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5 - 악령을 부르는 머리 구스범스 5
R. L. 스타인 지음, 고정아 옮김, 허구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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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읽는 내내 집중도 잘 되고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마크가 정글 마법 주문인 ˝카아알리아˝를 통해 쭈글머리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라이벌 관계인 캐롤린 아줌마와 롤링스 박사가 이모의 정글 마법을 빼앗아 마크와 베나이모 머리를 쭈글머리로 만든 것도 참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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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 - 김탁환의 역사 생태 동화 3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15
김탁환 지음, 조위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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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생태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생생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그려낸 창작 동화, <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

정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국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의 일생을

생생하게 그려내었는데요.~ 이 책은 시리즈 중

세 번째 이야기이자 완결편입니다.

 

옛 사람들에게는 호랑이가 더없이 두려운 존재였겠지만,

그것을 실감하지 못한 저로서는 호랑이가 참 좋더라고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용맹함, 자신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씩씩한 기운이 전해져오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이책을 읽는 동안 한없이 강하기만 할 것 같은 호랑이의

이면을 보게 되었고, 여느 호랑이 이야기와는 다르게

잔잔한 감동을 받았답니다.

 

 

 

 

14살 호랑이 왕대는 '압록'과 '두만'. 두 딸과 함께 금강산 자락에서 백두산으로

올라와 그곳을 지배하던 불곰 웅대와 싸워 이기고 백두산의 으뜸 호랑이가

되었습니다. 다음 해 봄, 왕대는 압록과 두만을 떠나보내고 혼자 지내다가

두 딸을 만나게 되는데, 큰 딸 압록이 그만 왕대가 보는 앞에서

밀렵꾼들이 쏜 총에 죽임을 당합니다.

왕대는 압록의 시신을 찾기 위해 중국 호랑이 연구소에 숨어들었다가

탈출하는 도중 총에 맞에 부상을 입게 되지요.

한편, 전편에서는 각각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왕대와

재윤의 인연이 이어져 오고 있었는데, 이책에서는 스물네 살이 된 재윤과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재윤은 밀렵 감시단들과 함께 조사를 나왔다가

부상당한 왕대가, 불곰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왕대를 응원하지요.

 

 

 

 

왕대는 재윤의 응원에 힘입어 불곰을 쓰러뜨리지만

자신도 곧 지쳐 쓰러지고 맙니다. 재윤은 그런 왕대를 곁에서 치료해 주고

함께 하룻밤을 보내지요.

그리고 다음날 기운을 되찾은 왕대는 다시 백두산 으뜸 호랑이가 되어

떠난답니다.

 

인간과 호랑이의 따뜻한 교감,

한없이 강하기만 할 것 같은 호랑이의 내면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통의 순간들을 섬세하고 잔잔하게 그려낸 것 같습니다.

인간들처럼 언어로 표현하지 못할 뿐, 동물들의 내면에도

마찬가지로 희로애락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남북의 분단, 전쟁으로 인해 한반도에서는 더이상 야생 호랑이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지요. 생태계의 변화로 인해 멸종된 다른 동물들의

경우와는 또 다르게 안타까움을 안겨주는 사실인 것 같아요.

우리의 아픈 역사를 대변하기도 하는 백두산 호랑이의 생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는, 왕대와 불곰이 맹렬하게 싸우는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 같다며

무척 재밌었다고 하더군요. 완결편부터 읽어보았으니, 1, 2권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저도 참 재밌게 읽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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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농민군 대장, 녹두 장군 마법의 두루마리 17
햇살과나무꾼 지음, 이상규 그림, 김양식 감수 / 비룡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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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패한 관리와 부당한 신분제도로 인해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최제우가 창시한 민족 종교, 동학.

 

양반 중심의 사회에서 억눌리고 고통받던 백성들에게 '사람이 곧 하늘'이며

'모두가 평등하다'는 의식을 심어준 동학 사상은 점차 종교를 넘어

사회 개혁 운동으로까지 번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 끝은, 외세에 맞서다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만

정신은 계승되어 훗날 의병 투쟁과 3.1만세 운동을 이끌어냈다고 하지요.

 

아이들에게 조금 생소한 부분일 수 있는 동학 농민 운동,

그리고 녹두 장군 전봉준 이야기를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로

만나보았습니다.

 

 

 

 

 

준호, 민호, 수진. 세 어린이가 시간을 넘나들며 역사의 현장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예요. 역사 속 인물들과 얽힌 세 어린이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 지식을 흥미롭게 익힐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표지 그림이 참 인상적이더라구요.

체구는 작아도, 지혜로운 전략 전술과 뛰어난 판단력을 지닌 전봉준은 농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믿음을 얻었다지요. 특히 전주 화약을 맺을 당시에는

관군의 진지로 직접 들어갈 만큼 배짱도 두둑했다고 합니다.

표지 그림 속 전봉준의 표정에서 용맹함과 기개가 느껴지는 듯하지요.~

 

 

 

 

역사 동화가 워낙 재미있다보니 한국사 지식이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전주 화약에 따라 전라도 53개 군현에 설치되어 민주적인 운영 방식으로

농민들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던 집강소에서의 재판 장면은,

당시의 농민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생활을 했는지 헤아릴 수 있습니다.

마치 그 장소에 함께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지요.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세 아이들이 역사 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과 얽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 참 흥미롭습니다.

 

페이지 한쪽에는 저렇게 역사 지식이 차곡차곡 정리돼 있어 자세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지요.~

 

 

 

  

 

 

부록으로 실은 '준호의 역사노트'도 유익한 내용들로 꽉 채워져 있네요.

동학 농민 운동이 일어난 배경부터 전개 과정, 녹두 장군 전봉준 이야기,

그리고 동학 농민 혁명이 역사에 남긴 메시지들...

 

농민 봉기로 시작하였지만, 동학 사상과 결합하여 기득권의

횡포를 막고 낡은 정치와 제도를 바로 잡으려 했던 동학 농민 혁명.~

 

그러나 결국 외세의 무력에 의해 무너진 모습을 보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당시와, 현재의 위정자들의 모습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봉기'란 무엇이며, 백성들이 봉기를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인지...

동학의 창시자는 누구이며, 동학의 사상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았어요.

 

동학 농민 혁명의 전개 과정도 권말 부록을 읽어보며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주 화약, 집강소 등에서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고,

신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과 관군에게 참패 당했던

우금치 전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았어요.

 

마법의 두루마리, 다른 시리즈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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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신통한 기출문제 5-2 전체 범위 (단원 평가 + 학기말 평가) - 2014년용 우공비 신통한 기출문제 2014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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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2학기 (신통한 단원평가 + 서술형평가) 문제집을 만났습니다.

 

여름방학 때부터 꾸준히 복습과 예습을 해오긴 했지만

다음 달이면 중간평가도 있고, 

제대로 된 서술형평가는 따로 연습할 시간도 없고해서...

 

우공비 신통한 문제집으로 준비해 보려고요.

 

요즘은 학교마다 시험 유형이나 방식이 많이 달라지기도 했고

아예 폐지된 곳도 있다지만, 시험이 있으면 있는대로 바쁘고

없으면 없는대로 막연한 불안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기존 방식대로 시험을 치른다고 하니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교재를 살펴볼게요.

 

 


 

 

권두부록 - <한장에 쏙! 교과서 알짜정리> 부분입니다.

각 과목마다 한 장씩, 단원별로 핵심정리가 잘 되어 있어요.

 

지난 1학기 때도 아이가 신통한 문제집으로 공부했는데, 이 부분을

마음에 들어하더라구요. 네 장 모두 오려서 휴대하고 다니며 중간고사

준비를 했답니다. 이번에도 교과서 알짜정리 페이지를 보며

한눈에 쏙 들어와 보기 좋다고 하더군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네 과목이

(개념 확인 문제 - 단원평가 2회 분 - 서술형평가<연습/실전)순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 개념 확인 문제----------

 

이 페이지는 교과서 핵심 개념을 확인하는 기본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개념 체크를 하기에 좋습니다.

 

 

 

 

------------ 단원평가 ---------

 

단원평가 페이지에는 학교시험에 자주 출제된 문제들이 실려 있는데요.

각 단원마다 총 2회 분의 단원평가가 제공된답니다.

 

단원평가든, 수시평가든 학교마다 다른 시험 유형에 다양하게 대비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단원평가의 문제들 중, '꼭 나와요, 틀리기 쉬워요, 서술형' 유형들은

특별히 더 집중해서 풀어야겠어요.~

'꼭 나와요' 문제를 틀렸다면 오답 노트를 작성해 보는 것도 좋겠고,

'틀리기 쉬워요' 문제는 실수하지 않도록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서술형 문제'연습' 페이지와 '실전' 페이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먼저 생각의 단계에 따라 답안을 작성해 보는 '연습' 과정을 거친 후

실전 편을 풀어봄으로써 서술형 해결 방법을 배울 수 있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생각의 단계가 보기좋게 제시되어 있죠?



 

 

 

 

 

 

서술형 평가 실전 편은, 제시된 답안 작성 조건에 따라 답을 정리해 봅니다.

 

서술형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문을 바르게 읽고 이해하며

문제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제대로 읽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수학 - 단원평가 부분이에요.

단원별로 2회분씩 제공되기 때문에 문제를 충분히 풀어볼 수 있습니다.

 



 

 

수학 서술형 평가 '실전' 편이에요.

풀이 과정 속에 꼭 들어가야 할 조건을 참고하여 답안을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풀이 공간이 넉넉해서 보기에 좋더라구요.
 

 

 

 

<사회> - 개념 확인 문제와 단원평가 페이지입니다.

군데군데 사진과 이미지가 있어 공부하면서 개념 정리가 잘 되겠어요.



 

 

서술형 평가 '실전' 문제들은, 큰 핵심을 다루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한 점이 참 좋더라구요.




 

 

과학 - 단원평가입니다.



 

 

 

과학 서술형평가 실전 편에서 다룬 문제들도 재미있고 수준높은 문제들이 많아

참 좋더라구요. 특히 오른쪽의 미세 먼지에 관한 문제를 보고 아이가 무척

반가워했답니다. 1학기 때 과학탐구 토론대회의 주제였거든요. ^^

아이가 좋아하는 과학이라 상도 받았었는데 이 문제를 보더니

기억이 나는지 더 좋아하더라구요.

 

 

 

 

우공비 신통한 교재 곳곳에는 재밌고 유익한 읽을거리도 많아 참 좋습니다.

마음을 키워주는 이야기, 알아두면 좋을 상식 등이 있어

지나치지 않고 꼭 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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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마니 일공일삼 93
조앤 G. 로빈슨 지음, 페기 포트넘 그림, 안인희 옮김 / 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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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아이보다 먼저 책 속에 빠져들었네요.


매 페이지마다 잔잔히 펼쳐지는 풍경 묘사와

주인공 소녀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화관에 앉아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되는 책입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추억의 마니' 원작 동화라고 하네요.

물론 영화가 주는 작품성과 감동도 좋지만,

상상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책으로 만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도서 두께도 만만찮고, 집중력과 상상력을 동원해 읽어야 하는

책이라 초등 고학년이라도 소화하기 쉽지 않지만

일단 이야기 속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마음 속에 수십 장의

풍경화를 그려내게 되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해요.


주인공 소녀의 이름은 안나.

안나는 어느 누구와도 소통하기를 원치 않는 아이처럼

마음 속에 늘 벽을 쌓고 삽니다. 안나가 고모, 고모부라 부르는

프레스턴 부부는 그녀를 입양한 분들이었지요.


이야기는, 프레스턴 부인이 안나를 페그 부부에게 맡기면서

시작됩니다. 안나는 그곳에서도 친구들을 사귀지 못하고

혼자만의 놀이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비스러운 소녀,

'마니'를 만나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며 소통하기 시작하지요.


조금은 답답하다싶을 만큼 타인과 단절되어 있는 안나의 모습은

점점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단짝 친구인 마니에게 자신의

마음 속 상처와 아픔을 털어놓았을 때는 공감할 수밖에 없는,

잔잔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풍기는 이야기입니다.


또 이야기 후반부에서 펼쳐지는 소름끼치도록 엄청난 반전은

정말 놀랍고 인상적이었어요.


타인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한 채 스스로 굳게 닫은

문을 열지 않으려는 안나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대신, 안나의 동선과 풍경들은 무척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책 읽는 내내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누군가로부터 선물로 받았던

책 한 권을 수십 번씩 읽으며 위안을 받았던 어린시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복잡하고, 도무지 속을 알 수 없을 것 같은 소녀들의 이야기...

정말 이토록 섬세하고 잔잔하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게 놀랍고

신기했어요. 책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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