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쿠데타와 나
장태완 지음, 이원복 엮음 / 이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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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을 보고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장태완 장군이 수경사 사령관으로서 12. 12. 당시 직분을 다하는 모습은 서울의 봄의 이태신 못지 않았다. 참 군인으로서의 삶과 쿠데타 이후의 불행을 딛고 살아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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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 수확자 시리즈 1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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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죽음, 질병은 사라지고 인간이 이상적인 AI 선더헤드의 지배 하에 영생을 누린다. 단, 수확자의 수확을 제외하고. 이런 놀라운 세계관을 만든 것만으로 수확자는 걸출한 작품이다. 다만 전형적인 미국 10대 소설 느낌 결론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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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1~12권 세트 - 전12권 초한지
요코야마 미츠테루 글 그림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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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요코야마 미츠테루가 그린 초한지 만화 작품이다. 삼국지의 저자답게 작화도 좋고, 내용은 흥미로웠다. 사기나 우리나라에서 읽히는 초한지에서는 생략된 다양한 전투를 세밀하게 묘사한 점도 흥미로웠다. 


그러나 '사기'나 '초한지'가 아닌 일본 군담소설을 저본으로 하다보니, 기존 초한지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인물들의 매력, 재미나 개연성이 훨씬 떨어지는 느낌이다.초반부에는 풍선표 안에 대사가 너무 많아서 읽기조차 버거울 정도다. 항우는 머저리고, 유방은 엑스트라, 한신이 주인공, 장량이 부주인공 격인데, 항우는 한신에게 속아 족히 백만은 넘을 군세를 잃고도 또 한신에게 멍청하게 속아 수십만을 잃고 유방은 그저 장량과 한신이 하자는데로 고개만 끄덕이는 바지사장일 뿐이다. 한신은 전쟁의 신으로, 장량은 한신보다는 덜하지만 유방이 승리하는 대부분의 전략은 장량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으로 묘사된다. 저들이 어딜봐서 사기나 초한지에 나오는 유방이고, 항우인지. 그 외 사기나 초한지에는 등장하나 본 제품에는 제대로 묘사되지 못한 조연들, 사건들이 많고, 왜곡, 편집된 사건들도 많은 점도 아쉬웠다. 


사기나 다른 초한지를 읽은 후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별도 작품을 읽는다고 생각하고 보면 모를까, 이 작품으로 초한지를 접한다면 그닥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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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은동진 지음 / 가지출판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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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수년 거주하며 어느덧 고향과 같은 친근함을 느끼는 중이지만, 정작 대구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지 못했다. 이 책은 대구의 지리, 인문, 역사, 문화, 나아가 맛집, 관광지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쓰고 있다. 읽고 나니 한층 더 대구에 대하여 잘 알게 되었고 이 고장에 대한 애정도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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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1~3 세트 - 전3권 (출간 10주년 기념 특별판 양장)
류츠신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자음과모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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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삼체를 접하고, 원작 소설까지 읽게 됐다. 익숙하지 않은 중국 SF 소설이라 구입하면서도 다 읽을 수나 있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그쳤다. 어느 순간 삼체 세계에 푹 몰입하여 3권을 내리 다 읽어버렸으니.원작 3부작을 읽으며 비로소 드라마는 원작 3부작을 적절히 편집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웰메이드 드라마로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드라마라도 원작에는 못 미치는 것도 알게 되었다.  


수 세기에 걸친 삼체 세계와의 조우와 그에 따른 지구, 태양계, 은하계 나중에는 우주까지 아우르는 장대한 이야기의 스케일이 정말 압도적이다. 공학자 출신 작가다운 현대, 미래를 아우르는 기초 과학, 응용과학과 미래세계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소설이 아니라 마치 실제로 있거나 있을 수 있는 일처럼 와 닿는다. 1권만으로도 워낙 잘 만들어진 세계관과 얼개인데, 이를 3부에 걸쳐서 발전시킨 작가의 필력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 호기심에 찾아본 나무위키를 통해 원작의 전개를 알아버려 충격이 심대하지는 않았지만, 1권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삼체 세계와 마침내 2권에서 대결에 이르게 되는 전개는 알고 봐도 흥미롭고 반전 또한 놀랍다. 


삼체를 덮고 나서도 그 거대한 세계관에 몰입 되어 계속해서 삼체에 대한 나무위키 항목을 찾아보게된다. 이러한 느낌은 듄이나 파운데이션과 같은 대작 SF에서나 느낄 수 있었다. 이 이상의 SF 소설을 찾아볼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누군가의 삼체 감상평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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