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시간여행 36 - 멀린의 유니콘을 구하라! 마법의 시간여행 36
메리 폽 어즈번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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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열심히 마법의 시간여행을 읽고 있는 큰 아이가 정말 재밌다며 엄마도 꼭 읽어보라고 권해준 책이다^^

이제 보니 우리 아이는 환타지 취향인가보다

전설속의 유니콘이 아주 맘에 든 눈치다. 그러니 내가 권해줬던 책들에 그리 시큰둥했었지..^^

여튼, 이번에 잭과 애니가 모험을 떠나는 여행지는 1938년의 뉴욕시다

마법에 의해 숨겨진 유니콘을 찾아 구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는 것이 이번에 주어진 미션!

두루마리에 적힌 암호같은 장문의 시를 품고 잭과 애니는 대공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으로 향한다

이번 여행은 아직까지 읽어본 시간여행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새로운 곳에서의 신나고 즐거운 여러 모험들에 비해, 뉴욕에서의 여정은 잭과 애니에게 호된 고생길로 보여졌기 때문이다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폭풍이 다가오는 데다 지리도 잘 모르는 어두컴컴한 뉴욕의 거리를 헤메고 다니는 아이들이 무척 안스러웠다

보기 힘든 특별한 동물이 동물원에 있을거라는 정말 단순하기 짝이 없는 발상에서 잭과 애니는 무작정 브롱코스 동물원으로 행선지를 정하는데,

기상악화와 고의적으로 예정된(^^) 가이드로 아이들은 동물원이 아닌 클로이스터(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분관)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아주 우연히, 기적적으로 태피스트리 전시실에서 전설의 유니콘 다이앤서스를 만나게 되지만...

예기치 못하게 어둠의 마법사 제자들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아이들과 다이앤서스는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과연 적들을 따돌리고 잭과 애니는 주어진 미션을 훌륭하게 완수할 수 있을지~!

고풍스런 유럽의 도시들에 비해,뉴욕은 그다지 구미가 당기는 곳이 아니었는데, 책을 보는 동안 이 멋진 도시에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산책길이 엄청 넓다는 센트럴 파크와 최고의 규모를 자랑한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네덜란드에서 짜여졌다는 신비스런 태피스트리도 한 번 보고 싶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유니콘의 등장. 게다가 유니콘의 등에 올라타고 뉴욕 한복판을 달리다니...

상상만으로도 얼마나 아이들의 넋을 빼놓을지~^^

확실히 아이들에겐 최고의 인기를 얻을만한 이야기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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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간여행 11 - 아프리카 초원에서 만난 사자들 마법의 시간여행 11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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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편에 비해 이번엔 페이지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내용면에서도... 음.. 조금은 심심하지 않았나 싶다

아직까지 찰스 디킨스편, 레오나르도 다빈치편, 유니콘편을 봤는데,이번 여행은 특정한 주인공이 없어서 그런가.. 조금 밋밋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아직껏 읽은 곳 중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이곳이다

바로 바로~  아프리카 대초원!

모건 할머니가 낸 세번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아프리카의 광활한 초원으로 날아간 잭과 애니는 처음 오두막밖을 내다보고 드넓고 평화로운, 아름다운 광경에 감탄을 연발하는데~

와~ 정말!

키가 크고 순한 기린들과 얼룩말,가젤,누 등 수천마리의 동물무리들이 겨울을 나기위해 계절이동을 하는 모습들이 책을 보는 동안 절로 눈앞에 그려지면서 나도 정말 저 대자연속의 사랑스런 동물무리 틈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평화로와보이는 초원에도 위험은 반드시 도사리고 있는 법.

사람 비웃음소리같은 불쾌한 소리를 내는 하이에나와 사납기 그지없는 동물의 왕 사자,먹잇감을 탐색하며 유유히 날아다니는 독수리떼, 낯선 원주민 등..

잭과 애니가 이번엔 어떤 경로로 수수께끼의 정답을 알아낼 수 있을지~

여행지가 너무 멋진 곳이니만큼 이야기가 좀 더 흥미롭게 진행됐다면 좋았을텐데...아쉬움이 남지만 아마도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라면 자기만의 멋진 상상을 덧붙여 훨씬 재미있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황금색이며

  지극히 달콤하다

  하지만 나를 에워싼

  위험을 조심하라.

  나는 누구일까?>                

                                   수수께끼의 정답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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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는 기분이 좋아요 알맹이 그림책 23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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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책은 모두 갖고 있는데 새로운 그림동화가 나왔다길래 고민않고 바로 구입했다

그래놓곤 아이에게만 보라하고 나는 잊고 있었나보다

책장한켠에 고이 자리를 잡고 있던 린드그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났다

제목보고 이미 짐작했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말썽꾸러기 로타>의 사랑스런 그 로타가 맞다

귀여운 로타는 물론이고 요나스 오빠와 마리아 언니도 오랜만에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

게다가 오빠,언니가 초대받아 가는 생일 맞은 친구이름은 바로 꼬마탐정 칼레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 속 인물들에게 얼마나 큰 애착을 갖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린드그렌 여사님은 언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듯, 이 작품도 역시나 맘에 든다

부활적에 일어나는 로타네 가족의 기분좋은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는데,

<말썽꾸러기 로타>의 떼쟁이 어린 로타는 어느새 가족들을 기쁘게 놀래키고 싶어 깊게 생각도 할 줄 아는 아이가 되어있다

부활절 아침에 부활절 토끼가 몰래 갖다놓는 달걀찾는 일이며,

꼬마마녀복장을 하고 온 동네를 도는 일(꼭 크리스마스 새벽송 돌며 갖가지 간식거리를 선물로 받아오는 것처럼..),

나도 꼭 하나 갖고 싶은 계란모양의 초컬릿들!(산타클로스,천사,사탕돼지,눈사람 모양의..)

스웨덴의 이색적인 부활절 풍습을 들여다볼수 있어 아주 재밌는 시간이었다

세 남매가 부활절 마녀복장을 한 모습들은 또 얼마나 귀엽던지~^^

밝고 사랑스런 분위기를 100% 표현해내지 못한 삽화가 조금 아쉬웠으나 (일부러 부활절 마녀분위기에 맞게 나무 같은 것을 약간 으스스하게 그린걸까?) 역시나 린드그렌이었다.

깜찍한 동화 한편에 로타처럼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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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 알맹이 그림책 24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트 그림, 김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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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이 나왔을때 새로운 린드그렌의 동화를 볼 수 있게 되어 참 설레고 좋았었는데, 곧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란 걸 알고 약간 실망이 되었다

린드그렌의 단편집 <난 뭐든지 할 수 있어>에 수록된 12편의 이야기 중 한편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단편집에서보다 예쁜 삽화가 2~3배는 더 실려있어 위안이 되었다

흰눈이 펑펑 쏟아지는 아름다운 풍경,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선물가게, 귀여운 리사벳과 마디타..

사랑스런 모습들이 잔뜩 실려있으니 중복된 내용일지라도 용서해야지..(누구를? ^^)

크리스마스전에 선물을 사러 알바와 함께 시내에 나가는 리사벳.

그런데 정말 예측할 수 없었던 일이 눈 깜짝할 새에 벌어진다

호기심에, 자기를 놀리던 꼬맹이 구스타프에 대한 오기로 출발하는 썰매뒤에 폴짝 올라탄 것 뿐인데,처음엔 신나서,그후엔 안절부절 걱정하고 주저하는 사이에 썰매는 시내를 훌쩍 벗어나 외딴 숲으로 너무 멀리 와버린 것이다!

겁이 잔뜩났던 리사벳은 술주정뱅이 마부의 듣기싫은 노래도 더 이상 참을수 없어져 순간 화를 버럭 내며 소리친다

"나 내릴래요! 세워줘요!"하고...

얼마나 당돌하고 귀여운지~^^

그런데 썰매주인 안데르손이 어떻게 했는지 아는가?

집에 데려다달라는 리사벳에게 누가 썰매뒤에 타라그랬냐며 불같이 화를 내곤 숲속 길가에 리사벳을 내버려둔채 휙~ 사라져버린 것이다!

아무리 꼬맹이가 한 일이 짜증나고 뻔뻔해도 말이지 인적도 없는 숲속에 꼬맹이를 버려두고 가버리다니!

그래도 주워들은 이야기들을 똘똘하게 기억해내며 꿋꿋이 집을 향해 걸음을 딛는 용감한 리사벳!

한편 집에서는 리사벳을 찾아 온 도시를 헤메다 돌아온 알바의 말을 듣고 난리가 나는데...

과연 귀여운 꼬마 리사벳은 무사히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될까?

사랑스런 아이들의 천진함에 웃음짓게도 되고 실종된 아이때문에 애태우는 부모의 심정에 공감이 되어 눈물이 나기도 하고 매일 싸우지만 그래도 서로를 끔찍히 생각하는 자매애에 흐뭇하기도 하고...

재미와 유머,감동 등이 잘 어우러진 완벽한 단편이다

마지막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술주정뱅이 안데르손 아저씨의 우스꽝스런 노래를 조금 불러보는 리사벳이 어찌나 우습고 귀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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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작와작 꿀꺽 책 먹는 아이 - 올리버 제퍼스의 특별한 선물 그림책 도서관 33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유경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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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 여우. 책먹는 아이...

책을 먹는다는 상상하에 씌어진 책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아마도 누구나 한번쯤은 책을 먹는다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두꺼운 책을 앞에 놓고 공부하다 지끈지끈 골치가 아플때, 한숨을 쉬며 잠시잠깐 달콤한 상상속에 빠져보곤 하는 것이다

책을 와작와작 씹은다음 꿀꺽 삼켜버리면 어떨까? 

그 속에 있는 지식이 몽땅 고스란히 뇌에 저장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다^^

책제목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읽고 싶어하길래 빌려와서 함께 보게 되었다

어느 날 오후 갑작스럽게 시작된 일.. 헨리는 맛이 어떨까 싶어 글자 하나를 먹어보고 다음엔 한 줄을, 그 다음엔 한장을 먹다가 급기야는 책 먹는 일을 즐겨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가끔 바라는 대로 정말 그 책속에 있는 지식들이 헨리의 머리에 그대로 저장되어 헨리는 엄청 똑똑해져버린다!

어려운 수학문제도 척척. 퀴즈쇼에 나가서도 우승을 하고 선생님보다도 더 똑똑해졌으니 학교는 아주 시시했겠지?

하지만 평범한 일이 아니다보니 탈이 나기 시작한다

너무 빨리 많이 먹어선지 몸이 아프고 소화도 안되고 말하는 것도 힘들어지고..

교실에서 활발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친구들 사이에 멍청한 표정으로 무기력하게 앉아있는 헨리의 모습이 보인다

가끔 이런 주제의 책을 볼때마다 결말이 어떻게 되는 이야길까?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알겠다

뭐든지 빨리, 손쉽게 이뤄지는 건 없고 또, 그런 것보다는 천천히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뭔가를 이루어내는 것이 얼마나 값진가를 이야기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 재밌는 그림과 스토리,소중한 교훈이 함께 어우러진 아주 멋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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