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의 자유분방한모습에 푹 빠져기다리고 기다려 재방송까지 챙겨 보던 어린시절.삐죽 서있던 양갈래 머리, 짜자기 양말,들쭉날쭉 제멋대로 말투와 행동,가슴 콩닥거리던 모험까지소심하고 내성적인 나에게 삐삐는 로망이었다.특히 여자라면 얌전하고 조신하고 보호받는그런 캐릭터가 난무하던 시절에(지금도 별반 다르진 않지만)왈가닥에 힘세고 정의로운 삐삐는 한마디로 멋진 해결사였다.삐삐 롱스타킹 출간 75주년을 맞아 발간된 삐삐그래픽노블 시리즈 중 한권을 만나 넘 반갑고 기뻤다.상상을 뛰어넘는 이 이야기들이 출간된 지 벌써 75년이라니~~아동문학의 새 지평을 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의 작품답다.이 책에는 뒤죽박죽 별장으로 이사온 삐삐 롱스타킹이토미와 아니카를 만나 벌어지는 들쭉날쭉 이야기12편씩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예절, 상식, 편견을 뛰어넘으면서도불의 앞에서 자신만의 판단으로 맞서는 삐삐.삐삐의 거침없는 말과 행동들은 지금 보아도촌스럽지 않으면서 창의적이고 시원시원하다.요즘 세대들을 떠올리게 하기도..옛날의 말괄량이 삐삐가 그리운 분,독특한 캐릭터와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 어린 친구들 필독서!오랜 세월 변함없는 모습으로 사랑받는 힘센 소녀, 삐삐.이 특별한 캐릭터를 많은 아이들이 만나 사랑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