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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팔리는 스토리 마케팅 기술 100 - 사람의 마음을 100% 움직이는 공감의 브랜딩 ㅣ 무조건 팔리는 마케팅 기술 시리즈 2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최지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6월
평점 :
https://blog.naver.com/ginger-101/223466682548
다양한 직업군이 존재한다.
영업에 한정되지 않고,
많은 분야에서 'selling points'들이 있다.
소비자는 그에 매혹되어 구매로 이어지고,
판매자는 이를 이용해 팔아야 한다.
상품이 좋으면 '잘 팔리겠지~'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니 어쩌면 현시대에도 맞지만, 이게 기본이 된 채로
마케팅이 필요하다.
이번 기록은 스토리가 담겨있는 상품에 혹하는 마음만을 느끼는 소비자에서
스토리 구성을 해보고 싶은 소비자로서 읽게 된, <무조건 팔리는 스토리 마케팅 기술 100>이다.
책을 읽자마자 바로 얻은 부분이 있다.
상품을 팔기 위해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상품이 아닌 '분야'에서 스토리의 씨앗 구축이 요구되는 파트도 있다로 바뀌었다.
그 예로 가격 변동이 용이하지 않은 서점, 택시, 주유소 그리고 편의점을 들었다.
소비자가 차이를 파악하기 어려운 분야도 언급했는데,
부동산 중개, 보험, 이사 같은 서비스 그리고 건축업이 해당했다.
상품뿐 아니라 분야에서 스토리의 씨앗이 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전에 나왔던 슐리츠 맥주 홍보 건이 떠올랐다.
증기로 병을 씻어낸 후, 맥주를 담는데 모든 회사들이 하고 있기에 홍보책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담당자의 말에
동종업계가 다 하고 있어도
소비자가 알지 못하는 부분을 스토리로 비쳐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던 마케터.
스토리의 매력에 빠져들 때쯤 기술 9부터는
스토리의 성립 요인으로 '주인공'의 필요성에 대해 알려주었다.
닭꼬치와 사과를 예로 들어 어떤 상품을 선택할지 묻는 부분에서
당연히 후자를 택하는 나였다.
이제 각 분야의 c 부분만을 보면,
닭꼬치는
닭꼬치 외길 30년. 매년 전국의 유명 토종닭을 사장님이 직접 먹어보고 고른
가장 맛있는 닭을 정성을 다해 굽습니다.
기적의 사과는
아오모리 과수원의 농부 기무라 씨는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무농약, 무비료로 8년 만에 사과를 키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가난, 외로움과 싸우며 꾸준히 노력한 끝에 드디어 실현해냈습니다.
사실 제목만 보아도 '닭꼬치'와 '기적의 사과'로, 수식어가 붙은 사과가 선택을 더 이끌어내는 경향이 있다.
수식어를 제외하고 작가님께서 주신 팁을 옮겨보면,
스토리 황금율의 3가지 요소로
무엇인가를 빼앗기거나 부족함을 겪는 주인공
주인공이 이루려고 하는 험난한 목표
갈등, 방해요소, 라이벌과 같은 극복해 나가야 할 것들
이 있다.
토종닭을 시식해 맛있는 닭꼬치를 연구하신 사장님도 대단하고 구매욕을 자극하지만,
불가능에 가까웠던 무농약, 무비료로 8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사과를 재배하는데 성공한 농부 기무라 씨의 사과가 더 임팩트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하다못해 드라마를 보아도, 극 요소를 보아도 절정과 갈등이 빠지지 않기에
우리가 선택하는 상품도, 분야도 마찬가지였던거다.
스토리 황금률 3요소를 다 갖추면 모두 성공하면 좋겠지만,
만연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훗카이도에 위치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이를 받침 한다.
기존 동물원이 동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형태 전시'에 머무른 것과 달리, '행동 전시'를 선보인 곳이다.
폐업 위기를 맞이했던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본인들의 자리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었다.
'이상적인 동물원'의 모습을 생각해오던 것이다.
그 생각이 시장의 교체와 새 시장의 공약과 맞물리며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때 선보일 수 있는 준비력을 갖춘 동물원은
동물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행동 전시'를 선보였다.
황금율 3요소를 갖추었지만,
점차 타 동물원도 행동 전시를 하였다.
이에 사람들의 신선함도 떨어졌고,
늘어난 입장객 수로 동물을 보기 어려워진 것이 고객 만족도 하락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작가님께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원인으로,
해당 동물원의 스토리가 잦은 미디어 노출로 인해 너무 많이 소비되어 버린 것을 꼽으셨다.
일본 최대 동물원인, 우에노 동물원처럼 풍족해진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황금율 중 한 요소를 잃은 격이기도 하다.
초반부터 끝까지 많은 팁들이 담겨있는 이 책에서는
- 스토리는 발명이 아닌, '발견'이라는 점
- '상류 카피'로 슬로건 1줄에 '신념'을 담고 출발해 중류, 하류를 거쳐 예상 고객에게 도달해야 한다는 팁
- 분야를 '확' 좁혀서, 해당 분야의 최고가 되라는 것
: 쿠페빵 (알레르기 대응 빵) 등의 일본 내의 예시와 함께
- '쓰임'을 새롭게 생각하라, 용도를 좁혀서!
: 평범한 계란이 흰자 비율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고 그 결과, 전용 요리 수를 늘리고 닭의 품종은 제한하고 먹이도 바꾸는 등으로 닭고기덮밥용, 계란말이용, 온천 계란 용 등 83종의 계란 중에서 요리별로 전용 계란을 16종이나 내놓을 수 있던 기업의 이야기를
- '마이너 이미지'도, 어두운 터널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 영상 작품을 틀어주는 것으로 '다른 이름'을 붙이는 것
- 무조건 빠른 것이 좋은 것만 아니라는걸, 느리게 달려주세요 버튼이 있는 택시를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 우리가 흔히 봐왔지만 기술로 접하니 아하 싶었던, 제품 이름에 '시간'을 넣어보는 것도, '100시간 카레'처럼
- 말장난을 쓸모로 바꾸어낸, 일본 내 스타바 (일본식으로 스타벅스를 줄인 말)가 없는 유일한 곳,
돗토리현의 지사의 한 마디,
'돗토리에 스타바는 없지만, 일본 제일의 스나바는 있다.'
후에 스타바의 진출해도 굴하지 않고, 위기를 주목받을 기회로 변환해
스타바 영수증 지참 시 커피 반값 할인, 맛없을 시 무료 이벤트 등으로 이어가며
돗토리현의 커피 문화까지 확산해나가는 스나바의 이야기
- 사용하지 않을 때 축 늘어지는 아기 띠가 싫어 직접 아기 띠 수납 케이스를 제작한 센다 씨처럼
상품 개발의 시작점은 '나'라는 당연하지만 잊을 수도 있던 점까지
이 외에도 다양한 팁들이 담겨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