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정리의 힘 - 세계의 엘리트가 매일 10분씩 실천하는 감정회복습관
구제 고지 지음, 동소현 옮김 / 다산3.0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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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과 삶을 떼어 생각하기란 어려운 우리 문화에서 가혹한 업무량에 삶의 균형을 잃거나 직장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하루 근근히 버텨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사람을 상대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몇달 전 읽었던 『오늘도 상처입으며 일한 당신에게』라는 책이 떠올랐다. 상사의 호통에 눈치보고, 고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에 상처받는 등 이 시대 감정노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을 치유해주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 책 또한 직장인들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을 회복하는 법을 다루고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감정회복'은 세계 다보스 포럼에서도 화제를 모은 주제라고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리더라면 꼭 갖추어야할 요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일류의 사람들은 고된 일에도 지치지 않는다? 숨은 비결은 감정을 회복하는 법에 있었다. 책에서는 감정 정리를 도와주는 세 가지 습관과 일곱 가지 테크닉을 소개하며 빠른 회복탄력성으로 무장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 이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나 또한 감정을 통제하는데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 내 이성과는 다르게 화를 참지 못하고 선 배출, 후 후회의 지경에 이를 때도 있다. 책에서 말하는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적인 면모를 보이는 전형적인 A타입의 사람이지 않을까. 누르고 눌렀음에도 해야할 말은 꼭 해야하는 탓에 적잖이 문제를 일으키며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을 숨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책에서는 부정적인 감정들은 끈질기게 나를 쫓아다님을 계속적으로 강조한다. 특히나 이런 감정들은 연쇄작용을 일으키는 도미노처럼 또다른 나쁜 감정들을 끌어들인다. 그렇기에 적절히 배출함으로써 감정을 비워내야한다.


  같은 자리에 앉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생각이나 기분을 바꾸기 위해서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 열중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지속적으로 행한다면 효과적으로 감정을 다룰 수 있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했을 시, 일단 그 자리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했다. 분노는 나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연쇄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로 걷는 것도 감정 통제에 도움이 된다. 임상 심리가들도 권장하는 방법으로 불균형한 호흡을 고르게 하면서 기분전활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글을 쓰며 내면을 감정들을 털어버릴 수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포인트는 그날 그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것에 있다. 


 그런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단련하고 단련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들을 만들어내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매사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감정 회복 훈련에 도움이 된다. 여러 책들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나 하루를 정리하는 저녁에 자신이 감사하는 것 세 가지 내지는 다섯 가지 정도를 적어보라고 권유한다. 긍정적인 감정에는 부정적 감정을 상쇄시키는 힘이 있기에 회복에 유용하다. 이런 말들을 여러 번 접하다 보니 어느새 나도 감사노트란 것을 작성하고 있다. 내가 느끼는 사소한 모든 감사함을 적다보면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점차 내가 가진 것들에 집중하게 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몸소 느낄 수 있다.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감사하는 마음의 깊이에 달려있다."  - 존 밀러


 지금 당장 정리해야할 것은 물건이 아닌 '나의 감정이다.'라고 말하는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상태에서 빠져나와 유의미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해준다. 상당한 업무량에 짓눌려 하드워커로 치열하게 사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자기계발서이다. 부정적인, 불필요한 감정들에 패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책을 통해 감정을 비워내는 법과 긍정의 힘을 깨닫는다면 한결 나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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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돈 공부 -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한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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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는 필요성과 중요성 모두 인식하고 있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막막하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번은 제대로 마음잡고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읽게된 책이다.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처음시작했다는 문구에 끌렸다. 사실 돈이 삶의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살다보면 돈 때문에 겪게되는 어려움들이 꽤나 있다. 아마 저자도 이런 문제들을 피하고 싶어서 돈 공부를 시작했을 것이다. 특히나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써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아이의 꿈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든든한 부모가 되고자 공부를 했다고 한다.


 먼저 저자는 어떻게 돈을 모을 수 있는지 'how'가 아닌 'why' 왜 돈이 필요한지 자신만의 이유를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춰 계획을 세우라고 한다. 이유와 목적이 분명하게 있으면 방법론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는 것이 그녀의 논리다. 공부나 자기계발에 있어서도 뚜렷한 자신만의 목표가 있다면 그 여정이 지겹지 않은 것 처럼 돈을 관리하는데에 있어서도 큰 그림을 그리고 세부계획을 세워나간다면 훨씬 수월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라는 조언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결혼 전과 후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내 아이를 위한 것 혹은 남편을 위한 것이라면 아깝지 않다가도 자신에 관련된 지출이라면 아끼고 보자는 식으로 생각할 때가 많다. 일찍 결혼한 친구들만봐도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남편 내조에 자기 자신은 내던져버린 것만 같았다. 물론 자유, 개인주의 등의 확산으로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양상이 달라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과거의 여성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남아있는 듯 했다. 나는 결혼하고 나서도 내 자신을 가장 중심에 놓고 생각할 것 같은데 이 대목에서 다시 한 번 굳게 결심했다. 아이도 중요하고 남편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나의 행복이다. 행복하지 않은 아내, 행복하지 않은 엄마는 결코 행복한 가정을 이끌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렇기에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투자는 필수적이란 말에 공감했다.


 그리고 저자가 아바타소득이라고 칭하는 일하지 않을 때도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이 강하게 뇌리에 박혔다. 현재 우리 사회는 또다른 변화의 시작에 있다. 내가 일하는 시간만큼 벌어들이는 근로소득이외에 다양한 소득의 종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 여유롭게 책도 읽고 싶고, 한가롭게 여행도 하고 싶기에 한 곳에 매여 일만 하기보다는 휴식을 취하면서도 통장에는 돈이 들어오는 그런 수입의 형태를 구상해봐야겠다. 


 제테크에 있어 초보자 단계여서 그런지 많은 책에서 언급되었다고 하는 5:3:2 시크릿 법칙도 처음 알게 되었다. 수입의 절반은 무조건 저축을 하고 30%를 생활비로, 그리고 남은 20%를 자기계발비로 쓴다는 법칙이다. 사람에 따라 비율 변동이 있겠지만 종잣돈을 모으고 싶다면 50% 저축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여자의 소비통제는 곧 감정통제라는 말도 와닿았다. 나도 가끔씩 너무 우울하다는 이유로 무언가를 사고,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계획에도 없던 지출을 할 때가 있다. 그때 그때 감정에 따른 소비가 아닌 현실적으로 두 번, 세 번 고려한 현명한 소비를 해야겠다.


 이외에도 저자가 돈 공부를 하기 위해 읽었던 책의 목록들, 경제신문을 읽는 방법 등 무척 유용했다. 그러나 엄마의 입장에서 돈 공부를 시작해서 그런지 일부분을 제외하면 엄마들을 위한 전반적인 인생 조언이나 당부의 말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 같아 아쉽기도 했다. 그녀가 하루 한시간 검색해 모아 놓았다는 부동산 스크랩 북과 같은 내용을 깊이있게 다뤘다면 재테크/투자 분야로 분리된 책의 목적에 조금 더 적합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재테크 초보자가 읽기에는 어렵지 않고 따라가기에 수월했다. 다만 재테크 방법에 대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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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예술가들 - 탁월한 사업가, 혁신가 혹은 마케팅 전략의 귀재
윌 곰퍼츠 지음, 강나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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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창의성" 단연 화두로 떠올랐다. 심지어 세계적인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창의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고까지 말했다. 현재의 변화를 보면 그 옛날 아인슈타인의 말이 이렇게나 잘 맞아 떨어질 수가 없다. 과학과 기술의 융합으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생산성을 확보했고, 그에 따라 점차 수많은 분야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갑작스러운 창의력 바람이 불고 있는 이유이다. 



 이미 모든 것이 갖춰져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현재와 위에 언급했듯 장차 20년 이내에 우리보다 훨씬 더 높은 지능을 탑재한 로봇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미래에 휩쓸리지 않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생각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미 인공지능은 일반 사무를 넘어 문학과 그림 등 예술적인 부분으로까지 진출했다. 그럼에도 인간만이 가진 감성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결합해 의미있는 창출을 해내는 고차원적 영역은 여전히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남아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응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창의적인 생각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인문과 예술을 중시하며 창의적인 발상에 주목하고 여러 선진국들이 문학, 예술, 자연과학 분야를 기반으로 교육 시스템을 개편중에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그렇게 중요한 창의성은 대체 어떻게 하면 기를 수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예술가들의 창작과정을 통해 어떻게 크리에이트브를 만들어 내고 키워내는지,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우리 모두가 예술가의 기질이 있고, 타고난 창의력을 가지고 있다는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한다. 새롭고 놀랍고 기발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예술가들. 그들의 숨은 비밀에 대해 알아보자.



 많은 예술가들의 특성을 다룬 파트 중 <진지한 호기심을 가진 예술가>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 싶다. 우리 뇌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려면 초점을 맞출 대상이 필요하다. 그 대상을 바탕으로 탐구하고, 상상해가며 이러한 여정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 창조성이다. 이런 여정에 불을 지펴줄 열정, 그것이 바로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다. 자신이 관심을 가진 무언가에 빠져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몰입했던 경험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바라보고, 연구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다른 상상력을 품어나가면서 말이다. 모든 예술가들은 엄청난 호기심을 가졌다고 한다. 진부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모든 아이디어는 호기심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사실이 그렇다. 생각의 생각 끝에 그 모든 생각들이 하나로 합쳐지며 '번뜩임' 이라는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지 하루아침에 탄생한 아이디어는 없다. 그 모두는 매사 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생각하며 영감을 받은 탓에 탄생했을 것이다.

"필요함이 발명의 어머니라면 호기심은 발명의 아버지다. 무언가에 흥미를 느끼지 않고서야, 흥미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없는 법이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다."



 오늘날 천재적인 화가로 불리우며 큐비즘을 탄생시킨 그 유명한 피카소는 어땠을까? 그의 예술적 영감은 타고나기만 한 것일까? 아니다. 책에 따르면 그는 훔치는 것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예술가였다. 다양한 화가들의 영향을 받아 그림을 그리며 거기에 자신만의 색채를 얹어 그려낸 것이 <황소>라는 작품이다. 지금의 <황소>가 태어나기 전까지 그의 그림에서는 스페인 화가 고야의 황소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 알브레히트 뒤러의 코뿔소가 연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려 간략한 선의 형태로 표현한 것이 오늘날의 작품인 것이다. 




 피카소는 '좋은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창조성이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만이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관점과 감정으로 재해석하는 것도 크리에이티브라고 볼 수 있다. 이 방면에서 피카소는 두각을 나타냈다. 여기에 모방과 훔치는 것 사이에 큰 차이점이 존재한다. 무언가를 모방할 때는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만 필요로하게 된다. 있는 것을 그대로 보태거나 제하지 않는다. 그러나 훔치는 것은 다르다. 내 소유로 만든다는 것으로 그 속에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이나 상상이 반드시 가미되어져야만 한다. 

" 경험과 영향과 지식과 감정을 한데 섞어 하나의 창조물로 만들 수 이쓴 능력은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다. 넓고 다양한 곳에서 건져낸, 서로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것들을 결합시키는 능력이 우리 누구에게나 있다는 건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이외에도 밥 앤 로버타 스미스라는 가명으로 잘 알려진 패트릭 브릴은 모든 학교는 예술학교가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예술학교를 다니며 '무엇'이 아닌 '어떻게'에 초점을 맞추며 어떻게 생각할지를 배웠다고 말했다. 특정한 지식을 암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건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하나의 문제를 보고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하며 창의적인 대안을 도출해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다. 우리가 직면한 변화의 시기에 기존의 학교의 역할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우리 교육 시스템이 그렇다. 물론 오늘날에야 어느정도 바뀐 부분도 있겠지만 단순히 교사의 지식과 의견을 전달하는 주입식 교육만으로는 창의성을 키울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지적 호기심을 키우고,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예술학교의 시스템이 우리게에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과적으로 예술가들은 자신이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할 만한 대상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실패에도 주저하지 않는 나아가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다시 말해, 크리에이티브란 무언가에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과정속에서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때로 다른 사람들의 것에서 영감을 받기도 하고 의심을 하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성을 개발해나갔다. 요즘 창의력을 키워준다는 학원부터 고가의 캠프까지 여러 형태의 창의력 티칭 기관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고 느끼기도 했다. 조금 다르게 보기, 무작정 두개의 사물을 연관시켜 보기 등 생각지도 못한 상상력이 날개를 달아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Think like an Artist!" 예술의 생각과 행동속에서 창의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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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이슈 & 상식 2016년 6월호 - 통권 제112호, 무료 동영상 제공 취업.면접 필수 도서 / 주요 언론사 선정 이슈 30선 수록
시사상식연구소 엮음 / 시대고시기획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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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달의 최신 이슈와 상식들을 정리해 놓은 알찬 책, 최신 이슈&상식. 이번 호도 알아야 할 그리고 흥미로운 주제들로 가득해 읽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간 '옥시레킷벤키저' 사건이 아니나 다를까 탑이슈로 올라와있다. 특히나 옥시 전 대표이사가 사과 후에 전했다는 "내 연기 어때?"의 발언으로 더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사망인원은 약 200명 남짓 된다고 하는데 이 사람들이 집단소송을 내 이 사건에 대한 진실과 해결방안이 큰 관심사였다. 뿐만아니라 민사소송의 소멸시효 쟁점까지 어떻게 판결이 날지 국민적 분노와 관심을 한 몸에 산 옥시 사건. 결국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 혐의로 전 대표의 구속으로 일단락 되었다. 법의 테두리를 떠나 사람의 생명이 오가는 문제이니만큼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독성검사가 우선이 아니었을까? 독성 검사의 얼마의 비용이 들어가든, 제품하나로 얼마의 수익을 낼 수 있든간에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채 벌인 일데 대한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세계의 지진이야기가 눈길을 끈 부분이었다. 우리의 이웃나라로 일본은 꽤나 자주 강진을 경험한다. 그나마 다행 중 다행으로 우리는 '불의 고리'라 불리우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중심을 비켜간다. 얼마 전 지진대와 화산대의 활동이 중첩적으로 이루어지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두 나라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하나는 일본의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했고, 또 다른 하나는 남미 에콰도르 태평양 해안에서 발생했다. 엄청난 피해를 일으킨 이러한 지진은 도미노처럼 발생해 48시간 내 4차례의 지진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 지진이 언제 일어날지는 예측불가하지만 한 번 일어난 지진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방아쇄 효과로 인해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는 우리 또한 조심해야 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미국에서 벌어진 화장실 전쟁, 성 전환자의 화장실 이용에 대한 찬반토론도 생각해 볼만한 주제였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성 전환자가 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그들의 정체성이 아닌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이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성소수자의 권리와 일반인들의 편의라는 쟁점이 맞물려 뜨거운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이 다른 삶을 선택했다고 해서 권리마저 빼앗긴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성 소수자로 위장한 성범죄의 문제를 생각한다면 좀 더 현명한 해결책이 필요한 사안이 아닐까 싶다. 

 이 달에도 여러가지 주제의 정보들을 알 수 있어 좋았으나 조금 더 깊이 알고 싶은 부분이 있었기에 아쉽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 달의 중요한 사안들과 필수적인 상식을 공부하기엔 안성맞춤인 교재이다. 많은 바쁜 일들로 시사이슈를 놓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전반적으로 훑어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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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뢰의 힘 - 자유롭고 강한 마음의 비밀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박윤정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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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계발서로 분류된 책을 읽다보면 비슷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디선가 읽어본 것 같이 익숙하다 싶어 전에 읽은 책을 펼쳐보면 역시나 생각했던대로 이미 접했던 예시와 문구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책들이 주는 자극이 좋아 자주 접하고 있다. 최근 조금 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한 동안은 이 분류의 책은 피하리라 마음먹었을 때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자기신뢰의 힘』이다. 


 여느 자기계발서와 같은 목차였다. 자신의 삶을 살고 미루지 않는 것, 현재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며 치유하는 법. 굳이 많은 자기계발서를 접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꽤나 익숙한 문장들일 것이다. 그렇게 대강의 내용을 머릿속에 그려보면 펼친 책이었다. 그러나 책의 짧은 한줄 한줄이 가지는 영향력은 대단했다. 비슷한 의미를 전하는 것 같으면서도 다르게,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지는 건 나뿐이었을까.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저자의 목소리는 그의 메시지를 몇 번이고 곱씹게 만들었다. 특히나 스스로의 주인으로 우뚝 서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은 첫 번째 장은 강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대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확신을 드러내라. 그러면 그 말은 보편적인 의미를 가질 것이다. 

" 우리는 서로에게 의지하는 버드나무가 아니다. 우리는 홀로 설 수 있고, 홀로 서야만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  하면 그 속  에서 새로운 힘이 생겨난다."

" 자기 자신을 믿어라. 그러면 그대 마음속의 단단한 현이 모든 사람의 가슴을 울릴 것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흔들리지 않는 중심과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자신을 신뢰한다는 것이 머릿속으로 이해하는 것만큼 쉽지는 않다. 책에서는 품성의 힘은 누적된다면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라고 조언하지만 때때로 옳은 믿음에서 시작한 것들이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 결과 내 믿음이 과연 옳았던 것일까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흔들리게 된다. 이런 경험을 해 본 사람이라면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기신뢰의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참된 만족에 대해 말하는 파트도 인상깊게 다가왔다. 빛을 얻으려면 그림자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 우리는 대게 성공이나 업적을 이룬 사람을 보면 그들이 이룬 성과에 주목하며 숨겨진 노력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이룬 성취가 대단해보이고 멋있어 보이기에 선뜻 그들의 길을 따라 나서지만 이내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에 직면해 쉽게 포기를 선언하기도 한다. 쓴맛은 쏙 빼고, 단맛만 얻으려고 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일이라는 것이다. 누군가의 성공에는 그보다 수 백, 수 천배의 실패와 절망, 그리고 노력이 뒤따랐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부분이었다.

"어떤 것의 일부만 취하고 감각적으로 좋은 면만 소유하려는 것은, 외부가 없는 내부만을 혹은 그림자 없는 빛만을 얻으려는 것과 같다."


 이 책의 글들은 에머슨의 수필집에서 중요한 부분만을 골라 읽기 쉽게 편역을 했다고 하는데 그만큼의 가치를 발휘했던 것 같다. 물론 부분적으로 몇번씩 곰곰이 되풀이해야하는 글들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내용들이 마음 속 깊이 자리잡았다. 끊임없이 망설이고 주저하는 나에게 나를 믿고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니 스스로 단단한 마음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힘을 주는 책이었다. 책을 덮으며 이 책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했다. 삶에 작은 변화를 불러오길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에머슨의 통찰과 지혜로부터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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