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닝에 관심을 가지며, 읽게되었다. 러너로서의 하루키가 묘사하는 달리기의 순간들, 그때의 감정, 생각들이 하루키의 필력으로 그려져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 도중마다 하루키의 작가로서의 철학이 어느 작품보다도 솔직 담백하게 표현되어 하루키를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의에 대하여 -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문형배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범한 퇴임 법관의 사법, 재판, 일상, 독서에 대한 견해를 담은 수필집이라 생각하면 부담없이 읽을 책이나, 역사적인 탄핵심판을 맡은 재판관의 책이라 생각하고 기대하며 읽는다면 실망스러운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스 노트 완전 수록판 - 단권
오바 츠구미 지음, 오바타 다케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들어 데스노트를 재독하고 싶다는 생각이 슬몃슬몃 들어 결국 창고를 다 뒤져 박스 안에 수납되어 있던 데스노트 완전수록판을 꺼내 들었다. 구매할 때는 13권을 한 권으로 제본한 이 책이 과연 갈라지지 않고 무사할까 싶었지만, 재독하는 지금까지도 생생하고, 종이도 변색 없이 고급져서 좋다.


데스노트는 만화책으로만 3번, 애니메이션도 까지 찾아본 그야 말로 내 최애 작품 중 하나다. 다시 접해도 천재적인 설정, 스펙타클한 전개, 도파민이 터져나오는 키라와 L의 두뇌 싸움은 정말 최고다.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내용은 여전히 트렌디하다. 작화가 미려하기로 손꼽히는 작품답게, 미형의 캐릭터 특히 배경은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는 다양한 반전, 캐릭터들의 정체를 다 알고 작품을 감상하더라도, 오히려 치밀한 복선과 전개가 깔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욱 감탄하게 된다. 물론 아무리 팬심으로 봐도 2부의 키라와 니아의 대결은 1부만 못하고, 놀라운 두뇌와 이성으로 키라의 진상에 다다르던 L과 달리 직관과 운 비슷한 것으로 키라를 잡게 되는 니아에게는 그닥 정이 가지 않는다.


다시 언제 데스노트를 잡게 될 지는 모르지만, 이 작품은 오래도록 소장하며 오래도록 볼 듯하고, 내 아이가 크면 그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명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심보감
범입본 지음, 안대회 옮김 / 민음사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대희 교수의 이전 채근담 번역과 역주가 마음에 들어 명심보감도 이어서 구매했다. 기존 번역본의 오류를 바로잡은 정본을 읽게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명심보감도 이것으로 2회독이지만, 읽을수록 새롭고 배우는 것이 있다. 그래서 고전인가 보다. 짧은 호흡으로 읽는 것은 쉽지 않지만(그렇게 재밌지는 않기에...), 반년 이상 긴 호흡으로 읽으니 나중에 가서야 더 공감이 가고 마음에 새겨지는 문구들이 많다. 


채근담보다는 윤리와 도덕을 강조하는 책이고, 그중에는 아무리 선해해도 지금 세대에는 고리타분 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들도 있지만, 수백 년이 지나도 마음을 다스리고 세상을 사는 법에 대한 내용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나에게도 깨달음을 주는 명구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술 발전에 따라 기술에 종속되어 인간성을 상실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생활에 와 닿는 다양한 사례를 읽다 보면 공감이 되는 측면이 많다. 내 스스로도 이 책을 읽으며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헤어나지 못하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 다만, 그에 대한 대안이라는 것이 스마트폰을 적게 쓰자는 수준인 것이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