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이 좁고 긴 화면의 상단에는 심주가 쓴 장문의 ‘야좌기(夜坐記)‘가 적혀 있다. 이 글에 따르면, 그는 어느날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 고요 속에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개 짖는 소리, 시간을 알리는 북소리 등을 듣다 새벽을 맞이했는데, 이 경험을 통해 고요 속 명상에서 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