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자들은 아직 ‘푸른 꽃‘, 꿈과 이상의 나라를 찾고 있었으나, 이제 보들레르는 "그러나 떠나기 위해 떠나는 자만이 진짜 여행자다"라고 말한다. 그것은 진짜 도망이고, 무엇이 그를 이끌기 때문이 아니라 무엇이 그에게 구역질 나기 때문에 떠나는 미지에의 여행인 것이다. - P289
그에게 있어서 인생의 내용을 이루는 본질은 일 ·노력 절약 · 안정의 획득, 요컨대 근심 없는 상태와 명예였다. 행복은 적당한 번영의 상태에, 적대적 외계와 차단된 목가적인 생활에, 훈훈한 방과 아늑한 응접실 혹은 안전한 목적지로 손님을 데려다주는 역마차의 안락한 보호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 P195
플로베르의 말대로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큰 재난이 아니라 작은 재난들이다" 라는, 다시 말해서 우리는 우리 생애의 가장 거창하고 충격적인 좌절들로 인해 파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희망과 야심이 시들면서 함께 시들어간다는 인식이야말로 우리 삶의 가장 서글픈 사실이다. - P133
우리 현대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작가란 많은 것을 다만 암시하는 데 그치고 입을 다물어, 독자가 스스로 짐작하고 설명하고 보충하도록 남겨두는 사람이다. 설명의 여지가 많고 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불완전한 작품이 우리에게는 가장 매력적이고 의미심장하며 표현적이다. - P68
왜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애는 예술을 단지 회화나 조각이라고 생각했을까? 이 책에서는 회화나 조각 뿐만 아니라, 연극이나 음악도 다루고 있다. 실제로 낭만주의에 이르게 되면 회화의 언급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아마도 낭만주의 시대에는 그것들의 사회사를 이야기하기에 회화의 중요도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