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 세계의 경이로운 이야기
니암 샤키 그림, 휴 럽톤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마더구즈상을 받은 보물같은 책, 어린이에게도 멋진 선물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이라는 뒷표지 소개글이 눈에 띄었다
다 읽은 소감은...보물같은 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괜챦은 책인 것엔 공감한다
세계의 옛이야기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름 많이 읽어본 편인데, 이 책속에 실린 일곱편의 이야기들은 흔치않은, 뭔가 이색적인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아이티, 크리족, 영국, 프랑스, 서아프리카, 러시아, 아일랜드의 옛이야기들인데, 뭔가 안개에 싸인듯 신비스럽고 매력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특히 크리족의 '치료하는 여우'와 아일랜드의 '양치기의 꿈'이 인상적이었다
심한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소녀와 배고프고 지쳐 비쩍 마른 새끼 암여우의 신비스런 연관관계.. 
무얼 이야기하는 걸까...  
좀 모호했지만 왠지 아름답고 특별한  그 분위기.. 여운이 강하게 남는다
'양치기의 꿈'은 두 양치기의 실제로 본 풍경과 꿈에서 본 풍경의 묘한 연관성이 신비스런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다
그리고 - 꿈이 금화로 변할 수도 있나니-  마지막 구절이 인상적이었던 신기한 꿈에 관한 이야기 '스와프햄의 행상인'과  지혜롭지만 매정한 것도 같은 러시아의 농부 이야기 '숲속의 물고기'도 재밌었다
'장님과 사냥꾼'은 아프리카의 옛이야기라 그런지 신선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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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
콜린 맥노튼 글 그림, 전효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관에서 눈에 띄던 책이었는데 어찌어찌하다 계속 뒤로 밀리다 이제 보게 되었다
그런 책들이 가끔 있는데 오늘 이 책을 읽어보니 왜 진작 읽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딸아이다보니 공주이야기만 너무 읽었나..^^)
무성한 나뭇잎들로 옷을 해입은 듯한 초록색 숲의 거인이 나오는데 마음씨 좋고 유머러스한 거인 아저씨가 참 마음에 든다
아마존의 울창한 숲속에 옹달샘을 찾아가던 꼬마사냥꾼과 숲의 거인 아저씨가 우연히 만나 호기심많은 꼬마와 뭐든 상냥히 대답해주는 거인의 재미난 대화가 시작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거니 받거니 대화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더 재밌고 편하게 읽을수 있어 좋다
숲의 거인이다보니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초록빛의 그림이 대부분 페이지를 가득채워 좋고 특히, 거인이 고래등에 올라타고 바다를 건너가는 그림이 너무 멋지다~
태어나 살던 영국에서 몇백년전 아마존으로 오게 된 계기를 거인이 꼬마에게 들려주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자연보호 사랑에 관한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다
<이 지구는 우리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우리가 낳아 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빌려 쓰고 있는 것일 뿐이지요> 
이런 구절이 책머리에 씌어져 있다

알고 있으면서도 매순간 기억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재미난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며 다시한번 이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우리에게 주어진 아름답고 유익한 자연에 대해 새삼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상냥한 숲의 거인 아저씨를 통해 아이들에게 친숙하고도 자연스럽게 자연사랑을 얘기해줄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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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저쪽에는 ㅣ 문지아이들 34
앨리슨 재이 그림, 매리 조슬린 글, 김서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이 동화를 보며 어떤 것을 느낄까...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보게 된 책이지만 오히려 내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호기심많은 소녀 클라라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여행에 대해 얘기하면서 동시에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 관해 얘기하는 듯하다
호숫가에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는 클라라는 아빠가 배를 타고 일을 나갔다 돌아오면 늘 똑같은 질문을 한다 
"나는 언제 아빠랑 같이 호수 저쪽으로 갈 수 있어요?"
그러면 아버지의 대답은 항상 같다  
"더 나이가 들면"
시간이 흘러 호수저쪽의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된 클라라. 
열심히 일하며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을 보지만 그것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며 소녀는 여행을 떠나  뭔가 위대한, 더 넓은 세상을 발견하고자 한다
또다른 용감한 친구 미리암과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클라라.
버드나무 가지로 작은 배를 짜고 두꺼운 천을 씌워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바짝 마른 벚나무로 노를 만들고...
두 소녀는 마침내 강을 따라 신나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도중에 미리암은 어느 강가 도시에 할일을 찾아 자리를 잡아 정착하고... 클라라는 여행을 계속한 끝에 드디어 바다에 닿는다
하지만 혼자서 그 작은 배를 저어 가기에 바다는 너무나 넓고 커보인다
자꾸만 파도에 부딪쳐 바닷가로 밀려나는 클라라의 작은 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내 영혼을 춤추게 만들 어떤 위대한 것'을 찾아 바다 건너 저쪽으로 가고 싶어하는 자유로운 영혼, 클라라
보랏빛 바다 너머로 해가 지는 것을 지켜 보며 어떻게 하면 바다 건너 저쪽으로 갈 수 있는지 물어보는 소녀에게 항구에서 만난 늙은 뱃사람은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말한다
"넌 여행자가 될 수도 있고 눌러앉아 살 수도 있다
네 삶 자체가 여행이니까.
하지만 뭘 하든, 네가 바다 건너 저쪽에서 살고 싶은 그런 삶을 살도록 하렴.
언젠가는 네가 가고 싶어했던 곳에 갈 수 있을 거다
그러면 마음 깊이 깨닫게 될 거야.
바로 거기가 아주 옛날부터 네 고향이었다는 걸."

사람은 누구나 이상향을 꿈꾼다
어떻게 하면 그 곳으로 갈수 있을지 고민하며 수고하고 애를 쓴다
하지만 어디에서 뭘 하고 살든 내가 살고 싶은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꿈꾸던 이상향에 도달하게 될 거라는... 마침내 고향을 마음깊이 깨닫게 될 거라는...
늙은 뱃사람의 마지막 말이 가슴속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인생에 대한 철학적인 메세지가 담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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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ㅣ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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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무한도전을 보다가 올여름에 읽었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생각났다..
깜빡잊고 리뷰를 안쓰고 지나갔던... 
추리소설하면 개인적으로 셜록홈즈와 괴도뤼팽을 최고로 좋아해서 그외의 작품들에 대해선 사실 잘 모른다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야 워낙 유명해서 진작부터 한 번 읽어봐야지, 읽어봐야지 하다가 겨우 처음 읽어보게 된 그녀의 작품이 이 소설이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제목포스가 남다르다고 느꼈다
그냥 봐도 뭔가 있어보였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보니 와, 이렇게 기막히게 잘 지어진 제목이 또 없는거다..
읽고 난 후의 느낌...    헐~ 정말 무섭다...
셜록 홈즈 시리즈는 무섭다기보단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천재적으로 풀어나가는 추리가 아주 흥미롭고 재밌는 데 반해 처음 접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흥미롭다기보단 그냥 섬뜩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열꼬마 인디언이라는 동요. 정말 깜찍하고 귀여운 노랜데 이젠 이 소설이 생각나 더이상 예전같은 느낌이 안든다..
등골이 오싹하고 소름이 끼치는 추리소설을 원한다면 강추!
하지만 개인적으론 셜록홈즈 시리즈가 더 좋다
여러가지 자잘하고 유용한 상식들도 얻을 수도 있고, 기묘한 사건들을 만날수 있고, 무엇보다 홈즈가 천재적인 솜씨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너무 흥미진진하니까~!
아직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다음 작품은 선뜻 손대지 못하고 있지만 다른 유명한 작품들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긴 하다
소설 분위기가 모두 일률적이진 않을테니...
뭔가 더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마지막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것이 범인의 자백편지여서 조금 맥이 빠졌다
멋진 탐정 누군가가 나타나 차근차근 사건을 되짚어가며 진실을 파헤쳐가는 식이었다면 훨씬 더 흥미로웠을텐데 말이다
다음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마플여사가 등장하는 걸로다가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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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뼈다귀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0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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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독특해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윌리엄 스타이그의 그림동화책.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을 읽은 후, 특유의 유머와 재치에 반해 이 작가의 책들은 거의 다 봤는데 개인적으론 드소토 선생님과 쌍벽을 이룰만큼 재밌게 읽은 책이다~
펄이라는 어린 소녀가 방과후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에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사건이 주된 내용이다
부드러운 바람이 볼을 살살 간지럽히고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어느 화창한 봄날.
더없이 맑고 아름다운 봄날의 유혹에 빠져 곧바로 집에 가질 않고 여기저기 기웃대다 숲속 풀밭에 앉아있던 펄은 그곳에서 아주 특별한 친구를 만난다
그것은 바로 멋진 뼈다귀~
어느 나라 말이든 다 할 줄 알고 어떤 소리도 다 낼 줄아는 다재다능한 뼈다귀와 친구가 되어 다정히 대화를 나누는 펄.
어느 마귀할멈이 바구니에서 흘리고 갔다고 밝힌 뼈다귀는 펄처럼 활발한 어린 친구와 항상 함께 하고 싶다하고..
이에 기꺼이 수락한 꼬마아가씨 펄은 교과서도 잊은채 가방안에 뼈만 소중히 담아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집에 가는 길, 산뜻한 봄날의 풍경이 아주 아름답게 그려져있어 그림구경도 참 즐거웠다
하지만 혼자 걷는 아이는 예나 지금이나 노리는 나쁜 위험이 많은 법.
권총을 들고 가면을 쓴 무시무시한 악당들이 나타나 펄을 위협하고~
다행히도 뼈의 재기로 위기를 모면하는가 싶더니 얼마못가 다시 교활한 여우와 맞닥뜨려 펄과 뼈다귀는 중한 위험에 빠지게 된다
보통내기가 아닌 여우에게 잡혀 옴짝달싹 못할 위기에 처하지만 우리의 멋진 뼈다귀 친구~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예전 마귀할멈에게서 들은 마법의 주문을 외워 펄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그리고 깜깜해질 무렵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된 펄과 뼈다귀.
둘도 없는 친한 친구사이가 된 둘은 항상 같은 침대에서 자고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정답게 살았다고~~^^
제목만 보고선 설마 뼈를 살아있는 존재로 그려냈을까 싶었는데...  의외의 예상치 못한 기발한 상상력이 큰 재미를 주었던 동화였다
아이도 너무 재밌어해서 더 흐뭇했던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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