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듄 신장판 2

듄 신장판 2 - 듄의 메시아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듄의 다음 이야기, 황제가 된 폴의 이야기이다. 그토록 질색하던 지하드의 지도자, 무앗딥 신앙의 구세주가 된 폴을 제거하려는 구 세력의 음모가 시작된다. 듄의 주인공 폴의 이야기는 여전히 흥미롭지만, 한 번 읽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폴과 헤이트의 선문답들이 진도를 느리게 한다.

[100자평]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 - ‘외곽주의자’ 검사가 바라본 진실 너머의 풍경들
정명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7월

저자의 검사로서의 삶, 검사가 되기 이전의 삶, 검사 엄마로서의 삶이 녹아들어 있는 책이다. 재미있게, 편안하게 술술 읽을 수 있다.

[100자평] 도스토옙스키 컬렉션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 전11권

도스토옙스키 컬렉션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 전11권 - 가난한 사람들 + 죄와 벌 + 백치 + 악령 +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석영중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새 번역 새 장정으로 나오는만큼 기대가 큽니다

[100자평] 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이근후 지음 / 메이븐 / 2019년 5월

자주 들르는 커뮤니티에서 이 책의 문구들을 인용한 것을 보고, 인생에 대한 성찰이 담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게 되었다. 단편적인 인용구가 아닌 책 전체를 접하게 된 것은 좋았지만, 아직 노년에 달하지 아닌 독자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느낌이었다.

[100자평] 스즈미야 하루히의 직관

스즈미야 하루히의 직관 - NT Novel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이토 노이지 그림, 이덕주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1년 9월

으~리로 몇 년만에 나왔는지 기억도 안나는 최신권을 구매했고, 으~리로 졸음을 참아가며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었다. 하루히를 읽는 독자들이 바라는 건 이런 내용이 아니었을텐데. 독자들만큼이나 나이를 먹어버린 작가에게는 예전 하루히 감성을 기대하는 건 무리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