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임 J 456 Book 클럽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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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수 <코드네임J>
코드네임 7번째 시리즈.
Mission 7:노틸러스호와 함께 사라진 핵미사일을 찾아라!

어린이판 첩보 액션 스릴러에
판타지와 코믹까지 버무린 재미듬뿍 담긴 만화책.

다양한 캐릭터들과 신기한 비밀병기,
무시무시한 악당과 스릴넘치는 모험.
게다가 정체절명의 위기상황에 빛나는 정의감까지.
007영화 한편 본 기분.

실질적 주인공 코드네임 X가
낡은 첩보 일지 속으로 빨려들어가
어머니인 첩보원 바이올렛과 만나 펼치는 모험들.

이번 편에 처음 등장하는 코드네임 J는
독특하고 비밀스럽고 코믹한 여자 캐릭터.
핵미사일 2대로부터 지구를 구하러
목숨 걸고 고군분투하는 MSG 군단...
과연 성공했을까?

다음 편은 언제 나올지 벌써 궁금~~
호기심 가득, 상상력 풍부한 아이들이
넘넘 좋아할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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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피안
하오징팡 지음, 강영희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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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발달하여 인간형 로봇이 등장하는 사회모습을 통해
인간의 의식과 감정, 인간성, 그리고 진정한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6편.
이야기를 읽어나갈수록 나 자신을 포함하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p20 서문 중
‘인간의 피안’이 내표한 것은 실은 아주 단순하다.
인간은 차안(此岸)에, 인공지능은 피안(彼岸)에 있다. 저 멀리 피안을 바라보는 건 우리가 서 있는 차안을 비춰보기 위함이다.

<당신은 어디에 있지>
어릴 때 또다른 내가 생겨서 학교도 가고, 심부름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인공지능 서비스 프로그램 ‘분신’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한다.
분신이 생긴다면 더 행복해질까?
분신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영생 병원>
병든 ‘나’를 대체할 복제된 육체, 기억과 대뇌까지 복사가 가능하다면?
영생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가 죽어가는 동안 새로 만들어진 가짜 어머니 ‘신인’이 어머니를 대체한 사실을 알아채고 이를 폭로하려는 주인공.
진짜 ‘나’는 도대체 누구일까?
진짜 ‘인간’은 무엇일까?
기억조차 복제가 된다면 복제된 ‘나’는 내가 될 수 있을까?

p116-117
“만약 몸의 모든 부분을 바꾼다면 그 사람은 그래도 원래의 그 사람일까요?”
~~
“그렇다면 사람한테서는 대체 뭐가 안 변할까요?”
“변하는 건 부분이고 변하지 않는 건 총체야. 넌 언제나 여전히 너야.”
“하지만, 내가 나인 줄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죠?”
“사실 중요한 건 네가 너라는 것을 네가 아는 게 아니야.
“네 주변 사람이 네가 너라는 것을 알면 돼.” 어머니가 복제된 가짜 어머니라는 걸 알고 혼란에 빠진 첸루이와 가짜 어머니와의 심오한 대화.
나를 나이게 하는 건 뭘까 깊이 생각해본다.

<사랑의 문제>
최고의 데이타베이스를 가진 학습하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까지 좌지우지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통해 인간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의 판단으로 인간을 조정할 수 있을까?
인간이란 무엇인가하는 주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p190
천다는 린안에게 조언하려 했지만, 조언하면 할수록 인간의 비이성적인 면이 이상하기만 했다.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시대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과
인공지능 시대에 드러날 혼란에 대한 문제 제기,
그리고 인간인 우리 자신에 대한 깊은 믿음이 드러나는 책.
공상과학소설이라기 보다는 심오한 철학이 담긴 심리소설 처럼 느껴진다.
매력적인 저자, 매력적인 책.
하오징팡의 #접는도시 찾아읽어야겠다.
그리고 이 책은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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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알렉산더 지 지음, 서민아 옮김 / 필로소픽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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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성소수자로 살아가는 주인공들에 대한
이 책의 묘사가 이해보다 공감으로 다가온다.
주인공들의 절망과 슬픔이 가슴아프다.

소설이라기보다 시라 표현해야할 듯.
낱말 하나하나, 묘사들이 아름답고 은유적이다.
죽음을 이야기하는데 삶에 대한 욕구가 절실히 느껴지고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갈구가 안타깝기만 하다.

p75
집 바깥으로 빛이 후드득 떨어지는지 그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것 같다. 문 밑 틈에 들어오는 복도 불빛을 바라본다. 빛은 힘이고, 파도이며, 입자다. 빛은 나에게 닿을 수 있고, 실제로 닿아야 한다. 누구든지 나를 볼 수 있도록.

p92
우리 소년들의 목소리는 검으로 찌르듯 곧장 앞으로 향해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우리의 순진무구함은 이렇게 음악으로 표현된다. 무언가를 안다는 것, 특히나 열정을 안다는 것은 우리를 전율하게 만드는 것 같다. 잠시나마 앞으로 나가기 위해, 짧고도 아름다운 생을 노래하며 신 앞에 자신의 열정을 증명하는 걸 보면. 심지어 상실의 고통에도 열정이, 그리고 사랑이 있으며, 이런 고통은 죽음에 비하면 차라리 축제이기도 해서 고통을 새겨 넣을 칼날이 필요할 지경이다.

p142
이런 곳에서도 나에게 내 목숨은 소중하며, 이 어둠 속에 살아 있는 것이 소중한 기억이기 때문이다. 비록 정신을 잃기 전에 어둠에 촛불을 빼앗길까봐 벌써부터 두렵긴 하지만.

피터의 죽음 후 주인공 아피아스 제가 아르바이트하던 집 천장의 프레스코화에 묘사된 도시,
에든버러.
그곳 마지막 생존자의 편지에 쓰여진 삶에 대한 갈망.
이 책의 제목이 에든버러인 이유일까?

한국적인 이야기가 스며들어 더욱 매혹적인 이야기.
아름다운 묘사들을 하나하나 음미하며 읽어야 할 책.
슬프고도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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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와이프
에이미 로이드 지음, 김지선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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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형수 데니스 댄슨
그와 사랑에 빠진 서맨사
자유로워진 그와 달콤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그녀.

공포와 불안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뛰어난 심리묘사, 상상한 것과는 다른 전개.
결말을 예상할 수 없어 더 폭 빠져 읽음.
마지막에 가서야 비로소 표지의 여인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지적이고 정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사형수가 아니더라도 멀리 있는 누군가를
백퍼센트 믿고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는게 가능할까?
샘의 심리를 어느 정도 이해하며 쫒아간다고 생각 했는데,
결론은 실패.
마지막은 나의 상상을 뛰어넘었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둘째날,
조금만더 조금만더 읽다가 끝을 보니 새벽 2시.
한번 잡으면 끝을 보아야 할 책.
심리 스릴러 소설.
받은지 좀 되었는데
방금 읽기 시작하면서 손에서 뗄 수가 없음.
초반부터 심리묘사에 폭 빠짐.

인물들의 모습과 장면들이 생동감있게 그려져
머릿속에 자동으로 플레이되는 느낌.
영화로 만들어진다니 완전 기대된다.

뭔가를 더 얘기하면 스포가 될까봐.
그냥
아무 얘기도 듣지 않고 모르는 채 읽어볼 것을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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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니스 - 잠재력을 깨우는 단 하나의 열쇠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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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고요를 찾는다면 편안하고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각 페이지마다 인상깊은 문장을 만나
밑줄 그으며 고개 끄덕이며 순식간에 읽었다.

철학자의 이론, 종교적 교훈, 유명인사들의 삶 등
제시된 이야기들이 쉽고 재밌게 읽혀
이론서라기보다 이야기책인 듯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곳곳의 교훈적인 문장들이
가슴을 콕콕 찔러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느끼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정신,
합리적이고 명료하게 사고하기.

마음을 움직이고 생명을 부여하는 영혼,
영적 의미와 선함을 찾기.

정신과 영혼의 실행자인 몸,
몸을 올바른 위치에 놓기 위해 바르게 관리하기.

정신적인 것. 영적인 것. 육체적인 것.
스툴에 달린 세 개의 다리. 완벽한 원을 그리는 세 개의 점.
정신, 마음, 몸은 삼위일체이다. 각 부분이 서로서로 의존하는 거룩한 삼위일체.
세가지 관점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여준다.

p311
키케로는 말했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건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이 책의 대부분은 어떻게 잘 살 것인가에 관한 내용이었다.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에 관한 내용이기도 하다.

가장 인상적인 문구는
'충분하다 Enough'라는 아름다운 단어.

p157
끝모르는 욕망이 존재하지 않고 비교하는 불안이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과 자신의 일에 만족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선물인가!

p164
우리는 스스로 충분하다고 느끼는 순간을 원해야 한다. 현재에 더욱 집중하길. 더욱 또렷하게 사고하길, 통찰력과 진실을 더 잘 바라보길 원해야 한다.
무엇보다 더 많이 고요하길 원해야 한다.

몸과 마음이 바쁜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할 책.

온전히 고요하게 한가지에 몰입한 경험이 있었나 떠올리며...
정신과 영혼과 몸의 고요가 깨질 때마다
들춰보고 되새기며 고요를 찾아가려 노력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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