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 스님도 마을 사람도 인기척이 끊어진 마당에는 오색 낙엽이 그림처럼 깔려 초겨울 안개비에 촉촉이 젖고 있다. 무량수전·안양문·조사당·응향각 들이 마치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호젓하고도 스산스러운 희한한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 번이고 자문자답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고화질] 35년 3 - 1921-1925 의열투쟁, 그리고 대중투쟁 35년 3
박시백 글.그림 / 비아북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독립운동 중에 너무나도 많은 분열을 보면서 좀 답답하게 느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분의 그림과 추사체의 화제 글씨는 비할 것이 없으리만큼 잘 어울릴뿐더러 수묵으로 질풍같이 휘몰아쳐 그린 호탕한 붓 자국에 흐르는 시정의 멋은 이른바 시·서·화 일치의 경지를 유감없이 발휘한 느낌이다. 말하자면 사색이나 화의에 구김살이 없고,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그 청수한 그 인품마저 느끼게 해주니 과연 문인화가다운 화가였다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가 혜원은 세상을 살아가는 한국인의 멋과 미의 일면을 이런 곳까지 사실해서 언제나 소홀함이 없었던 사람이었으므로, 그의 풍속화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개개인의 개성이 모두 뚜렷할 뿐만 아니라 그 장면 하나하나의 분위기가 모두 자연스럽고 실감이 나게 마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를 보고 있으면 서민사회의 구수하고도 익살스러운 흥겨움이 화면에 넘쳐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쁘다든지 미끈하다든지 하는 느낌보다도 이렇게 익살스러운 표현이 앞선다는 것은 단원이 서민사회의 생태를 너무나 잘 보고 잘 알고 또 사랑했던 까닭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