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콜라 세트 - 전5권 ㅣ 꼬마 니콜라
장 자끄 상뻬 그림, 르네 고시니 글 / 문학동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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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하고 싶던책을 너무 좋은 기회에 저렴히 사서 기분짱! 박스가 조금 찍혀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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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이영아 그림,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 고슴도치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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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키가 크고 수수한 새라 아줌마'의  후속편이다
'종달새'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이야기가 떠올랐다
시종일관 지지배배~  행복하게 노래할 것만 같은 종달새가 연상되어서 말이다
전편책에 애나와 케이럽이 환하게 미소짓던 마지막 장면도 떠오르면서 아마도 이번엔 새라 아줌마가 엄마가 되면서 가족의 소소하고 즐거운 일상에 관한 이야기가 잔뜩 펼쳐지지 않을까 기대을 했다
그런데,가볍게 읽어내려가기 시작한  이야기의 내용은 생각과는 좀 달랐다
결혼식을 올리고 가족사진을 찍는 초반부의 밝은 얘기후엔 지리하게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어렵고 가라앉은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다
실제 작가의 가족사를 소재로 썼다하는데 그래서인가보다 
동화같이 행복하고 밝기만한 이야기가 되지 않은건..
인생이란게 역시 순탄하기만 한건 아니니까..
오래도록 계속되는 가뭄으로 우물과 강물이 말라버리면서 자신의 터전을 사랑하며 살던 성실한  이웃들이 하나둘씩 마을을 떠나간다
새라엄마는 처음엔 어떻게 모든 걸 포기할수 있느냐며 이해하지 못하다가  매기아줌마네가 이사를 가게 되었을땐 모든 것을 바쳤지만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는 땅이 너무 밉다며 울부짖는다
제이콥 -애나아빠- 은 이 땅 곳곳에 자기이름이 새겨졌다며 이땅을 사랑하고 떠날수 없다하지만 새라엄마는 자신의 이름은 새겨져있지 않다며 소리를 지른다
"새라, 당신은 들판의 종달새 같군요. 종달새는 땅위에 내려와 둥지를 만들기 전에, 하늘에서 노래를 부르며 모든 새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요  하지만 당신은 아직 땅에 내려오지 않은 종달새예요."
아직 완연히 캔사스 주에 정을 붙이지 못한 새라엄마에게 매기아줌마는 종달새같단 말을 남기고 떠난다
그리고, 외로이 남게 된 가족.
엎친데 덮친격으로 메마른 땅에 연달아 불이 나고 마지막 남은 물 한양동이를 지키기 위해 헛간이 타버리는 걸 망연히 지켜볼수 밖에 없다
결국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제이콥은 식구들을 새라의 고향으로 보내고 초원에 혼자 남는다
애나와 케이럽은 메말라버린 초원과 달리 모든 것이 푸르고 생기가 넘치는 메인 주에서 친절한 숙모들과 외삼촌에 둘러싸여 행복하지만 외로이 혼자 남아있을 아빠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힘겹고 길었던 시간후에 드디어 재회하게 되는 가족.
겨우 두번의 비로 아직 모든 것이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모두와 함께여서 행복한 애나는 다가올 봄의 희망을 자신의 노트에 적으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집에 돌아온 후 땅위에  '새라'라고 이름을 새겨넣는 엄마.
이로써 엄마는 땅위에 내려와 소중한 둥지를 꾸민 종달새가 되었다
'종달새'라는 제목이 이런 의미가 있을줄은...
종달새 가족이 케이럽 바램대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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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ㅣ I LOVE 그림책
캐드린 브라운 그림, 신시아 라일런트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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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같은 표지그림에 이끌려 보게 된 책.
저자를 보니 상당히 낯익은 이름이다
이름짓기 좋아하는 할머니라.. 소소한 것을 소중히 여기는 참 다정다감한 할머니 이야긴가보다

책을 읽어보니 다정다감한 할머니가 맞다
그리고  혼자 남겨지는 걸 두려워하는 외로운 할머니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친구들을 모두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고 더이상 같은 아픔을 겪고 싶지 않아 살아있는 것엔 이름을 붙이지 않고 정주는 데에 선을 긋는다
할머니를 외롭게 두고 먼저 떠날 염려가 없는, 살아있지 않은 사물(침대,의자,승용차 등등..)에만 이름을 지어준다
매일 찾아오는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고 정이 들면서도 한사코 이름은 지어주지 않는 할머니.
어느덧 덩치가 커진 개로 자랄때까지 매일 매일 만나게 되는데..
어느날 강아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거지..  체념하면서도 허전한 빈자리에 우울해지고 마음이 서글퍼진다.....
그러다가 할머니는  용기를 낸다
더이상 사랑을 주는 것에 주저치 말자고..
찾아나서서 다시 만나게 된 강아지에게 행운이라는 '러키'를 이름으로 지어주는 할머니.
마음을 나눌수 없는 것들에만 정을 주던 가엾은 할머니의 가슴이 살아있는 따뜻한 심장을 가진 '러키'로 인해 따스히 덮혀졌으리라..
'로잰느'의 품에서 '러키'를 사랑스레 바라보며 쓰다듬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참 평화롭고 행복해보인다
모든 페이지가 포근한 색채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지만 특히 이 마지막 장면이 더욱 따뜻해보이는 건 아마도 할머니 마음속에 가득 넘치고 있을 행복이 느껴져서일거다
따스하면서도 웬지 가슴이 쩌릿하니 아려오는 아름다운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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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ㅣ 네버랜드 클래식 18
마크 트웨인 지음, 도널드 매케이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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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읽었다
소설 앞머리에서 마크 트웨인이 밝혔듯 자신과 주변친구들이 겪은 실제이야기에 조금 살을 붙인 소설이라 그런지 리얼리티가 아주 생생하다
요즘 많이 나오는 환상적인 환타지 모험물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이런 실제적인 모험물이 더 끌린다
동네에 새로 이사온 낯선 아이에게 괜한 텃새를 부리며 유치한 말싸움을 하다가 치고 받고 싸움을 하고  결국 승리에 득의만만해하는 귀여운 모습부터 허크와 함께 살인사건에 휘말리거나 가출사건으로 온동네의 영웅(?)이 되는 모습까지 정말 개구장이 톰 소여와 그 일당의 모험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내 기억속의 톰과 허크는 어릴적 봤던 티비만화속의 모습이다 
멜빵맨 짧은 바지에 맨발로 뛰어다니고  뗏목을 타고 다니며 갖은 말썽과 사고를 치던 장난꾸러기 악동들 정도?
어렸을적 빨강머리 앤이나 키다리 아저씨는 꼭 챙겨봤지만 톰과 허클베리핀 이야기는 어쩌다 가끔 보게 되면 보곤 했었던 정도였는데 이번에 완역판 책으로 만난 톰소여의 모험은 와우~ 정말 거장의 유명한 고전답게 굉장히 훌륭했다
번역이 정말 매끄럽고 맛깔나다
네버랜드 클래식은 비룡소 클래식에 비해 활자가 조금 빽빽하고 책갈피줄 없는 점(요즘 새로 나오는 건 있지만..) 만 빼면 번역도 좋고 책도 아주 튼튼하고 디자인 또한 고급스러워 정말 만족이다
아이들끼리 유치한 말씨름을 하는 장면이나 또래 소년들과 해적놀이 전쟁놀이를 하는 장면, 여자친구 베키와 서로 자존심을 세우며 밀고 당기기가  어른들 못지않은 연애(?)놀음까지 그 대화와 행동들을 어찌나 재밌게 그려냈던지 정말로 많이 웃으면서 읽었다^^
개구쟁이 소년들의 일상과 살인사건,가출사건,보물찾기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 가족같이 함께 울고 웃는 정겨운 마을사람들, 톰에 대한 폴리이모의 끈기있는 사랑이 주는 감동 등등...   이 책은 톰과 허크의 모험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갖가지 장난과 거짓말에 속고 또 속으면서도 톰의 작은 진심 하나에 위로를 받고 모든 걸 다 용서할수 있다며 다시금 사랑이 활활 타오르는 폴리 이모님~!  정말 인상적이었다^^
허크에게 담배피우는 걸 배워 같이 담배피우며 이야기하거나 하는 것들이 좀 충격이긴 했어도 뭐 시대며 나라며 많이 다르고 또 톰은 정말 최고의 악동이니까 그냥 그런가부다 넘어가자...
<허클베리핀의 모험>은 주인공이 허크인 만큼 강도가 좀 더 쎄다던데..   흠. 마음을 좀 단단히 먹고 읽어봐야겠다^^
톰소여의 모험을 뛰어넘는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다니 정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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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트헨과 안톤 ㅣ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29
에리히 캐스트너 글, 발터 트리어 그림, 이희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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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가 다정히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표지모습이 참 예쁘다
에리히 캐스트너의 동화라 망설임없이 읽어보게 됐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질 않는다
작가의 자전적인 책을 읽고 난후에 보게 되서인지 느낌이 사뭇  다르다
아픈 엄마를 정성껏 돌보고 의젓하게 집안일을 하고 정의롭고.. 

책속의 안톤은 캐스트너 본인과 참 많이 닮은 것 같다 
'에밀과 탐정들'의 에밀도 그렇고   '하늘을 나는 교실'의 마르틴도 그렇고 에리히 캐스트너 책속의 주인공들은 참 마음이 따뜻하고 의롭다.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고..
항상 행복하게 마무리되는 결말과 함께 이런 점이 너무 뻔하지 않나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작가의 역량이 뛰어나서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재치와 유머가 넘치고 아이들 입장에서 이해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에리히 캐스트너 글의 매력인 것 같다
책속의 핑크트헨은 안톤과 달리 굉장한 부잣집 딸이다 
두 아이는 성별도, 가정환경도, 다니는 학교도 다르지만 핑크트헨의 비밀로 인해 만나게 되면서 특별한 우정을 키워간다
이것 저것 계산하지 않고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서로 도움을 주는 아이들의 순수한 우정이 참 예쁘고 부럽다
에리히 캐스트너의 작품에는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만한 긴 머릿말이 꼭 들어가 있는데,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작가의 가치관을 볼수 있어  본내용과는 별도로 참 좋아하는 부분이다
'핑크트헨과 안톤'에도 예외없이 재미있는 머릿말이 들어가있다 
거기에다 특별히 한 단락이 끝날때마다 작가의 '생각 쪼가리'도 짧게 들어가 있는데, 책내용과 연관해 책임,자부심,상상력 같은 것에 대한 작가의 의견을 볼수 있어 흥미로웠다
아마 어린 친구들이 이 이야기를 읽을때 바르게 생각하고 이해할수 있도록 좋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책들을 아이들에게 골라주고 싶은 엄마들에게 에리히 캐스트너의 동화들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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