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사 갈 거야 동화는 내 친구 8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1998년 12월
평점 :
품절





말썽꾸러기 로타>의 노란집 세남매 요나스, 마리아, 로타의 또다른 이야기예요.
<말썽꾸러기 로타>에선 둘째 마리아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갔는 데, 이번 책은 다섯살 로타가 그 주인공이랍니다
세 살 못말리는 꼬마아가씨가 벌써 다섯살이 되었군요~^^
어느 날 아침, 로타는 잠에서 깨면서부터 심통이 났습니다
꿈속에서 언니랑 오빠가 로타가 가장 좋아하는 돼지곰 인형 ’바무세’를 막 때린 거 있죠?
아직 꿈과 실제가 잘 구분이 안되는 로타는 이미 학교에 가고 없는 언니 오빠가 ’바무세’를 못살게 굴었다며 짜증을 내고 옷도 갈아입지 않고 따뜻한 코코아도 마시지 않겠다고 엄마한테 투정을 부려요
그러다 좀있다 슬그머니 자기가 코코아를 마셨으면 좋겠냐고 엄마에게 물어보는 데..
엄마는 글쎄,
"억지로 먹으라고 하지 않아.
 너는 우선 옷부터 반듯하게 갖춰입어야 해"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전까진 그냥 뽀로통하기만 했었는 데, 엄마가 이렇게 말하니까 로타는 그만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고 말았어요
그래서 "엄마 바보!" 외치곤 2층으로 올라와버려요 
화가 안풀려 할머니가 직접 짜준 스웨터를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구요..
그리곤 드디어 이 집을 떠나 이사하기로 한답니다
모두들 자신을 괴롭히니까요.
’나, 이사가요. 쓰레기통을 보세요.’
삐뚤빼뚤 편지 한장만 남기고요. 
로타는 과연 어디로 이사를 갈까요~?^^
막무가내 떼를 쓰는 아이와 현명하게 대응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아주 유쾌하고 재밌게 펼쳐진답니다.
로타가 과연 어디로 이사를 가서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노란집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재밌는 구절 p16
아침마다 오빠와 언니는 학교에 가고 아빠는 일터로 가고 집에는 엄마와 로타만 남게 되죠
엄마는 늘 이렇게 말한답니다
"귀여운 우리 로타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그렇지 않았으면 엄마는 낮동안 쭉 혼자였을 거야"
그러면 로타도 고개를 까닥이며 대답하죠.
"내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안 그러면 엄마가 너무 불쌍한 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하무스 이야기
유영일 지음, 김우선 그림 / 아름드리미디어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어린이를 위한 철학 동화라고 해야하나?
굳이 분류를 하자면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삶에 대한 끝없는 물음표를 가진 꼬마쥐 마하무스가 스승 두루밝은빛 선생님을 만나 함께 강을 찾아 여행하는 것이 주된 줄거리이다
항상 책을 보기전에 지은이 소갯글을 보게 되는데, 여기 작가 소갯글은 좀 특이했다
'소설가를 지망하였으나 삶의 근본에 대한 큰 물음표가 절대 긍정의 거대한 느낌표로 바뀌기 이전에 쓰는 글들은 부질없는 카타르시스에 지나지 않음을 절감한 후..   석가,예수,노자,장자를 새롭게 만났으며, 명상을 통해....'
딱 보고 어? 내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역시 짐작대로.
어설픈 어린이 철학서같다
불교의 윤회가 사실이라고 읽는 독자를 설득하는 것 같고, 여행전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돌아가지 않고 무조건 선생님을 따라나서는 마하무스의 행동은 생업을 버리고 예수님을 바로 쫒은 성경속 제자들 이야기에서 따온 듯 하다
자연속에서 해결법을 찾으려했던 노자,장자의 사상도 상당부분 책속에 스며들어 있다 
무엇보다 쥐를 주인공으로 한건데, 나를 지켜보는 또다른 나가 있고 그 지켜보는 나가 바로 영혼이라는 두루밝은빛 스승의 말을 보면서는 좀..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
사람만이 영적인 존재가 아닌가.
주인공으로 쥐를 내세웠으면 그에 맞춰 이야기를 써야하지 않나.
나는 뭔가를 주입시키고 설득하려는 스타일의 책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이 동화라면 특히 더.
아이들이 재밌게 동화를 보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꿀 수 있어야하는 데, 이 동화에선 뭔가 제약이 많이 느껴져 아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기가 태어났어요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박경진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전지식없이 무심코 봤다가  아니 뭐, 이런.. 좀 당황스러웠다
알고 보니 달팽이 과학동화 시리즈 중 생태에 관한 이야기다
생명의 탄생 <아기가 태어났어요>.
밤하늘 별마을에 사는 빨강이별과 노랑이별을 통해 생명의 탄생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다
엄마별과 아빠별 아기별이 가족을 이루어 모두들 오손도손 살아가는 별마을에 아기별 빨강이와 노랑이별은 가족이 없어 외롭고 쓸쓸하다
서로를 의지하고 지내던 아기 빨강이별과 노랑이별은 자라서 처녀 총각이 되어 혼례를 올리고 한 식구가 된다
그리고 빨강이별의 뱃속에 아기별들이 자리하게 되는 데~
짝짓기를 하고, 노랑이별의 아기씨들이 빨강이별의 아기집으로 힘차게 달려가 그 속에서 두 아기씨가 한몸이 되어 아기별이 되고,열달동안 아기집에서 서서히 자라게 된다는 식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그리고 석달,여섯달,막달이 됨에 따라 아기가 어떻게 변하고 엄마는 어떤걸 느끼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생명의 탄생에 대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별을 주인공으로 알려주겠다는 점은 뭐, 좋은 것 같지만 문제는 그림이다.
첫장을 펼칠때부터 작은 도깨비처럼 보이는 별그림이 맘에 안들었었는 데, 아기를 갖고 점점 변화하는 엄마의 모습을 별로 보여주려니.. 윽, 그림이 정말 이상하다. 보기 흉하고..
아주 사실적이지도 않고 동화적이지도 않은.. 뭔가 거부감이 이는 그림이다 
이야기 뒤에는 알아둬야할 궁금한 질문 위주로 생명의 탄생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는 데,(동물그림 첨부해서) 오히려 성교육차원에선 이 부분의 내용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궁 2 - 완결
강해랑 지음 / 다인북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대하 사극을 한 편 본 것 같다
정치계의 이해관계와 암투, 음모, 술수 
원하는 여인을 차지하기 위한 거환과 진율측의 팽팽한 대치, 억류, 탈출, 숨가쁜 추격전.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는 두 남녀의 평범하지 않은 사랑까지...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TV드라마로 만들어져도 꽤 괜챦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황실을 기만하고 가문을 끝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소야의 발칙한 속임수들, 그 진실이 드러나면서 소야와 진율,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태자위를 둘러싼 내적인 분쟁과 오랑과의 외교적인 외적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이야기는 쭉 절정만을 이어가는 듯이 숨가쁘게 전개된다
소야는 자신의 출생이 태자 진율의 약점이 될까봐 그와의 좋았던 기억을 마음에 품는 것으로 만족하고 끊임없이 떠나려하나 진율이 갖은 위험을 무릅쓰고 소야를 빼내기 위해  서정각으로 뛰어들었을 때, 비로소 그녀는 오롯이 그만을 믿고 따르기로 결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음, 믿음이지 않은가.
그후로도 태자 진율과 그의 유일한 아킬레스건 소야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위협을 받고 끊임없는 난관에 부딪히지만 흔들림없는 서로의 굳건한 사랑과 믿음으로 이를 헤쳐나간다
믿을 수 없는 신화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등장하지만 (특히, 천신제때~ 마치 하늘의 사자같은 황기노인의 존재, 황룡의 승천..) 이야기의 즐거움이 배가되니 까탈스레 보지말고 그냥 너그럽게 보아넘기면 된다
혹시 언해피엔딩이 아닐까, 끝까지 마음졸이며 몰입하게 만드는 멋진 소설이었다
미행에의 동참을 조건으로 침소에서 진율을 쥐락펴락하는 새침하고 영민한 소야와 잡힌 듯하나 후궁을 두지 않고 오로지 소야에게서만 아홉의 아이를 얻어내 소야를 옴짝달싹 못하게 잡아두는 진율~^^
부부의 은근하고도 유쾌한 신경전에 슬쩍 미소지으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자유를 갈망하는 소야의 인상적이었던 말 한마디
p17
조롱 안의 새와 창공의 새가 같습니까?
조롱 안의 새는 따뜻하고 편안하게 먹이를 얻어먹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법을 잊어버린 채 죽고 맙니다. 
나는 굶주리고 헐벗을 지언즉 창공을 나는 새가 되기를 원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궁 1
강해랑 지음 / 다인북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재밌다.
신나라라는 가상국을 배경으로 한 시대물인데, 신분제나 사회제도,궁중법도 등에서 조선과 흡사한 느낌이라 편하게 읽힌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나 관계도가 과하게 복잡하지 않고 내용 또한 쓸데없이 베베 꼬여있지 않고 짜임새있게 엮어져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 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인물은 여주인공 소야다
그녀는 운명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기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진보적인 여성으로 보통의 여인들과는 다른 묘한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신나라의 핵심중신을 아비로 둔 기세등등한 사대부가의 딸이나 그녀는 어미출신이 천한 서녀라는 것과 미혼망부라는 아픔을 갖고 별당에서 죽은 듯이 살아야하는 처지다 
하지만 특유의 대담하고 자유로운 성격으로 빈번히 남장을 하고 월담을 하여 남자들의 시회에 참여하여 함께 토론을 하고 술을 즐기는 등 야밤에는 나름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이복오라버니 현민과 함께 시회에 참석했다가 이진이라는 남자와 첫대면을 하게 되는 데..
이 남자가 바로 변장을 하고 몰래 미행을 나온 태자 진양공 진율.(이땐 태자가 아직 아니지만)
처음부터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서로 비밀이 있는 그들의 인연은 자꾸만 엇나갈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중, 진양공측과 소야 아버지 유신호의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 소야는 진율과 정략혼례를 하게 되는데... 
순순히 그들에게 이용당하기 싫었던 당찬 여인 소야는 남몰래 계략을 짜서 이름뿐인 공비로 왕궁의 변두리 북궁에 머물게 된다
서로가 지아비 지어미인 줄 모르고 자꾸만 요리조리 피하게 되는 그들의 인연이 참 얄궂다.
1권 끝부분에야 비로소 진율이 성결(남장했을 때 소야이름)이 여인임을 알게 되면서 이제야 뭔가 좀 속시원히 풀리려나 싶었지만 그간 소야가 저질러 놓은 거짓말들이 점점 큰 파장을 몰고 오는 터라 결국 소야는 신나라를 떠나려 하면서 끝을 맺는다
숨박꼭질하듯 어긋나는, 엉킨 실타래같은 이들이 인연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2권이 사뭇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