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ㅣ 네버랜드 과학 그림책 10
고야 스스무 글 그림,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아직 선택권이 엄마한테 있다보니(^^) 편독하는 엄마습관대로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보여준것 같다
창작동화와 명작동화만 주로 접하게 해주고 자연과학 동화라든지 전래동화쪽은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이 책이 아마도 아이에게 처음 보여주는 자연과학 그림책이지 싶다^^;;
평소 다람쥐와 도토리를 엄청 좋아하는 딸아이라 흥미있어하지 않을까 싶어 책을 골랐다
역시 편견, 편독, 편식..  이런건 정말 좋은게 아니다..
아이가 얼마나 재밌게 열심히 보는지 진작 좀 골라 보여줄걸 후회가 들 정도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동물들 이야기에 유익한 지식들을 섞어 알기쉽게 간략히 설명되어 있고  예쁘고 상세한 그림들도 이해를 도와주는 것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도토리가 열리는 여러종류의 나무들과 조금씩 다른 도토리 모양 등이 구분하기 쉽게 특징적인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고
도토리를 어떤 동물들이 먹는지,겨우내 어디에 어떻게 저장하는지, 어떻게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도토리나무를 심어 퍼트리게 되는지 알기 쉬운 그림과 함께 잘 나와 있다
내가 어릴때 이런 책들만 접했더라도 자연,과학쪽에 훨씬 더 흥미를 가졌지 않았을까.. 살짝 아까운 마음도 들었다^^
자연이나 과학을 별로 안좋아하는 아이에게도 흥미를 유발할수 있을 것 같다
이 도토리책은 내게 좀더 다양한 종류의 아이들 책에 눈을 돌릴수 있게 해준 참으로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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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ㅣ 네버랜드 과학 그림책 9
히라야마 가즈코 글 그림, 기타무라 시로 감수,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네버랜드 과학 그림책 시리즈 아홉번째 책 "민들레"
구름한점 없는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피어있는 노란 민들레꽃과 동그란 갓털이 정말 예쁘다
일단 표지그림에 먼저 시선이 가고 내용 미리보기를 해봤더니 민들레에 대해 상세히 잘 나와있는 것 같아 구입을 했다
아이도 민들레꽃을 참 좋아하고..^^
아이가 더 어렸을적에 뽀로로가 민들레꽃을 정성껏 돌보고 홀씨를 후~ 날려보내는 이야기를 본 이후로 길가다 민들레꽃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새롭고 신기한 것들을 하나씩 알게 되는 것이 정말 즐겁다
나 어렸을적에는 이렇게 좋은 책들을 많이 접하지 못했었는데...
조금 아쉬워하면서  아이못지 않게 엄마가 더 열심히 들여다본다^^
민들레 뿌리가 얼마나 튼튼한지, 재생력이 얼마나 좋은지, 흐린 날이나 해가 지면 꽃이 어떻게 변하는지, 어떻게 홀씨가 날아가서 구석구석 민들레가 피어나게 되는지 구연식의 친절한 설명과 수채화처럼 선명하고 예쁜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잘 알려주고 있다
자연 식물쪽에 워낙 약한지라 열매가 어디있느냐는 아이의 물음에 좀 헤메기는 했지만^^;;

열심히 책장 뒤적이며 들여다보고 알려주니 흡족해한다
도토리정도 크기의 보통 열매를 생각했나보다
나도 그런가 했는데 민들레 열매라는 것은 씨앗자체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크기면에서나 수량면에서나..^^
아이를 위해 책들을 보여주면서 엄마가 더 많이 배우고 신비로운 자연에 대해 더 많이 감동하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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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6 - 행복한 나날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앤시리즈 여섯번째인 이 책은 글렌 세인트 메리의 잉글사이드가 배경이다
앤은 항상 자신이 사는 집을 다정한 오랜 벗처럼 소중히 여긴다
에이번리의 그린게이블즈와 패티의 집,단풍나무집,꿈의 집,그리고 잉글사이드까지..
여러 아파트로 이사를 하며 어떤 특정한 집에 애정을 쏟아본적이 없는 나에게는 참 부럽기도 하고 뭔가 동경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혼집이었던 '꿈의 집'에서 아들 젬을 얻은 후, 앤과 길버트는 잉글사이드에서 두명의 아들과 세명의 딸을 더 얻어 모두 여섯의 아이들과 집안 살림을 맡아주는 수전과 함께 대가족을 이루며 산다
가족들만 해도 등장인물이 꽤 많은데다가 작가 특유의 사람들에 관한 관심때문인지 이책에도 역시 이웃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사실 이름을 기억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 자체에 촛점을 맞춰 읽다보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잉글사이드에서 부인회가 열려 다함께 퀼트이불을 만들면서 수다를 떨던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각자의 성격대로 동네사람들의 이모저모를 얘기하는 장면이었는데, 액자구성같은 수다속의 풍부한 이야기들이 아주 재밌었다

특히, 장례식의 클래러 윌슨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분노하고 증오했지만 이미 죽은 사람앞에서 무기력하게 눈물을 흘리던... 
눈앞에 영화의 한장면같이 그려져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앤의 여섯 아이들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많이 나온다
봄이 오면 항상 엄마에게 처음 피는 산사꽃을 꺽어 갖다주는 젬.
감성이 풍부한 월터.
외모도 성격도 많이 다른 사랑스런 쌍둥이 딸 낸과 다이.
수전이 특별히 더 소중히 하는 셜리와 혀짧은 소리를 내는 귀여운 막내딸 릴러.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따서 아이들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관습이 참 좋아보인다
다른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6권에서도 앤 특유의 다감하고 낭만적인 성격으로 인한 재미있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많이 펼쳐진다
선남선녀를 중매하려다가 어이없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정말 우스운 상황이 벌어진다^^) 결혼 15주년을 맞아 사소한 오해에 앤의 상상력이 붙어 커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한다
(물론 오해는 풀어지고 길버트와의 애정을 재확인한다^^)
아무래도 에이번리와 레드먼드의 앤보단 재미가 덜 했지만(워낙 어린 앤에 대한 애정이 큰탓일까..^^) 현명한 아내이며  이해심많고 따스한 어머니로서의 앤을 만날수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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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5 - 웨딩드레스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창조사 문고판으로 읽었던 것을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책으로 다시 읽어보았다
결혼하고 엄마가 된 지금 앤이 신혼시절을 보내는 꿈의 집 이야기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왜 신혼의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주가 되지 않았는지 조금 불만스러웠던(^^) 예전에 비해, 꿈의 집에서 앤과 길버트가 정다운 이웃들과 함께 엮어나가는 이야기들이 참 소소하고 따스하다는 느낌이다 
(물론 아쉬운 맘이 아직 남아있는건 부정할수 없지만..^^::)
앤과 길버트의 성실하고 다정한 친구이며 로맨티스트인 짐선장을 비롯해서
괴로운 운명을 지고 살았지만 진정한 벗과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마침내 행복을 되찾게 되는 레슬리,
확고한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있는 독특한  노처녀, 미스 코닐리어
(몽고메리 여사의 작품엔 특이한 노처녀,노총각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들의 이야기는 항상 흥미롭다^^)
열렬한 앤의 숭배자인 집안의 살림꾼 수전 베이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작가 오언에 이르기까지.. 
마치 실재하는 듯한 새로운 인물들을  만날수 있다
이 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건 앤이 아가,조이를  잃는 가슴아픈 내용이다
그 괴로운 심정을 마릴라에게 쏟아낼때 내 마음도 너무 아파 눈물이 났다 
하지만 모자람없이 행복한 것만 같던 앤은 이로인해 내면이 더 깊어지고 성숙하게 되며  상처있는 사람들에게 더한 진심으로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계기가 된다 
레슬리의 말처럼 앤의 슬픔이 그들을 더 가까워질수 있게 해준 것이다..
난 이렇듯 앤시리즈가 발랄하고 낭만적일 뿐만 아니라 이면에 인생을 깊이 있게 이야기하고 있어 좋다
책 뒷부분에는 세편의 짧은 단편도 같이 실려있는데, 모든 이야기속에 블라이스 부인 또는 블라이스 의사가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다른 사람들을 통해 앤과 길버트 얘기를 듣게 되는 것도 또다른 재미를 더해준다
단편들은 앤시리즈와 비교해보면 습작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모두 소재가 독특하고 스토리도 꽤 재미있다 
낭만적이고 로맨티스트였던 작가의 취향이 역시나 단편들에도 잘 드러나있다

특히 '흔한 여자'는 좀 더 이야기를 자세히, 길게 늘렸더라면 더 좋은 작품이 될수 있었을텐데... 아쉽단 생각이 들었다
남들에겐 그저그런 흔한 여자지만 가슴속에 특별한 비밀들을 품고 있는 애슐러의 이야기..
여자들을 무시하고 싫어하는 특이한 성격의 남자들이 블라이스 부인만은 예외적으로 좋아한다던지 블라이스 의사의 생각에 여러 영향을 받는 모습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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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우리 오빠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1
패트리샤 폴라코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란 참으로 멋진 직업인 것 같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이야기로 엮어 영원히 남겨 기억할수도  있고 
추억을 함께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을 해줄수도 있으니 말이다.
얼마나 멋진 일인지 ~
앞머리에 공개적으로 자신에게 바친다는 글이 실려있는 이런  특별한 선물을 받는다면 정말 얼마나 기쁠까...!
이 책은 작가,패트리샤 폴라코가  어린시절부터 항상 함께해온 친구같은 오빠에게 건네는  추억의 선물이다. 
네살위의 짖궂은 장난꾸러기 오빠에 대한 무모한 경쟁심 때문에 곤혹을 겪게 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오빠의 따뜻하고 믿음직스런 면을 발견하고 남매간의 관계가 한층 좋게 변화한다는 내용이다
책 앞뒤로 실제 오빠 리처드와 작가가 같이 찍은 여러장의 사진들이 실려있는데 빨강머리에 주근깨있는 오빠모습이 그림과 정말 비슷하다^^
녹슨 철사줄같은 빨강머리라는데 또다른 빨강머리, 앤 셜리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면서 빨강머리에 대한 호감도가 좀더 상승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에 나왔던 할머니가 이책에도 나오는데 아~  정말 멋지고 푸근하신 분같다
"소원을 빌때는 아주 조심해야 하는 거란다. 소원이 진짜로 이루어질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할머니의 이 한마디의 말에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됐다.
그리고 공감이 됐다.
가끔 화가 날때는 나쁜 마음먹고 진심이 아닌 소원을 빌기도 하니까... 
정말 조심해서 진짜 원하는 것만 빌어야겠다... 

세가지 소원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아직 못읽어본 패트리샤 폴라코의 동화가 많이 남아있는데,
앞으로 읽게 될 책속에서 또 어떤 느낌과 감동을 받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된다
러시아풍 옷을 입고 계시는 작가의 할머니를 다른 작품에서도 꼭 많이 만나게 되길 바래본다^^

--- 좋았던 구절.
"너희들 눈에 뽀뽀하고 너희들을 할미 품에 꼬옥 껴안고.....
 할미는 오늘 밤 너희 둘과 함께 이 땅에 있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구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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