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생각하는 숲 25
고미 타로 지음, 황진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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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들, 삶을 생각하게 한다.

환상적인 색감과 그림으로
동심의 세계로 빨아들이는 책.
그리고 철학적 질문들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이 관심 가질만한 대상, 코끼리, 텔레비전, 악어 등에게
던지는 질문과 대답들이 가벼운듯 심오하다.
그 짧은 질문과 대답들은 다시 나만의 대답을 찾으라 한다.

글씨를 모르는 아주 어린아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
질문 하나하나를 던지고 대답하며
끊임없이 이야기 이어나가기 좋을듯.
초등학교 3-4학년 한학기 한권읽기 도서로
활용하기 좋을듯.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긴다.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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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악센트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서라미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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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우라 야타로 [일상의 악센트]

단조로운 일상을 반짝이게 하는 건 삶을 대하는 태도,
작가의 곧고 따뜻한 시선이 일상의 악센트가 된다.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편지를 쓰듯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애편지를 쓰듯이’
써내려간 주옥같은 글들.

2-3쪽으로 이루어진 짤막짤막한 글들이
많은 것을 떠오르게 하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찌릿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나는 특히 2부가 좋았다.
나만의 여행을 즐기는 법,
여행지에서 힐링하는 법.
사랑하며 여행하는 법.

p28
발견하는 것은 감동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 감동하는만큼 발견할 수 있다.
발견한다는 것.

p33
잘 살펴보는 것은 들여다보는 것이다. 들여다보는 것은 숨어있는 좋은 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잘 살펴보기

p35
아이디어란 과거의 기억 속에서 발굴해내는 것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느낀 감동, 기쁨,놀람, 슬픔, 고통 등 온갖 것에 대해 겅험했던 기억이야말로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지금까지의 기억과 앞으로의 경험만큼 귀한 것은 없다.

p83
기본이 기본인 이유는 그 안에 사람에 대한 애정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기본은 사랑의 모습을 하고 있다.

p125
무언가에 돈을 쓴다는 것은 꽤 괜찮은 공부이고 즐거운 일이라는 말이다. ...
세상에는 낭비라는 이름의 저축도 있다. 통장은 없다.

p144
성장은 이차함수여서, 처음에는 느리지만 어느 지점을 넘으면 성장세가 증가하여 단숨에 뻗어나간다.

p156
좋은 것보다는 즐거운 것이 우리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고 나는 믿는다.

한꼭지 한꼭지가 위안이 되고,
추억으로 스며들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책.
지금 지루해지기 쉬운 일상에 꼭 들어맞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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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버그 -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맷 매카시 지음, 김미정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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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의 과도한 사용으로 세균들은 슈퍼버그로 진화하고,
슈퍼버그를 잡기 위한 의사들의 끊임없는 사투도 계속된다.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슈퍼 버그’,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
이 책은 맷 매카시와 그의 동료들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슈퍼 버그와 맞설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는 지루하고도 힘든 과정을
숨가쁘게 그려내고 있는 실화이다.

의학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한 편 본 듯,
그리고 박테리아와 함께 발전한 항생제의 역사를 죽~~ 훑어본 듯
긴박하고도 쉽게 읽힌다.

공격적인 피부 감염의 대안적 치료제 ‘달바’를 찾아낸 맷 매카시.
새로운 항생제를 찾아냈다고 해서 모든게 쉽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임상실험 승인을 받고 환자들에게 적용하여 상용화하기까지 온갖 고난을 헤쳐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 윤리적인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이 부분에서 충격적인 이야기가 많이 펼쳐진다.)

하나의 항생제 개발하기까지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부터 시작된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싸움,
박테리아 때문에 고통받는 환자들과 그들을 치료하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는 의료진들.

예전에 즐겨 보았던 ‘닥터하우스’라는 미드가 있었다.
천재적인 의사 하우스와 동료들은 환자의 정확한 진단명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고 고뇌한다.
이 책에서 의사들이 고뇌하는 부분도 비슷하다.
알 수 없는 병으로 괴로워하는 환자를 만나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병원체(박테리아, 진균, 바이러스 등)를 찾아
그에 적절한 치료제(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해야 한다.
그것도 적절한 시간 안에.
그 과정에서 환자의 고통과 의사의 고민과 고뇌가 절절하다.

책을 읽는 내내
코로나19를 잡기 위해 밤낮없이 전념하고 계실 의료진 여러분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지금도 고군분투하며 코로나19와 힘들게 싸우고 있는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감염병은 앞으로도 우리의 생명을 계속 위협할 것이다.
이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이 어떤 노력과 희생을 감당하고 있는지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느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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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마음대로 사세요 - 내 마음대로 살아도 모두가 행복한 마음사용법
박이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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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바로 해탈의 경지?

강연을 통해 마음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도 나의 '존재'가 나의 '생각' 즉, 마음에 있으며,
마음이 무엇인지, 마음의 중심에 나를 세우고 행복하기 위해 마음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p30
생각하는 주체인 ‘나’의 생각이 모든 것의 ‘존재’를 결정한다. 그 존재는 나의 세계 안에서의 존재를 의미한다. 이 생각의 주체가 따르는 원리는 매우 단순하다. 스스로에게 이로운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p32
모든 이들에게는 저마다의 세상이 존재한다. 그것은 우리 각자가 주변에 존재하는 물질들과 모든 현상들을 나름대로 해석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현실은 변한다. 그저 내 마음속에서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변하게 된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원하고 그렇게 믿기 때문이다.

p40
우리 삶의 목표는 본능에 충실한 자신만의 호랑이를 길들이는 훌륭한 조련사가 되는 것이다.

그는 우리의 마음을 호랑이와 조련사로 비유한다.
우리는 누구나 호랑이를 가지고 있다. 호랑이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호랑이는 본능에 따라 반응을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호랑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호랑이를 길들이는 조련사도 있다.
호랑이가 본능적인 우리의 육신이라면 조련사는 보다 깊은 ‘자각’이 필요한 우리의 정신이다.

자신의 호랑이 본능을 다스리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자각’해야 하므로 마음공부를 해야 한다.

본능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조련사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므로
‘호랑이를 조련하는 훌륭한 조련사’가 되는 것이 완전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

p129
70억 세계 인구의 육체에서 원자핵들을 모아 하나로 뭉치면 사과 하나 정도 크기라고 하니 존재란 참으로 공허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물질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생각을 만들어내는 우리 각자의 영혼만이 변하지 않는 유일한 존재다.

결국 물질세계는 마음에 따라 변한다.
마음을 드러내는 거울의 단계를 높여나가는 훈련이 필요한데 그 방법이 단계별로 제시되고 있다.
이때 중요한 단어는 '감동력', '지금'.

2부에서 바로 그 감동력에 대해 설명한다.
불완전하게 태어나는 사람 아기만이 지니고 있는 '감동력'.

p159
혼자서는 만들어낼 수 없는 능력이다. 오로지 서로 사랑할 때만 나오는 능력, 자신을 내려놓고 타인을 위해 자신을 버릴 수 있을 때만 솟아나는 능력,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절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는 능력이다.

재밌고 가벼운 강연을 듣는 것처럼 고개 끄덕일 내용.
저자가 수많은 강연이나 상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을 노하우들을 한가득 담고 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서 비유를 들어 쉽게 설명하는 것처럼 일상적인 예를 가지고 와 우리의 생각을 저자의 주장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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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세계 - 페미니즘이 만든 순간들
손희정 지음 / 오월의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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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 대한 책 중 이 사회에서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

지금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페미니즘 입장에서 조목조목 비판적으로 써내려가
읽으면서 속이 다 시원해지고 ㆍ눈이 뜨인 느낌.

p71
불평등을 만드는 건 ‘헬조선’이라는 계급사회이지 당신과 연예하지 않는 ‘그 여자’가 아니다. 나의 불행을 더 열약한 지위에 있는 자의 탓으로 돌면서 진정한 싸음을 회피하는 것이야말로 노예의 삶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사회적 이슈들뿐 아니라 영화 등에서 보여주는 문화적 현상들, 보수, 진보를 망라한 정치인 등 다양하다.
1부 “자라지 않는 남자들과 남성연대”에서는 남성성의 문제를,
2부 “해로운 말들 앞에서” 혐오의 시대에 집중하여 존재를 해치는 다양한 개념들과 관련하여 다루고 있다.
3부 “싸움이 열어 준 세계”는 페미니즘 관련 사건들에 대응하여 페미니즘이 한층 발전된 발전된 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희망적인 모습을 담았고
4부 “삶이 저절로 계속된 것이었을까?”는 그 이후의 일들. ‘들어가는 말’에서 4부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인상적이다.

p12
그러나 혁명적 순간만큼이나 중요한 건 그 사건이 촉발한 변화의 계기를 일상의 변화로 이어가는 끈질긴 분투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읽어왔던 페미니즘 책들의 내용을 떠올려도 보고
여러 사건들에 대한 나의 인식이 아직도 멀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나도, 나의 주변도, 그리고 이 사회도 멈추어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희망적인 바램을 가져본다.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적어도 어릴적 나보다는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옳고그름을 바르게 판단할 수 있다는....
요즘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고 있지 않은가?

p230
어떤 이는 “도대체 한국 페미니즘이 한 것이 뭐가 있냐?”라고 질문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 페미니즘은 적어도 무엇인 폭력인지 밝히고 또 그와 싸워왔다. “당신과 함께 일하는 여성 동료는 그저 커피 타는 미스 윤”이 아님을 말해왔음은 물론이다. 그런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2018년은 “농담 한마디 편하게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지만 누군가에게는 겨우 만들어낸 변화 가능성의 시대가 된다.

모든 여성들이 읽으면 좋겠고 남성들도 많이 읽으면 더 좋겠다.
칼럼 형식이라 한두 주제를 골라 읽고 토론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남녀 모임이라면 더더욱 .
단, 아직도 인식의 차가 현저하고 변화 진행형인지라 잘못하면 싸움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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