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의 고슴도치 꿈꾸는 고래 1
세르게이 코즐로프.유리 노르슈테인 글, 프란체스카 야르부소바 그림, 강량원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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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 졌으며, 2003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안개 속의 고슴도치'를 책으로 만나봤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고슴도치가 곰친구를 만나기 위해 안개속을 헤매며 겪게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곰과 고슴도치는 친구다.
매일같이 고슴도치가 곰을 만나러 가고 둘은 언제나 처럼 밤하늘에 수놓인 별들을 센다.
그러던 어느날 뿌연 안개속에서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된 고슴도치.
무서움도 잠시 말과 밤나방 떼, 부엉이, 개 등을 만나며 도움을 받아 무사히 곰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귀여운 고슴도치를 따라 곰의 집으로 가는 길은 안개덕에 순탄치만은 않았다.
곰 친구에게 줄 산딸기 잼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나뭇잎 때문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안개가 자욱한 느낌의 비밀스러우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 이 책은 내가 고슴도치가 된 마냥
같이 숨죽여 귀를 기울이기도 했고 겁먹기도 하며 찬찬히 읽어 내려갔다.
비교적 차분한 색들이 주를 이루기에 잔잔한 아름다움이 읽는 재미를 더했다.


그리고 영상으로 접했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
고슴도치의 작은 움직임을 직접 상상해보기도 하고 고슴도치의 뒤를 따라가며 큰 덩치와는 달리
우물과 깊은 대화에 빠져있던 부엉이도 귀엽게만 느껴졌다.
무엇보다 쉽게 연상되어 지지 않는 곰과 고슴도치가 친구라는 점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게다 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서로를 걱정하며 위해주던 곰과 고슴도치가 사랑스러웠고, 밤마다 별을 세며 차를 마시고
딸기 잼을 먹는것처럼 단순하고 사소한 일이지만 누군가 같이할 친구가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운 일인지도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 네가 없다면 내가 누구랑 별을 셀 수 있겠니? " 라는 곰의 말이 너무나도 예쁘고
크게 와닿았던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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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쳐! 연애 - 연애를 을로만 해본 여자를 위한 대리 갑질
지니박 지음, 차승민 그림 / 라온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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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에서 인기를 얻으며 연재되었고 이렇게 책으로 출판된 빡쳐! 연애

제목부터 참신하고 남다른 느낌!! 
거기에 덧붙여진 코믹스러운 일러스트까지~ 굉장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책이다.


이 책은 연애를 하면서 그간 '을'로 살아온 그녀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으며,
드라마, 영화에서 봐왔던 것들과는 또 다른 현실성을 보여준다.


솔직히 강렬한 제목과 함께 굉장히 유쾌, 통쾌한 듯한 내용을 담고 있을 줄 알았다.
물론 그런 부분들도 중간중간 더러 있긴하지만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책이기에
지극히도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묻어나는 일기같은 느낌이 강했다.
쉽게 읽히긴 했지만 공감가지 않았던 부분들도 있었고, 우리의 현실과 너무도 닮아있는
모습에 씁쓸함을 느끼기도 했다.


무엇보다 책을 통해서 정말 다양한 분류의 인간들이 존재함을 다시 한번 느꼈고, 그들을 만나면서
작가는 어떤 생각들을 했을지, 왜 항상 을의 입장으로 살았을지 궁금함도 있었다.
나이가 주는 막연한 무게감도 존재하거니와 그때는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꼈기 때문일까-
어쨌든 그녀는 정말 다양한 인물들과 만났었다.
자신의 신분을 정말 비밀리에 알려주던 삼성남부터 국물을 좋아하던 국물남, 외롭남은 물론
취직이 어려워 취집을 준비하거나 그와는 반대로 취집이 어려워 다시 취직을 하려는 이들까지..


어느덧 20대 중반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는 조금 더 혹독한 현실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역시나 인생은 만만치 않다는 것?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라는 것 정도-
그리고 연애 및 인생에 있어 을의 자리에 위치해 있는 나 역시 조금은 공감하고 씁쓸했다.


무엇보다 나와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라 조금 더 와닿는 부분이 많았을지도 모른다.
특히나 이런 경험들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많이 공감하고 아파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흔히들 쏟아져나오는 연애지침서들과는 조금 다른 유형이며, 조금 더 사랑받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도와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갑을관계에서 한번도 갑이었던 적이 없던 이들이라면 한번쯤 읽으며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나뿐만 아니라 그 누구의 이야기도 될 수 있는 빡쳐! 연애.

가볍게 읽어보며 그간 나의 연애 스타일도 점검해 볼 수 있고, 돌아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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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숲오리 마음나누기 10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그림, 우현옥 옮김 / 아라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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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이 책의 작가이자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인정을 받았으며,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고 색채의 마술사로 불릴 만큼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색상을 구사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정글 파티, 팔려가는 당나귀, 달님이 본 것은 등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라는 작가의 책은 처음이었는데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독특한 표현기법과 함께 다양한 색상들이 화려하지만 각각의 형태를 또렷히 묘사하고 조화를 이루기에 너무 멋진 그림들이었다.


이 책은 아기 숲오리를 주인공으로, 어느날 엄마 오리가 아기 숲오리들을 데리고 호수에 간다.
그러자 아기 오리들은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열심히 헤엄치기 바쁘다.
그러나 가장 어린 막내는 형, 누나들과는 달리 제자리에서 빙빙 맴돌 뿐이다.
형과 누나들이 매일같이 헤엄치는 연습을 할 때에도 막내 숲오리는 혼자서 뱅글뱅글 돌았다.
그런 막내 숲오리에게 엄마 오리는 야단을 쳤고, 형과 누나는 그런 막내를 보며 비웃기에 바빴다.
물론 막내 숲오리를 지켜보던 다른 동물들마저도 막내 숲오리를 놀려대기 시작한다.
그렇게 숲 속 동물들의 놀림감이 되어버린 막내 숲오리는 속상함에 그만 눈물을 흘린다.
그러던 어느날 여우의 먹잇감이 될 뻔했던 자신과 형제들을 위기에서 구해주게 된다.
그 뒤로 형과 누나 숲오리들은 막내 숲오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놀리지 않게된다.


멋진 색채와 함께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교훈을 주는 이 책은 나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잘못되었고 틀렸다는 것이 아닌
조금 다르다는 것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막내 숲오리가 다른 오리들과 달리 다리 길이가 조금 달랐지만, 그 덕에 여우도 물리치고 형제들을 구할 수 있었다는 내용인데,
어떻게 보면 순수한 아이들과는 달리 색안경을 끼고 사람을 바라보는 어른들이 읽기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소중한 만큼 타인도 소중하고 귀한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다 더 바르게 사람을 대하는 법을 알고 포용할 줄 아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채로운 색상들로 인해서 눈이 굉장히 즐거웠고 동시에 반성하는 시간도 갖게 해준 유익한 책이다.

어른이지만 푹빠져서 보게 될 만큼 예쁘고 아름다운 감성 동화책으로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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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초월 : 33대 대기업 합격 자소서 완전 분석 사례집
박삼용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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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층들이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시대다.

그렇다보니 너 나 할 것 없이 스펙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게 사실인데, 요즘같은 세상에 취업의 기본은 스펙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문구가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졌다.

또한, 33대 대기업 합격 자소서를 분석한 사례집으로써 제목과 같이 스펙 초월이 가능한자소서들은 어떤 내용과 형식으로 쓰여있는지 궁금했기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물론 스펙도 스펙이거니와 어떠한 기업에 지원을 하기위해서는 자소서 역시 핵심이 되는데,  나 역시 막상 자소서를 작성할때마다 어떻게 써야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많은 어려움을 겪는게 사실이다.

웹서핑을 통해 알아본 것들은 하나같이 같은 말뿐에다 주로 대기업 위주의 자료들이 많았기에 큰 도움을 얻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이 책 역시 대기업 합격 자소서 분석 사례집이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봤던 것들보다는 조금 더 심도있게 다루기에 약간의 틀 정도는 잡힌 느낌이다.



자기소개서 합격 사례 중에서 합격 포인트를 분석함은 물론이고, 서류를 심사하는 심사관들의 평가 기준과 속마음까지 이야기함으로써 부족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부분들 역시 콕 찝어주기에 그 동안 내가 써왔던 자소서의 문제점은 어떤 것인지,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를 알게 해주었다.

그렇다고해서 이 책을 한번 읽는다고 곧바로 자소서의 달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이라는 사실이다.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등 그 외의 다양한 분야의 사례도 덧붙여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고, 정말 스펙을 초월한 사례들이 많이 늘어서 취업난에 허덕이는 이들이 하루빨리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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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 사랑이거나 사랑이 아니어서 죽도록 쓸쓸한 서른두 편의 이야기
김종관 글.사진 / 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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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표지부터가 인상적이고 남다른 느낌!

내가 기존에 읽어왔던 책들과는 조금 다른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책이었다.

욕망과 욕구, 섹스 등을 이야기하며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이거나 누군가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 법한 스토리에 약간의 짜릿한 상상등을 덧붙여 놓은 책이다.

 

 

 

사랑이거나 사랑이 아니어서 죽도록 쓸쓸한 서른두 편의 이야기.

어쨌든 이 역시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부제와 같이 뭔가 쓸쓸한 서른두 편의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나에겐 크게 잘 와닿지 않았다. 

조금은 ​ 당황스럽게도 표현이 너무 적나라해서 민망하기도 하고 왠지 몰래 야동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민망함과 동시에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몰라 조금은 더디게 책장이 넘어갔다. 

그래서일까...오히려 내용보다도 중간에 삽입된 사진들에서 더욱 쓸쓸함을 느꼈다.

고요하고 아름답지만 그러기에 더욱 외롭고 쓸쓸한 느낌이었다.

 

 

 

그치만 그 어떤 책보다도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 책일 것이다.

그 솔직함에 적잖이 놀란 나같은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뭔가 굉장히 현실같으면서도

영화속의 이야기인냥 은밀하고도 비밀스러운 사랑 이야기다.

 

 

 

그간 영화나 소설속에서 보던 달달하거나 해피엔딩의 사랑이야기들과는 확연히 다르지만

이 이야기 역시 누군가의 사랑이고,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항상 행복하고 달콤할 수 만은 없는 사랑의 또 다른 면..

그 쓸쓸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솔직히 나에게는 꽤나 어렵고 난해한 책이다.

사랑이란 것 자체가 사전적 의미와는 또 다르게 분명하게 무엇이라 정의 내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나 책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사랑이란 뭔가 좀 더 어른들의 사랑이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아직도 내가 허황된 로맨스를 꿈꾸기 때문인걸까-

 

 

건조하고 담담하게 쓰여진 듯한 느낌의 이 책을 읽고 난 후 약간의 허탈함과 

동시에 또 다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어쨌든 조금 독특한 구성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이야기보다 더 짧은 작가의 덧붙임 말이 

묘하지만 더욱 강하게 다가왔고 자꾸 다음의 이야기를 생각하고 상상해보게 했다. 

마치 한 편의 단편영화를 보는 느낌이었고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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