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몸 - 몸을 알아야 몸을 살린다
이동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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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과 건강에 대해 한번씩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과 또 새로운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해 보여주는 책.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심도깊게 이야기하니 이해가 쏙쏙!

Part 1 바이러스를 이기는 몸
면역력과 미세 염증,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

p105
원인모를 피로와 무기력증으로 일을 할 수조차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 경우, 기능의학 진료를 하는 의아들은 제일 먼저 '부신피로증'을 떠올립니다.

음... 나도 부신피로증인가?

Part 2 질병을 이기는 몸
폐, 간, 심장, 뇌, 위와 식도, 대장과 소장 등등 우리몸의 기관들에 대한 이야기.
특히 뇌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

p172
어떤 꿈을 가지고 그것이 이루어졌다고 상상한자면 과연 시냅스는 어떻게 바뀔까요? 시냅스는 그 꿈을 이룰 수 있게끔, 도움이 되게끔 바뀝니다.

Part 2 노화를 이기는 몸
섭생과 영양제, 잠과 운동,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
나이 들면서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만 쏙쏙.

p267
공복과 관련해 '오토파지'라는, 생소하지만 반드시 알아야할 개념이 있습니다. 오토파지는 세포 내에 더 이상 필요없어진 구성 요소나 세포 소기관을 분해해, 다시 에너지원으로 재생산하는 프로세스입니다.

한살씩 나이들며 몸의 변화에 예민해졌는데 때맞추어 읽고 많은 정보 습득.
내 몸 상태를 하나하나 따지며 읽었다.
내 몸을 알고 건강하게 생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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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사나이 문지 스펙트럼
E.T.A. 호프만 지음, 김현성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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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확실한 고전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 다섯권 중 하나
호프만 [모래 사나이]

광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현실과 환상을 혼동하다 맞이하는 비극적 결말

세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래 사나이>와 <적막한 집>은 비슷한 분위기,
<장자 상속>은 좀더 비장한 느낌이다.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어릴 때 보았던 <환상특급>이라는 외화가 생각난다.
매주 한편씩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이 나의 상상을 뛰어넘었다.
현실이 꿈인지 꿈이 현실인지, 시간의 요정이 우리 모르게 움직이고 있고, 다른 차원이 존재하고...
이 책이 바로 그런 환상적인 느낌.
그리고 마지막 반전에서 오싹하니 소름이....

어릴 때 공포스런 모래사나이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기억이 뒤엉킨 주인공 나타나엘.
그는 모든 경험을 공포스럽고 광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까.
눈을 빼앗는 모래 사나이에 사로잡혀 이성을 찾지 못하고 허상에 사로잡혀 결국은.....

p56
“너희처럼 냉정하고 산문적인 인간들에게는 올림피아가 두렵게 보일 거야. 시적인 감정은 오직 동일한 감성 체계를 가진 사람에게만 펼쳐지는 거니까! 그녀의 사랑의 눈길은 내게만 다가와 감각과 생각을 비추고, 올림피아의 사랑 속에서만 나는 자신을 되찾을 수 있어.”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상상력이 풍부하고 환상적인 체험을 믿고 대환영하는 분위기.

p76
내가 예전부터 몽상가인 체했고, 너희의 명철한 이성이 부인하는 경이로운 세상의 특이한 현상이 내게 곧잘 나타났다는 걸 잘 알지! 그래! 야릇한 표정을 지어도 좋아. 마음대로 하라고.

p78
백작이 이 이야기를 해졌을 때 그 못지않게 나도 찬물이 끼얺어진 기분이었고, 마치 온갖 시적인 것에 적대적인 악마가 달콤한 꿈을 꾸는 사람의 코를 아프게 힘껏 잡아당기는 것 같았어.

호프만은 현실의 시공간을 신비와 몽상으로 가득 채우고, 환상이 현실이 되는 삶을 꿈꾸는 인물들을 고 한다.
꿈이라기보다 잠들기 전 몽롱한 상태에서 경험하는 환상같은 거라고 해야 하나~~

문지스펙트럼 중 첫 책인데 환상적인 세상을 다녀온듯 멋진 경험이었다.
나머지 책들은 또 어떤 세상으로 데려 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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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해결사 삐삐 삐삐 그래픽노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잉리드 방 니만 그림,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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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의 자유분방한모습에 푹 빠져
기다리고 기다려 재방송까지 챙겨 보던 어린시절.
삐죽 서있던 양갈래 머리, 짜자기 양말,
들쭉날쭉 제멋대로 말투와 행동,
가슴 콩닥거리던 모험까지
소심하고 내성적인 나에게 삐삐는 로망이었다.
특히 여자라면 얌전하고 조신하고 보호받는
그런 캐릭터가 난무하던 시절에(지금도 별반 다르진 않지만)
왈가닥에 힘세고 정의로운 삐삐는 한마디로 멋진 해결사였다.

삐삐 롱스타킹 출간 75주년을 맞아 발간된
삐삐그래픽노블 시리즈 중 한권을 만나 넘 반갑고 기뻤다.
상상을 뛰어넘는 이 이야기들이 출간된 지 벌써 75년이라니~~
아동문학의 새 지평을 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의 작품답다.

이 책에는 뒤죽박죽 별장으로 이사온 삐삐 롱스타킹이
토미와 아니카를 만나 벌어지는 들쭉날쭉 이야기
12편씩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예절, 상식, 편견을 뛰어넘으면서도
불의 앞에서 자신만의 판단으로 맞서는 삐삐.
삐삐의 거침없는 말과 행동들은 지금 보아도
촌스럽지 않으면서 창의적이고 시원시원하다.
요즘 세대들을 떠올리게 하기도..

옛날의 말괄량이 삐삐가 그리운 분,
독특한 캐릭터와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 어린 친구들 필독서!
오랜 세월 변함없는 모습으로 사랑받는 힘센 소녀, 삐삐.
이 특별한 캐릭터를 많은 아이들이 만나 사랑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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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 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디즈니 제국의 비밀
로버트 아이거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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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서는 나의 취향은 아니다. 아니,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 접한 몇권의 경영서때문에
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경영서도 재밌다.
이 책은 넘 재밌게 후루룩 읽었다.

룬샷에 이어 바로 이 책을 읽은 건 신의 한 수.
밥 아이거의 행보가 바로 룬샷을 실천하는 모습이구나 싶다.
혁신과 공감, 존중, 진정성있는 태도까지.

디즈니에서 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모를 위로하는 최고 경영자의 모습, 첫부분의 감동적인 에피소드는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CEO 밥 아이거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며 흥미를 끌었다.

그리고
밥 아이거가 방송국 말단부터 시작해
디즈니의 CEO가 되기까지 걸어온 발자취가
스릴 넘치게 전개된다.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에 이어 21세기폭스사(듣기만해도 얼마나 어마무시한 기업들인가~~)까지 인수해
디즈니를 거대기업으로 키우며 혁신을 실천하는 과정.
픽사 애니메이션이나 마블 영화를 보는듯 재밌다.

그가 새로운 선택을 할 때마다 가슴 두근거리며 그의 결정을 지켜보게 된다.
뉴스에서 자주 듣던 위대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더 흥미진진.

p58
평범함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의욕이 없어서', '그러려면 곤란한 대화를 나눠야 해서' 같은 핑계를 먼저 댄다. 그러면서 '그저 적당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이만하면 괜찮지'하며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위해 많은 방법을 동원한다.

p86
인생은 모험이야. 모험의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제대로 사는게 아니지.

p225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자존심이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
약간의 배려와 존중은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그것의 결핍은 종종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끊임없이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배워나가는 자세,
공감과 진정성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새로운 변화에 주저하지 않는 모험심.
한마디로 그는 난 사람, 든 사람, 된 사람이라 할 수밖에...
경영인이라면, 내가 추천하지 않아도 읽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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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사냥꾼 - 집착과 욕망 그리고 지구 최고의 전리품을 얻기 위한 모험
페이지 윌리엄스 지음, 전행선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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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재밌는 공룡 이야기다’라고 가볍게 시작했다가
개인의 삶과 고생물학, 역사, 정치까지 아우르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듯.

어린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이 매혹당하는 공룡.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그 동물은 우리가 가보지 못한 세상을 꿈꾸게 한다.
그래서 공룡이야기는 제목만으로도 끌린다.

이 이야기는 고생물학을 업으로 삼았던 한 개인의 삶과
그가 겪게되는 T-바타르 경매사건 전개과정이 주요 이야기지만
그에 얽힌 많은 사람들과 단체, 그리고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저널리스트인 저자 페이지 윌리암스의 풀어놓는 해박한 지식이 놀랄만하다.

p351
상업적 고생물학 사업에는 과학 연구에서 무언가를 훔쳐낼 기회만 엿보는 밀수업자가 아닌, 고생물학을 사랑하는 지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나와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면, 이 뼈들 중 일부는 덧없이 먼지로 바뀌어버릴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 중 누구도 그것을 보거나 연구할 수 없데 될 것입니다..

p381
그는 “수지타산에 따라 움직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화석 자체에 진정으로 매혹되어 있었던 데다 다른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방법으로 그것들을 예술작품으로 바꾸는 데서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p400
T-바타르의 뼈 상자들은 정부 창고를 벗어나 대한항공 소유의 제트 여객기로 옮겨졌다. 대한항공이 이 공룡을 고향까지 무료로 보내주겠다고 제안했던 것이다.

몽골의 화석에 대한 이야기라 가까운 나라인 우리나라 한국도 가끔씩 언급되어 친근감 있게 등장한다. 거대한 공룡하석이 고향인 몽골로 돌아올 때 우리 국적의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다.ㅎㅎ

화석이 어떻게 발굴되어 전시되는지,
그 사이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지
궁금한 분들은 재밌게 읽으실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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