보고 있다니

명화 자체의 감동도 있지만 이런 생각도 하면서 감상하곤 했어요.

[난처한 미술이야기 내셔널갤러리 특별판] 책 이름이 보여주듯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전시에 나온 작품들을 다룬 책이라지요.

10월까지 전시라 책에 나온 그림들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다니

전시도록을 미리 보고 예습하는 느낌으로 읽어봅니다^^

, 전시회에 가서 도슨트 해설에 참여하려면 시간 맞춰서 신경써야 하는데

책장을 열면 바로 설명을 볼 수 있으니 마음은 그림 앞에 서있는 것 같네요.

과학이 발전한 만큼 예전엔 몰랐던 화가의 의도가

새로이 알려지는 것도 흥미롭게 들립니다.

[사실은 하나의 그림이었다는 두 개의 그림]

 

테이블 부분을 보니 저도 이해가 가네요.

화가가 이어붙인부분을 가려보고 다시 원래대로 보고,

하면서 화가의 생각을 이해해보려 했답니다.

 

 

X선으로 찍어본 그림의 실체를 통해 화가의 의도를 짐작하는 내용은

다른 그림에 대해서도 뉴스로 접해본 적이 있는데요.

원래는 과일 바구니와 해골을 그리려던 화가가

굳이 프로필 조각으로 바꾼 이유를 알 수 있게 된 것이

화가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이렇게 통통한 얼굴형이 미인상이었구나 싶고

화가의 비밀을 생각해보기 전에 그냥 그림 앞에서

편안함 주는 이 모습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 앞부분에서 내셔널 갤러리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보는데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경쟁한 것이 영국과 프랑스의 관계를 보여준다 싶더라고요.

우리나라도 일본과 부딪힌 역사가 있어서

일본 하면 이웃나라라는 인상과 함께 여러 생각이 드는데

프랑스 침략을 받았던 영국도 우리나라 상황을 들으면 공감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도 내셔널이름이 붙겠구나 하고 홈피를 가보니

‘National Museum of Korea’ 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난처한 미술이야기 내셔널갤러리 특별판]을 보고 나니

어느 날엔가 내셔널 박물관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사회평론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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