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도 힘들게 역사의 무거운 짐을 져야 했고, 독방의 고독 속에 갇혀야 했던 그들에게 우리 모두는 빚을 지고 있다. 이제 그들이 고된 몸과 마음을 쉬려 한다면 누가 무어라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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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것을 우리 사회가 깨달은 것만 해도 반공독재의 광풍을 넘어서는 민주화운동의 중요한 진전이었다. 즉 장기수 문제를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인권 문제로 인식하게 된 과정은 ‘인권의 보편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각성과정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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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사 - 단군에서 김두한까지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1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용을 서술하는 방식이 사회에서 현재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그것의 기원이나 그것이 일어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서술하는 방식인데 이 책이 나온지가 10년이 넘다보니 주제를 처음 제기할 때 좀 뜬금없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유시민 작가처럼 요즘 시대에 맞게 개정판을 내주면 좀 더 주제들이 잘 와닿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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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자들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지혜로서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맹목적으로 전통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정녕 지켜야 할 것을 지키기 위해 버릴 것을 버릴 줄 알고, 개혁을 주장하고 최소한 포용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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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 오랜 기간 군사독재가 유지되고, 군사독재가 물러난 뒤에도 반공주의, 보신주의가 횡행하는 것은 다 학살의 무덤 위에 한국사회가 건설되었기 때문이다. 또 가족의 생존과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보는 신가족주의나 살기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가치관의 전도 역시 학살이 남긴 상처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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