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처럼 할래요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3
마르쿠스 피스터 글.그림,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로 유명한 마르쿠스 피스터의 작품이다
무지개 물고기에서도 반짝 반짝 화려한 색채들이 눈을 잡아 끌더니 이 책도 역시 독특한 꽃무늬들과 다양한 색채들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멋진 꽃모양의 무늬가 다양한 색채에 스며들어있다
보라색 벽지로, 초록색 바닥으로, 파란색 닐스의 반바지로, 혹은 주황색 아빠의 앞치마로.. 
다양하게 변화한 멋진 꽃무늬가 각각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사실 책속에 등장하는 닐스와 아빠그림만 보면 별로 예쁘다고 할수 있는 그림은 아닌데, 화려한 색감들이 그림을 한층 멋있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내는 것 같다 


         

내용은 간단한다  
모든 꼬마들이 다 그렇듯 꼬마 닐스도 아빠가 하는 것이라면 모두 부러워 따라해보고 싶어진다
아빠가 마시는 커피를 맛보고 싶고, 면도도 해보고 싶고, 신용카드 쓰는 아빠가 멋져보이고, 요리도 해보고 싶다 ..
심지어 아빠처럼 많이 먹으려는 욕심도 부려본다^^
뭐든지 따라해보고 싶어하고 호기심이 많은 닐스를 보니 우리 아이들과 어쩜 이렇게 똑같은지 웃음이 난다^^
아이가 서운해하지 않을 선에 절충해서 만족감을 주는 아빠의 모습도 내 모습과 많이 닮은 것 같다
단지 항상 이렇게 부드럽게 타이르듯 하지는 못한다는 점이 조금 다른점이랄까..^^;; 

(아빠 하마도 아마 매일 매순간 요렇게 해주진 못하겠지~?^^)
바쁠때는 시간이 지체되기도 하고 귀챦기도 해서..퉁명하게 대한 적도 있고....  반성,반성~~
아이들이 좀 크면 이런 소소한 즐거움도 없어질텐데..  좀 더 다정스럽게 대해야겠다~

뭐든지 따라하려는 아이, 항상 다정하게 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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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케이크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7
패트리샤 폴라코 지음, 임봉경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천둥 케이크"는 패트리샤 폴라코의 동화 중에서도 많이 알려진 유명 작품인데 어쩌다보니 작가의 다른 그림책보단 조금 늦게 읽게 됐다
제목이 참 특이해서 천둥케이크가 뭘까.. 자연스레 상상을 해보게 된다
천둥이 칠때 마술부리듯 케잌에 천둥소리를 집어넣는다는 걸까.
아니면 천둥의 모양을 상상해서 그 모양대로 만드는 케잌을 얘기하는 걸까..
아~하!..

천둥이 칠때 시간맞춰 만들어서 가깝게는 천둥소리가 들리고 밖에는 비가 쏟아질때 아늑한 집안에서 맛있게 냠냠 먹는 케잌이 바로 천둥케이크구나~^^
천둥소리를 무서워하는 손녀를 위해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그 순간을 즐거움으로 바꿔주고자 다정한 할머니가 개발해낸 지혜와 사랑이 담뿍 담긴 케잌인 것이다~^^
패트리샤 폴라코 동화에서 익숙하게 볼수 있는 러시아풍 옷차림과 화려한 색감,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의 움직임이 이야기에 활기를 더해주는 것 같다
함께 보던 딸아이는 책속에 나오는 동물들 모습이 재밌게 생겼다며 즐거워한다
까다로운 닭을 깍쟁이 쪼아리 넬리로, 우유짤때 예민한 젖소를 늙은 발차기 젖소라고 표현한 것이 재미있다~^^
대부분의 패트리샤 폴라코 책들이 그런 것처럼 이 이야기도 작가의 어린시절 경험담이라 하는데,아마도 이후로는 어떤 큰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번개가 쳐도 소녀는 두려움대신 할머니와의 다정한 추억의 한때를 기억하며 오히려 행복해졌을 것 같다
그래서 그 소중한 추억을 따스한 그림책으로 엮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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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아이 - 개정판 ㅣ 책읽는 가족 34
이금이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동화를 좋아하고 나름 많이 읽지만 외국동화들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사실 국내 동화는 많이 접해보질 못했다
작품을 접해보진 않았어도 이금이 작가는 워낙 유명하니 이름이 낯설지는 않다
이 책에는 이금이 작가의 따스한 단편들이 각 주제별로 네편씩  총 열두편이 실려있다
주인공은 대부분 초등학생으로,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그날의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여러모양의 잔잔한 느낌들을 전해주는 글들이다
쉽게 읽혀지지만 다 읽은 후에 남는 여운은 가볍지만은 않다.
이 나이 또래의 아이들과 부모라면, 아니 꼭 그렇지 않더라도 확실히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고 난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요즘 아이들의 씁쓸한 현실이다
부모님의 맞벌이로 하교해서 혼자 현관문을 열고 아무도 없는 집으로 들어가서 늦게 까지 혼자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아빠는 언제 들어오시고 언제 나가셨는지 얼굴도 보기 힘들고, 바쁜 엄마는 늦지 않게 일어나서 차려놓은 밥먹고 가라는 당부만 하고 아침 일찍 나가고..
요즘 하교후 혼자 있는 초등학생을 노린 범죄를 뉴스로 접해서인지 홀로 방치된듯한 아이들이 너무나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다른 밝은 단편들도 많은데, 유독 외로운 아이들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 건 왜인지..
나도 요즘 다시 직장에 복귀하고픈 마음이 있던터라 이런 이야기를 보고 나니 다시금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단편은 '산타 수찬'이다
붕어빵장사를 하며 홀로 손자를 키우시는 할머니.
늦게 까지 장사하시는 할머니여서 혼자 잠이 들었다가 밤중에 잠이 깬 수찬이는
가로등있는 골목길을 지나 할머니에게 가면서 불켜진 이웃들의 집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그들을 생각한다
때는 크리스마스.
할머니와 수찬이는 교회엔 다니지 않지만 크리스마스는 이웃과 정을 나누는 때임을 생각하고...
산타가 되고 싶은 수찬이와 아이의 마음을 알아채고 남은 반죽으로 따끈한 붕어빵을 굽는 할머니다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이웃들에게 선물을 줄 생각에 마냥 기쁜 산타 수찬이~
아이의 너무나 예쁜 마음과 가난한 이웃간의 정들로  마음이 따끈히 데워지는 글이었다
반짝 반짝 예쁜 단편들이 그득히 담긴, 참 좋은 책을 만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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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의 동쪽 달의 서쪽 ㅣ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7
빅토리아 포미나 지음, 엄혜숙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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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는 이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됐는데, 이야기가 참 새롭고 재밌어서 시리즈 모두에 관심이 간다
이 책은 노르웨이의 옛이야기다
이런 동화들이 흔히 그렇듯 중간 중간 낯익은 설정들이 보이긴 하지만 (마법으로 동물의 모습으로 살게 되는 설정이 개구리 왕자나 백조왕자 등과 유사하다) 아주 많이 알려진 이야기는 아닌듯 하고 무엇보다 내용이 신비스럽고 로맨틱한 것이 참 재밌었다
신비로운 바람들과 마녀들이 대거 등장하는 환타지에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막내딸의 용기,
공주,왕자,마법..  이런 환상적인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 딸아이가 정말 집중해서 잘 본다^^
도서관에서 빌려봤지만 너무 좋아하니 한권 사야할까 보다^^
재미있는 내용 못지않게 그림도 특색있고 멋스럽다
보통 긴머리 풀어 늘어뜨린 여주인공과 달리 긴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막내딸의 모습도 색다르고 푸른 긴머리 휘날리며 막내딸을 태우고 왕자에게 데려다주는 북풍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해피엔딩으로 기분좋게 끝났지만 어렵게 다시 행복을 찾은 두 주인공들인데, 마무리가 너무 급하게 지어진 것 같아 조금 아쉽다
한페이지 정도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딸아이가 있으니 함께 로맨틱한 그림책보며 어린시절로 돌아갈수도 있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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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하늘말나리야 - 아동용,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ㅣ 책읽는 가족 1
이금이 글, 송진헌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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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들으면 잊혀지지않는 제목이라 어떤 뜻일지 계속 궁금하던 차였다
이금이 작가의 장편동화는 처음 접해보는데, 음 역시.. 국내대표 동화작가답다.

작품이 정말 좋았다~
가슴속의 감성을 톡톡톡.. 두드리는 느낌에 이야기를 따라가며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확실히 국내작품은 정서적으로 공감이 잘되어 감동도 더한 것인지...
하늘을 향해 자신있고 당당하게 피어나는 하늘말나리처럼 자신앞에 당당하고 나를 더 사랑하자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성장소설이다
저마다 "혼자만의 얼굴"을 가진 세 아이 미르, 소희,바우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아픔도 들여다 볼수있게  되면서, 자신의 마음 또한 다독이게 되고 앞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세 아이는 성격이 각기 다르지만 결손가정이라는 공통의 아픔을 갖고 있다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엄마와 단둘이 서울에서 달밭마을로 이사온 미르와 편챦으신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소희, 일곱살때 엄마를 잃고 아빠와 둘이 사는 바우.
각기 다른 식으로 자신의 아픔을 표현하지만 어리고 서툰 아이들은 가슴속에 맺혀있는 슬픔을 밖으로 다 내보내지 못하고 힘들어한다
그러다가 서로의 비슷한 모습들에 끌려 천천히 가까워지게 되고 아이들은 함께 마음을 나누고 이해하며 서로를 보듬어주게 된다..
이렇듯 어리고 서툰 아이들이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치유의 방법을 찾아 가는 모습이 정말 대견스럽다
행복은 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중요한 진리를, 나는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을 어린아이들이 스스로 알아내다니 얼마나 기특한지..
소희가 달밭마을을 뒤로하고 떠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끝맺음을 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더나은 앞날을 만들어갈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어 많이 아쉽지는 않다
다만, 세 아이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게 될지 좀 많이 궁금하고 기대될 뿐~~^^
아이들의 다음 이야기도 책으로 만나볼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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