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바타 어댑트 오어 다이
코리나 베츠코 지음, 베니 R. 로벨 외 그림, 삐맨 옮김 / 북캣(BOOKCAT) / 2023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08/pimg_7359621443970903.jpg)
아바타는 이미 엄청나게 유명한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흥행을 한 작품이다. 나비족이라는 외계행성의 지적인 생명체와 인간의 갈등, 화합을 그린 SF 영화로 단연 인간이 구연 해낼 수 있는 최고의 CG를 보여주었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런 아바타는 십여 년의 세월을 지나 2탄으로 극장에 걸려 또다시 큰 흥행을 거두었다.
이 책은 2탄에 이어지는 내용이 아닌, 오히려 1탄에 나왔던 어거스틴 박사와 나비족이 처음 만나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이해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아바타의 10년 전 이야기, 인간들과 나비족이 만나 서로의 다름 속에서 갈등을 겪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08/pimg_7359621443970906.jpg)
그림을 무척이나 잘 그려서 실제로 연기를 했던 배우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미국식 카툰은 퀄리티가 굉장하다. 내용도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데 번역이 조금 어색하다고 해야 될지 아니면 나비족과 인간들의 대화가 서로 따로 노는 건지 알 수가 없었지만, 끝까지 보는 데 30분 또 채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글을 읽다 보면 느끼는 게 인간이란 종족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따지는지 절실히 알게 된다. 나비족과 문화를 주고받으며 공존하려고 하는 박사와는 달리 함께 임무를 수행하러 간 군인들은 나비족에게 눈곱만큼의 관심이 없다. 그들은 그저 지구에서 명령을 받은 임무를 끝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사와 나비족의 부족장과의 갈등은 아이들로부터 시작되는데 나비족 아이들이 이유를 알 수 없는 전염병에 걸리고 회복을 못하면서 갈등은 최고조로 일어난다. 하지만 어거스틴 박사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결국 이유를 알아내 아이들과 자신들의 아바타를 구할 방법을 알아낸다. 그 뒤의 이야기는 각각의 상상에 맡기는 것일까. 아니면 아바타 1편으로 넘어가는 것일까. 이야기는 방법을 알아내고 선택을 하는 장면에서 끝이 난다.
뒤가 몹시 궁금하지만 아바타 1편과 연결이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미 아바타 1편을 본 지 십 년이나 지나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ㅎ이 코믹스가 굉장히 그림이 멋지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비족의 콧날이 동물의 그것처럼 두툼한 반면, 인간이 만들어낸 아바타의 콧날은 인간들과 비슷하게 날렵하게 그려져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그려낸 작가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라면, 글씨 폰트가 너무 작아서 눈이 아팠다는 것과, 매끄럽지 못한 번역이 중간중간 앞장으로 돌아가 확인을 해야 했다는 사실이다.
어쨌든 30분간 집중해서 읽은 코믹스는 오래간만에 아바타 영화를 재탕하고 싶게 만들 정도로 재미가 있었고 몰입도가 좋았다.
**이 글은 컬처 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08/pimg_735962144397090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