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 알맹이 그림책 24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트 그림, 김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이 나왔을때 새로운 린드그렌의 동화를 볼 수 있게 되어 참 설레고 좋았었는데, 곧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란 걸 알고 약간 실망이 되었다

린드그렌의 단편집 <난 뭐든지 할 수 있어>에 수록된 12편의 이야기 중 한편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단편집에서보다 예쁜 삽화가 2~3배는 더 실려있어 위안이 되었다

흰눈이 펑펑 쏟아지는 아름다운 풍경,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선물가게, 귀여운 리사벳과 마디타..

사랑스런 모습들이 잔뜩 실려있으니 중복된 내용일지라도 용서해야지..(누구를? ^^)

크리스마스전에 선물을 사러 알바와 함께 시내에 나가는 리사벳.

그런데 정말 예측할 수 없었던 일이 눈 깜짝할 새에 벌어진다

호기심에, 자기를 놀리던 꼬맹이 구스타프에 대한 오기로 출발하는 썰매뒤에 폴짝 올라탄 것 뿐인데,처음엔 신나서,그후엔 안절부절 걱정하고 주저하는 사이에 썰매는 시내를 훌쩍 벗어나 외딴 숲으로 너무 멀리 와버린 것이다!

겁이 잔뜩났던 리사벳은 술주정뱅이 마부의 듣기싫은 노래도 더 이상 참을수 없어져 순간 화를 버럭 내며 소리친다

"나 내릴래요! 세워줘요!"하고...

얼마나 당돌하고 귀여운지~^^

그런데 썰매주인 안데르손이 어떻게 했는지 아는가?

집에 데려다달라는 리사벳에게 누가 썰매뒤에 타라그랬냐며 불같이 화를 내곤 숲속 길가에 리사벳을 내버려둔채 휙~ 사라져버린 것이다!

아무리 꼬맹이가 한 일이 짜증나고 뻔뻔해도 말이지 인적도 없는 숲속에 꼬맹이를 버려두고 가버리다니!

그래도 주워들은 이야기들을 똘똘하게 기억해내며 꿋꿋이 집을 향해 걸음을 딛는 용감한 리사벳!

한편 집에서는 리사벳을 찾아 온 도시를 헤메다 돌아온 알바의 말을 듣고 난리가 나는데...

과연 귀여운 꼬마 리사벳은 무사히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될까?

사랑스런 아이들의 천진함에 웃음짓게도 되고 실종된 아이때문에 애태우는 부모의 심정에 공감이 되어 눈물이 나기도 하고 매일 싸우지만 그래도 서로를 끔찍히 생각하는 자매애에 흐뭇하기도 하고...

재미와 유머,감동 등이 잘 어우러진 완벽한 단편이다

마지막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술주정뱅이 안데르손 아저씨의 우스꽝스런 노래를 조금 불러보는 리사벳이 어찌나 우습고 귀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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