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이른바 당쟁을 조선을 일그러지게 한 2대 병폐의 하나로 꼽으면서 마치 조선 특유의 고질병인 양 간주해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은자의 나라 한국』의 저자 그리피스의 평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당쟁에 해악이 있다면 그것은 원초적으로 정치라는 행태에서 빚어지는 것이지, 결코 조선의 정치에서만 유별나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반역과 패륜이 난무하는 서구의 정치사에 비하면 조선의 당쟁은 그래도 나름의 도덕성과 게임의 규칙이 있다고 판단한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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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우리 겨레는 ‘한핏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씨 가운에서 절반 가까이가 외부에서 들어온 귀화성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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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슬람의 첫 만남은 통일신라시대에 이루어졌으며, 이 시대를 이은 고려시대에는 그 만남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되었다. 초엽에는 아랍상인들이 대거 몰려와 교역을 했고, 말엽에는 주로 원나라를 통해 이슬람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전해지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한반도 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슬람공동체가 작은 규모로나마 형성되면서 이슬람이 알려지게 되었으며, 그 흔적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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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들은 자신들의 왕을 ‘해동천자‘, 즉 중국의 천자와 대등한 동방의 천자라고 불렀으며, 중국의 사신에 대해서도 다른 나라의 사신과 마찬가지로 사대의 예가 아닌 보통 ‘손님의 예‘로 맞이했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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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든 사실은 장보고의 해양경영에 의해 동서문명교류의 통로인 씰크로드 해로가 지금까지의 통설처럼 중국의 동남해안에 와 멈춰선 것이 아니라, 한반도 내지는 한반도를 기착지로 하여 일본까지 연장되었음을 입증한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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