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꼬마 재봉사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9
블라디미르 비노쿠르 그림, 임정진 글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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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꼬마 재봉사>는 아주 아주 운이 좋은 (혹은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한 재봉사에 관한 우스운 이야기다
무모한 자신감이 넘쳐 흐르고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라주고 큰 사건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꼭 돈키호테를 연상케 한다
어느 날 배고팠던 재봉사는 잼바른 빵에 몰려든 파리떼에 화가 나서 옷으로 힘껏 후려쳐 한 번에 파리 일곱 마리를 잡게 된다
의기양양해진 재봉사는 허리띠에 '한 방에 일곱을 처치하다' 라고 수까지 놓고 자신이 이 작은 마을에 살기엔 아깝다는 생각에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자 큰 세상을 향해 씩씩하게 길을 떠난다
이런 무모한 자신감이라니~~

황당했지만 세상을 쉽게 보는 단순함이 조금 부러운 것 같기도 하다..^^
처음 만난 거인을 잔꾀와 속임수와 따라주는 운으로 물리치고~!
허리띠의 수를 보고 오해한 사람들에 의해 궁궐로 들어가 왕까지 만나게 된다
왕은 나름 잔꾀를 써서 자신을 위협하겠다 싶은 재봉사를 위험으로 내몰지만..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 엄청난 잔꾀(이번에는 지혜롭다고 인정!)와 행운으로 줄줄이 어려운 난관들을 헤쳐가는 우리의 재봉사~!^^
결국 공주를 아내로 삼고 후엔 왕위에까지 오르게 된다는~~
재봉사 왕은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항상 입버릇처럼 중얼거렸다고 한다
"난 한 방에 일곱을 처치한 사람이야. 이까짓 것쯤 문제없지!"
그러면 정말로 일이 술술 풀리곤 했다고~~
처음엔 그냥 황당하고 우스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니 익살맞은 이야기 속에 참으로 깊은 뜻이 숨어 있단 생각이 든다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말,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물론 적당해야겠지만..^^)!!
세상사는데 정말 얼마나 중요한 것들인가 말이다.
좀 소심하고 자주 우울해지는 내게 재봉사의 이런 명랑하고 낙천적인 성격이 조금만 섞여지면 정말 좋겠단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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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비룡소의 그림동화 9
윌리엄 스타이그 / 비룡소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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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있는 집에 가보면 자주 눈에 띄는 책들이 꼭 몇개씩 있다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도 그런 책 중 하나였다.
어쩌다 아이 친구들 집에 가보면 이 책이 꼭 한권씩은 있는거다~
그래서 제목은 워낙 익숙했는데..  읽어보진 못했다가 오늘 도서관에서 낯익은 드소토 선생님 이름이 눈에 띄길래 빌려와서 읽어봤다
생각이상으로 상당히 재미있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교활한 여우를 꼼짝못하게 하는 드소토 선생님 부부의 영리함이 아주 통쾌했다
무엇보다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아픈 환자를 외면하지 않고 정성껏 치료해주는 진짜 의사의 모습이 감동이었다~~
몸집이 비슷한 동물은 의자에 앉혀 치료하고
몸집이 큰 동물들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치료해주고 
몸집이 아주 큰 동물들은 도르래를 타고 환자 입까지 올라가 벌린 입위에서 (고무장화를 신고~ㅋㅋ)치료해주고...
익살맞은 그림과 내용에 웃었지만 프로정신이 투철한 맞춤형 의료행위에 정말 감탄했다~^^
거기다 훌륭한 실력까지 갖추었으니~~ 

와, 정말 최고의 의사 선생님!
세상에 모든 의사들이 드소토 선생님만 같다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한 나~뿐 여우가 들러붙은 입으로 한 마지막 말에 완전 폭소했다
"대다니 고마스니다." 라니..ㅋㅋㅋ
읽고 나면 기분좋아지는, 재밌고 유쾌한 그림책이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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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공주 비룡소의 그림동화 141
배빗 콜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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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빗 콜이란 작가가 상당히 유명한가 보다
이런 개성있는 그림책들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고 있었다
보통 또래가 그렇듯이 일곱살 우리 딸아이도 공주에 열광한다
도서관에 가면 항상 먼저 공주책을 골라오고 옷이며 신발이며 디즈니 공주 캐릭터가 있는 걸 선호한다
도서관 안의 책들을 둘러보다가 진한 분홍색 배경에 까만 가죽옷차림으로 오토바이에 올라있는 공주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다
어쨌든 공주이야기니 좋아하지 않을까..?
이왕이면 좀 다른 스타일의 공주도 보여주고 싶어 선택한 책인데, 이런~~ 역시나 반응이 시큰둥하다
"그냥 좀 재미없어.."란다..
가죽옷이며 작업복 차림의 공주가 별로 맘에 안드는 눈치다
왕자님과의 러브스토리도 없고..^^
아마도 기대한 만큼 실망이 커서 나타나는 반응같은데 아무래도 앞으론 더 다양한 책들을 보여줘서 단련을 시켜야 할까보다 ㅎㅎ
내가 보기엔 발랄하고 톡톡 튀는 것이 상당히 재밌는 동화다
유머러스한 그림(특히 인물들 표정~)과 재밌는 왕자들 이름(꾸리꾸리 왕자, 와덜덜덜 왕자, 어질띵띵 왕자, 어설프네 왕자, 설설겨 왕자 등등..이름이 정말 기발하지 않은가?ㅋㅋ),
왕자와 공주의 뽀뽀 이후, 고전 공주책들과는 확연히 다른 충격적인 반전의 결말까지~!
확실히 강한 인상을 남긴 책이었다
잔머리굴리고 편법을 좀 쓰긴 했어도 나름 최선을 다한 것 같은데 너무 황당한 처지가 되어버린 뺀질이 왕자는~~~  아무래도 너무 불쌍한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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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색깔로 돌려줘 곰돌이 푸 자연환경 그림책 4
K. 에밀리 후타 지음, 배소라 옮김 / 예림당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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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곰돌이 푸를 좋아한다
귀여워서.. 도 있지만 푸 특유의 느긋함이 참 맘에 든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뭔가 일을 하다가도 곰곰이 혼자만의 생각에 느긋하게 빠져들곤 하는  푸.
나름 고심끝에 나오는 결론들이 특별히 논리적이거나 기발한 것도 아니지만  그 엉뚱함, 순수함, 진지함이 너무 사랑스러워 웃음짓게 된다^^
이 동화는 곰돌이 푸와 그 친구들의 재밌는 일상을 들여다볼수 있으면서 동시에 자연 환경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제목 밑에 자그마하게 '자연환경 그림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가을바람이 부는 상쾌하고 맑은 어느 날.
나뭇잎들은 주황색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고 황금빛 풀밭에는 사르륵 사르륵 바람소리가 일고, 맑고 고요한 연못위에는 은빛 잠자리가  날아다니는...산책하기 좋은 어느 날.
피그렛과 푸는 가을을 만끽하며 숲속을 거닐면서 정다운 담소를 나눈다
아름다운 자연안에서 여유로워진 마음으로 평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작은 것까지도 세세히 들여다보며 감탄하는 피그렛과 푸.
그러다가  뭔가 석연챦은 색깔로 온통 변해버린 시냇물을 보게 되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원인을 찾아보던 중 모든게 티거의 부주의함  때문에 발생한 일임을 알게 된다 
아름다운 숲을 보전하기 위해 서로 힘을 모아 열심히 복구작업에 나서는 푸와 친구들.
오염된 시냇물이며 돌이며 풀들을 열심히 청소하며 하루를 보낸다
해질녘, 황금빛 노을로 노랗게 물든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피그렛과 푸는 그날의 긴 산책을 마무리하며 집으로 향한다.
"우아, 정말 멋진 풍경이야! 자연은 참 아름다운 색깔로 칠해져 있는 것 같아. 그렇지. 푸 ?"
타오르는 저녁놀을 바라보느라 고개를 한껏 젖힌 피글렛이 넘어지지 않게 뒤에서 살짝 잡아주는 푸.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다정한 푸를 보고 있자니 내 마음도 한없이 푸근해진다 ~^^

P6,7
푸가 피글렛에게 속삭였어요 
"넌 산책 친구로는 정말 최고야.

있쟎아. 넌 걸어야 할 때와 멈추어야 할 때를 잘 알아. 
산책을 잘하려면 걸음을 자주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렇지?"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푸. 너무 빨리 가면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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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일 선물 비룡소의 그림동화 95
엘사 베스코브 글 그림, 김상열 옮김 / 비룡소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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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 베스코브의 그림은 고전적인 느낌이 나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아직껏 읽어본 엘사 베스코브의 책중엔 '펠레의 새옷'처럼 썩 맘에 드는 책도 있었고 글밥이 많고 좀 지루하다 싶었던 (그림책인데도 이런 느낌이 들었다^^;;) 책도 있었는데..
이 책은 전자의 경우처럼 아주 썩 맘에 든다^^
현실과 환상이 잘 조합된 너무 예쁜 동화다
엄마의 생일을 맞아 블루베리 열매와 산앵두나무 열매를 바구니에 가득 채워 선물을 하고 싶은 피터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열매를 많이 얻고자 깊이 산속으로 들어가지만 열매는 보이지 않고 지치고 속상한 나머지 아이는 나무그루에 주저앉아 훌쩍이기 시작한다
그때~!  

자신을 블루베리 숲의 왕이라고 소개하는 조그마한 할아버지가 발 아래로 보이고 친절한 할아버지의 초대로 피터는 블루베리 숲 왕국으로 가게 된다 
(물론 할아버지와 같은 작은 사이즈가 되어서~)
그곳에서 모두 똑같이 블루베리 색깔의 옷을 입고 있는 '블루베리 일곱 소년들'과 산앵두나무같이 발그레하고 어여쁜 '산앵두나무 아주머니의 다섯 딸들'을 만나게 되고..
아이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도움을 받아 피터는 엄마에게 줄 생일바구니를 가득 채울수 있게 된다
작고 귀여운 여덟 소년들과 다섯 소녀들이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이 정말이지 아주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다
흡사 천국의 정원의 행복한 한때를 보는 것만 같다^^
환상적인 왕국에서 피터는 소년들과 함께 생쥐를 타고 숲을 쌩쌩 달리기도 하고, 나무껍질로 만든 돛단배를 타고 달콤한 바람을 느끼며 호수를 가로지르기도 하고, 거미줄 그네를 타거나 모두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는 등..  아주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어 서로 손을 흔들고 아쉬운 이별을 하는 순간!

모든 게 꿈인 듯 피터는 그대로 나무그루에 앉아있고 뭐가뭔지 어리둥절해지지만 발치에 놓여있는 두개의 바구니엔 탐스런 열매들이 한가득~
즐겁게 집으로 돌아와 직접 쓴 카드와 꽃과 함께 과일바구니를 엄마에게 선물하는 피터.
어디서 이렇게 맛있는 열매를 땄느냐는 엄마의 물음엔 그저 베시시 웃고 말 뿐이다
그건 피터만 아는 비밀이었으므로~~^^
부드럽고 클래식한 그림과 환상적인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정말 예쁜 동화다
소장할 목록에 한 권 또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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