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보다 큰 꿈을 펼쳐 봐 -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꿈을 찾아주는 책
서경덕 지음, 이채원 그림 / 계림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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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경덕  /  그림 이채원

 

 

 

서경덕씨는 한국을 알리는데 아주 열정적이신 분으로 유명하시죠.   호기심 많고 꿈 많았던 아이에서 대한민국 1호 '한국 홍보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사진도 많아요.   유명 연예인들 사진을 함께 보면서 '와 ~~  서경덕씨가 빠진곳이 없네' 싶을 정도로 그의 열정을 대단해 보입니다.   저는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이 뉴욕 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낸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을 자세히 소개할께요.   2005년 일본에서는 '아케시마의 날'을 지정하고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주장하고 있었고 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말도 안 된다며 분노했지요.   하지만 해외 언론에서는 한국인들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구요.   당시 해외에 나가 있던 서경덕씨는 이 일을 차분하게 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한 개인이 세계를 상대로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참신한 아이디어였지요.   세계인을 상대로 해야 하는 만큼 세계가 주목하는 매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고른 것이 뉴욕 타임스 였다고 합니다.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결정해야 했고, 독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어떤 내용이 얼마나 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인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몰두했다고 합니다.   방 전체가 독도 자료와 메모지로 도배되어 있었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5개월 동안 오직 독도 광고에 매달렸고 2005년 7월 27일 우여곡절 끝에 '독도'가 뉴욕 타임스에 나왔어요.   서경덕씨는 독도를 시작으로 하여 동해, 일본군 위안부, 고구려, 그리고 한글에 이어 한식으로 이어지는 광고 캠패인으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대한민국 1호 한국 홍보 전문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가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각 장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서경덕 따라잡기가 나오는데요, 아이들에게 방법의 Tip을 쉽게 알려주어 먼 미래의 꿈을 키우도록 도와주는거 같아요.    무엇보다 우리나라에 대한 사랑과 애정, 열정이 필수요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   책의 제일 끝 부분에는 한국 홍보 전문가 자격 테스트란이 있습니다.   재미있네요.   아이와 한번 해 보세요. ~~    초등생인 우리 아이에게도 여러모로 도움 많이 되는 내용이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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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가 사라졌어요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2
이다 예센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앤서니 브라운 영어로 옮김, 오미숙 옮김 / 현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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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예센 글  /  한나 바르톨린 그림  /  앤서니 브라운 영역  /  오미숙 옮김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비 오는 날이었어요.

정말 심심한 날이었지요.

앨버트 형은 친구랑 놀러 갔고, 엄마와 아빠는 아기하고 낮잠을 자고 있었어요.

심심했던 코비는 맥스 동생에게 잡아 먹겠다며 장난을 쳤어요.

 

밖으로 나가기 위해 코비와 맥스는 큰 우산을 찾아내고, 맥스는 새로 산 장화를 신었어요.

무릎까지 오는게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코비는 다리 쪽으로 걸어가다 뒤쳐진 맥스에게 다시 돌아갔어요.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맥스는 제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동생이 꼼짝 않고 있었던 이유는 진흙탕 웅덩이에 빠졌기 때문이에요.

코비는 맥스를 위해 어떻게 했을까요?  ^ ^

 

이 책은 형제애를 마음껏 느껴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4살 차이가 나는 남매지간인데, 4살 이라는 차이가 있고, 또 위로 큰 아이가 딸이라 동생에게 많은 것을 양보하지요.

또, 동생을 아주 많이 예뻐합니다.  

우리 아이의 이야기의 80% 정도가 동생에게 쏠려있을 정도거든요.

그래도 전혀 싸우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어느때는 먹는걸로 다투기도 하고 장난감을 서로 차지하려 신경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동생을 무척 좋아하는 큰 아이도 한번씩은 때려주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고 하네요.

뭐, 당연한 생각이지요.  ^ ^

둘 중 한명이라도 저한테 혼나거나 하면 둘이 부둥켜 안고 우는 모습이 이산가족 상봉이 따로 없을 정도 입니다.

그렇게 진한 형제애를 볼 때마다 큰 아이 혼자 외동으로 키우지 않고, 가족 계획을 세우기를 너무 잘 했구나 싶어 뿌듯해 집니다.

코비와 맥스도 때로는 다투기도 하지만 또 이렇게 서로 돕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알게되는 것,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형제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이야기가 참 따뜻하여 보는 내내 제 마음도 흐뭇했답니다   ^ ^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아이에게도 이 메세지가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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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이제 그만 - 환경이야기 (물)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5
이욱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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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이욱재

 

표지만 봐도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이 친구는 아프리카 수단에 살고 있는 아리안 입니다.   수단은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나라인데 1979년 사헬 지역에 큰 가뭄이 들자 1983년과 1984년에 걸처 수단 다르푸르 지역이 대기근을 겪게 되고 기후 변화, 사막화, 가뭄이 지속되자 북쪽에서 내려온 아랍계 유목민들과 다르푸르 지역에 살던 흑인 부족들 사이에 물 부족 때문에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결국 2003년부터 4년 동안 20만 명이 죽고 200만 명의 난민이 생긴, 인류 역사상 첫 번째 대학살인 다르푸르 내전 사태 벌어졌습니다.   이후에도 북부 아랍계 주민과 남부 아프리카계 주민 사이에 종규 갈등과, 자원, 식량, 물 등을 둘러싼 부족 갈등까지 겹쳐 분쟁이 끊이지 않다가 2011년 7월 남수단이 독립국가를 선포하여 2개의 나라로 나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포털사이트 뉴스에서 조지 클루니가 수단 대사관에서 수단 정부군의 민간인 학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구속되었다는 보도를 접한 적 있습니다.    이날 시위에서 수단 정부는 무고한 사람들과 아이들에 대한 무차별적 살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해요.   오랜 내전 끝에 남수단이 독립국가를 선포하여 분리되었지만, 분리된 남코르판 지역에서는 정부군이 민간인을 잔혹하게 탄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어요.   저도 수단의 내전을 알고 있긴 했지만, 큰 관심을 두지 못하다가 조지 클루니가 민간인 학살 반대 시위 중에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수단 내전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맑은 하늘, 이제 그만> 이라는 책을 통해 가슴으로 느끼게 되는 먹먹함과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의 문제까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았구요.   그럼 수단에 살고 있는 아리안의 이야기를 좀 더 알려드릴께요.

 

 

 

 

 

아프리카 수단에 살고 있는 여덟 살 아리안은 오늘도 학교에 가는 대신 다리안 오빠와 함께 우리 가족이 먹을 물을 뜨러 가야 해요.

물이 있는 웅덩이까지는 걸어서 3시간이 넘게 걸리죠.

물 웅덩이에 가도 이웃 마을 아이들이 항상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다리안 오빠가 이웃 마을 아이들과 싸움이 붙은적도 있어요.

웅덩이 물은 점점 더러워졌지만 그래도 이런 웅덩이라도 있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물을 떠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주 만나는 기린의 오줌으로 열을 식히곤 합니다.  

아리안의 단짝 친구 수메른이 오염된 물을 마셔서 병에 걸려 하늘 나라로 갔어요.

하루 종일 우는 아리안에게 엄마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서로 인사하고 지내던 이웃 마을 사람들 끼리 총과 칼을 겨누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어요.

집들은 불에 타고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어요.

수메른처럼 오염된 물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고 고통받는 아이의 모습에 정말 가슴이 먹먹해 졌답니다.

우리는 지금도 마음껏 물을 쓰고 또, 낭비하기도 하는데, 지구 반대편에서는 물 때문에 전쟁을 벌이고 왕복 6시간이 훨씬 넘는 거리를 뜨거운 태양아래 이글이글 타는 듯한 땅을 아이들이 신발도 없이 맨 발로 걸어가야 한다는 현실이 그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또 한없이 부끄러워 지기도 했답니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건조 지대는 말할 것도 없고, 하나의 강을 공유하고 있는 여러 나라들 사이에서도 물 분배 문제 때문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아프리카 사람들을 안타깝게만 생각할 게 아니라 물부족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소중함을 새겨야 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료를 좀 더 찾아보니 우리 나라의 물의 양도 세계 평균치의 1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사용 가능한 물의 양도 오염으로 인해 수질이 악화되므로 물을 확보하기 위해 댐을 건설하고 있지만, 댐 건설은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므로 현재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지요.   아리안처럼 물이 없어 몇 시간씩 걸어가서 물을 길어다 먹는 마을도 있고 , 가뭄으로 농사를 짓지 못해 먹을 것이 모자라 굶어죽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저도 가만히 있을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어떠한 환경책 보다도 더 가슴으로 와 닿았습니다.   이 책에서도 대한민국의 여덟 살 소녀 맑음이가 나오는데요, 극단적 비교를 하긴 했지만,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 더 없이 좋은 동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도 수단의 아이들이 이렇게 물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지는 몰랐다고 합니다.    기린의 오줌으로 씻는 장면에서는 아이가 깜짝 놀라기도 했답니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늘 가슴에 담으며 항상 물을 아껴쓰는 마음을 가질거라는 생각을 저에게 들려주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가슴으로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어린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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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알림장 아이앤북 인성동화 10
김영주 지음, 김미연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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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영주  /  그림  김미연

 

 

 

 

 

이 글의 작가님은 아이들의 세계를 실감나고 재미있게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신데 현재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이시래요.   <거꾸로 알림장>은 1년동안 담임을 맡으신 반 아이들의 재미난 일들을 엮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알림장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알림장은 그날 집에 가서 꼭 할 일을 적는 거예요.   한 명도 빠짐없이 반드시 해야 해요."   알림장 내용에 아이들은 질문이 굉장이 많습니다.   ㅎㅎ  그런데 똑같은 질문을 돌아가면서 하는군요.   역시 1학년 답습니다.  ^ ^   1학년때는 거의 선생님이 알림장 검사를 하세요.   이 때도 선생님이 돌아다니면서 검사를 하고 있는 사이 업드려 있던 경협이가 슬쩍 앞문을 이용해 밖으로 나가 버립니다.   뒤늦게 아이가 없어진 것을 안 선생님은 여기저기 불안한 마음으로 찾으러 다니십니다.   결국 운동장 미끄럼틀 안쪽에서 경협이 신발을 발견하고는 아이가 놀라지 않게 술래잡기 놀이 식으로 다가갑니다.   이날부터 경협이는 방과 후 선생님과 한글 공부를 시작했구요.   시간이 흘러 11월을 갓 넘긴 어느 날 아이들은 알림장을 쓰지 않아도 되는 어른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엉뚱하게 '선생님 알림장'을 생각해 냅니다.   그것이 바로 '거꾸로 알림장' 이지요.   글을 읽으며 요즘 아이들은 너무 영악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네요.  ^ ^   암튼 선생님과 아이들과의 기싸움...   무척 재미있네요.  

 

유치원마다 다르지만, 우리 아이도 유치원때부터 알림장을 적었기 때문에 학교에 가서도 알림장 적는 것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답니다.   작년 우리 아이 1학년때의 경험은 한 두 번정도 알림장을 안 적어 오거나 혹은 제대로 못적어와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했네요.   그런데 그건 비단 우리 아이만 그런건 아닌거 같았습니다.   ㅎㅎ   선생님들마다 알림장을 활용하는 방법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어떤 반은 학교 홈피로 그날 전달 사항을 올리는 반도 있구요, 아님, 알림장 노트와 홈피 양쪽을 다 사용하는 경우도 있구요.   우리 아이는 매일 알림장 노트에 열심히 적어 온답니다.   저학년때는 특히 알림장의 의미가 무척 크지요.   알림장을 중심으로 학교 생활에 대한 에피소드를 함께 읽었는데요, 우리 아이도 공감된 내용이라 그런지 너무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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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이들 시몬과 누라처럼 - 매일 신나는 모험처럼 살아가는 시몬과 누라 이야기
지은경 지음, 세바스티안 슈티제 사진 / 예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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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신나는 모험처럼 살아가는 시몬과 누라 이야기

 

 

 

 

 

글  지은경  /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이 책의 작가는 벨기에에서 만난 시몬과 누라의 삶에 대해 알아갈수록 감동과 행복이 밀려와 마음이 전전 더 따뜻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아이들이 떠올랐다구요.   우리나라 아이들은 안타깝게도 시몬과 누라처럼 자연으로 둘러싸인 생활을 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학교 - 학원 - 집을 오가는 반복적인 생활만 하는거 같아서 저 또한 아이들의 엄마로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아이들이 이게 진정한 행복이 아닐텐데...  느끼면서도 또 경쟁하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뒤쳐진다 싶으면 내심 불안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벨기에 아이들이 교육 수준이 뒤떨어지느냐 또 그건 절대 아니란 말이죠.   오늘날 벨기에는 국민 전체가 교육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벨기에는 프랑스 위에 네덜란드 밑에 있는 작은 나라입니다.   유럽의 작은 나라 벨기에의 행복한 아이들.  사실 시몬과 누라를 비롯한 그곳의 아이들이 특별한 삶을 사는것은 아니라 표현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특별해 보입니다.   카누를 취미로 타는 아이들, 자연속의 아이들...  우리나라와는 물론 환경이나 여러가지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작가님의 어필이 너무 좋아 쏙 반했습니다.   그럼 여는 글 (chapter1. 가족의 탄생) 을 소개해 드릴께요.

아이들을 위한 가장 크고 확실한 가르침은 무엇일까?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하는 사람의 거울이 되어간다.   그리고 아름다움을 투영하는 거울로 자라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행복한 가족이다.   행복한 가족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을 겪는다 해도 행복한 가족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아이들이 언제나 어떤 일에서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 행복한 아이들 시몬과 누라 남매의 가족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홉 살 시몬 코피 뮐라르트와 여섯 살 누라 비다 뮐라르트는 벨기에 교육의 도시 겐트에 살고 있다.   아빠 쿤라드 뮐라르트는 생물학 교수이고, 엄마 튀리스 로즈는 사회복지사이다.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며 모험을 즐기고 흙에서 뒹굴며 살아왔다.   행복한 웃음이 끝ㅎ이지 않는 시몬과 누라 가족 이들이 펼치는 모험의 세계로 떠나봐요.  

 

 

 

 

 

 

아이들을 최대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키우는 것이 쿤라드와 트뤼스의 교육 방침이지만 몇 가지 엄격하게 지키는 것들 중에 하나가 아이들의 취침 시간이라고 해요.   시몬과 누라의 취침 시간은 7시 반.   아이들은 텔레비젼이나 다른 유혹들로 인해 취침 시간을 늦춰달라고 애원해보지만, 방학 기간을 제외하고는 단 하루의 예외도 허용되지 않는다 합니다.    일찍 잠드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하기 때문이죠.  

벨기에의 초등교육은 점점 대안학교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라 합니다.   아이들의 자율성과 학업에 대한 의지, 호기심이 뒷받침되어야 참된 수업이 진행된다는 사고가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시몬과 누라도 대한학교에 다니는데요, 그들의 학교는 벨기에 겐트에 위치한 드봄가르디 대안학교라고 합니다.   클래스는 담임교사와 최대 뎔두 명의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네요.   담임선생님은 보호자가 아이를 찾으러 오지 않으면 그 아이와 함께 끝까지 교실에서 기다려주어야 하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끝없이 사랑표현을 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합니다.   모든 학교는 체벌이 금지되어 있으며 학생간의 폭력도 금지되어 있답니다.   아이들끼리 싸움이 벌어지면 반 친구들 모두 모여 무엇이 문제이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논의한다고 해요.  

 

벨기에는 유난히 혼인율이 낮은 나라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결혼서약서는 귀찮은 형식에 불과하다는 사고가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로 작용하기 때문인데요, 시몬과 주라의 아빠, 엄마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10년 넘게 동거하며 시몬과 누라를 낳고 시몬이 일곱 살이 될 때까지도 결혼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가 가족 안에서 영원한 행복을 찬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으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결혼한 가정은 아이들 교육비와 세금 등 경제적 이득을 많이 볼 수 있는 요인도 한몫 했겠지요.   사진만 봐도 느껴지지만, 우리 나라의 결혼식과는 정말 많이 다르네요.   우리나라처럼 거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간략하고 간단하게 시청에 가서 시장이 보는 앞에서 맹세를 하고 결혼 서약서에 서명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보던 일은 직접 책으로 또 사진으로 보니까 전해오는 느낌이 참 다른거 같아요.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아이들, 인생은 신기한 것들과 모험으로 가득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세상은 따듯한 사랑과 우정이 넘쳐나는 멋진 곳이라고 믿는 아이들...  (P. 71)

우리나라 아이들은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  생각이 많이 되는 질문이었습니다.   음...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과 늘 함께하는 벨기에라는 나라에 매료되었고, 아이들의 교육 면에서도 질적인 면을 보게 되어 부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인원수가 한 반에 12명 정원으로 되어 있는 반면에 우리 나라는 그 3배 정도의 인원수를 한 반으로 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선생님이 그만큼 신경쓰기가 쉽지는 않지요.   암튼 너무 부러운 마음 가득했답니다.   그리고 벨기에의 아름다운 배경을 간접적으로 여행했잖아요.   꼭 언젠가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나라인거 같아요.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다문화를 이해하고 배우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나아가 그들의 교육 방식 혹은 가정 교육에 대해 나름대로 대안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찾았답니다.  ^ ^   그리고 행복이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구요.   이 책의 작가님은 시몬과 누라와 함께 보년 1년 동안 '행복'이란 단어를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듣고, 품에 안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작가님의 의도대로 그들의 행복 바이러스가 책을 읽는 내내 함께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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