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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궁 2 - 완결
강해랑 지음 / 다인북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대하 사극을 한 편 본 것 같다
정치계의 이해관계와 암투, 음모, 술수
원하는 여인을 차지하기 위한 거환과 진율측의 팽팽한 대치, 억류, 탈출, 숨가쁜 추격전.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는 두 남녀의 평범하지 않은 사랑까지...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TV드라마로 만들어져도 꽤 괜챦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황실을 기만하고 가문을 끝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소야의 발칙한 속임수들, 그 진실이 드러나면서 소야와 진율,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태자위를 둘러싼 내적인 분쟁과 오랑과의 외교적인 외적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이야기는 쭉 절정만을 이어가는 듯이 숨가쁘게 전개된다
소야는 자신의 출생이 태자 진율의 약점이 될까봐 그와의 좋았던 기억을 마음에 품는 것으로 만족하고 끊임없이 떠나려하나 진율이 갖은 위험을 무릅쓰고 소야를 빼내기 위해 서정각으로 뛰어들었을 때, 비로소 그녀는 오롯이 그만을 믿고 따르기로 결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음, 믿음이지 않은가.
그후로도 태자 진율과 그의 유일한 아킬레스건 소야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위협을 받고 끊임없는 난관에 부딪히지만 흔들림없는 서로의 굳건한 사랑과 믿음으로 이를 헤쳐나간다
믿을 수 없는 신화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등장하지만 (특히, 천신제때~ 마치 하늘의 사자같은 황기노인의 존재, 황룡의 승천..) 이야기의 즐거움이 배가되니 까탈스레 보지말고 그냥 너그럽게 보아넘기면 된다
혹시 언해피엔딩이 아닐까, 끝까지 마음졸이며 몰입하게 만드는 멋진 소설이었다
미행에의 동참을 조건으로 침소에서 진율을 쥐락펴락하는 새침하고 영민한 소야와 잡힌 듯하나 후궁을 두지 않고 오로지 소야에게서만 아홉의 아이를 얻어내 소야를 옴짝달싹 못하게 잡아두는 진율~^^
부부의 은근하고도 유쾌한 신경전에 슬쩍 미소지으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자유를 갈망하는 소야의 인상적이었던 말 한마디
p17
조롱 안의 새와 창공의 새가 같습니까?
조롱 안의 새는 따뜻하고 편안하게 먹이를 얻어먹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법을 잊어버린 채 죽고 맙니다.
나는 굶주리고 헐벗을 지언즉 창공을 나는 새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